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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핵잠에 오른 尹 “北 도발 땐 정권 종말”

켄터키함 부산항 기항에 반발

  • 김태경 기자 tgkim@kookje.co.kr
  •  |   입력 : 2023-07-19 20:28:22
  •  |   본지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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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北, 탄도미사일 2발 무력시위

북한이 미국 전략핵잠수함(SSBN)의 부산 입항에 반발해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을 발사한 19일 윤석열 대통령이 SSBN에 올라 “북한이 도발한다면 정권의 종말로 이어질 것”이라며 강력한 대북 경고 메시지를 냈다.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19일 오후 부산 남구 해군작전사령부 부산작전기지에 입항한 미국의 오하이오급 전략핵잠수함(SSBN) 켄터키함에 승함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3시 부산 남구 해군작전사령부 앞바다에 기항 중인 켄터키함을 방문해 “켄터키함의 입항은 미국의 전략자산을 정례적으로 전개하고 확장억제 실행력을 방어하기 위한 한미 양국의 의지를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전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1차 한미 핵협의그룹(NCG) 회의를 개최한 것을 언급하며 “한미는 핵자산과 비핵자산을 결합한 핵 작전의 공동기획과 실행을 논의하고 한반도 주변에 미국 전략자산 배치의 가시성을 제고해 나아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를 통해 북한이 핵 도발을 꿈꿀 수 없게 하고, 북한이 도발한다면 정권의 종말로 이어질 것임을 분명히 경고했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또 “한미 양국은 앞으로도 핵협의 그룹, SSBN과 같은 전략자산의 정례적 전개를 통해 고도화되고 있는 북한의 핵 미사일 위협에 압도적이고 결연히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미 SSBN에 승함한 것은 한국 대통령 중 처음일뿐만 아니라 미국 대통령을 제외하고도 처음”이라고 했다. 그만큼 강력한 대북 경고 메시지라는 것이다. 윤 대통령도 “우방국 대통령으로서는 제가 처음으로 SSBN을 방문하게 된 것으로 알고 있다. 뜻 깊고 든든하다”고 했다.

NCG 출범에 맞춰 부산에 입항한 켄터키함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사거리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인 ‘트라이던트-Ⅱ D5’ 20여기를 적재할 수 있는 오하이오급(1만8750t급) SSBN이다.

한편,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전 “북한이 발사한 탄도미사일 2발이 각각 550여㎞를 비행 후 동해상에 탄착했다”며 “세부 제원은 한미 정보당국이 종합적으로 평가 중”이라고 전했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 직후 대통령실은 임종득 국가안보실 2차장 주재로 안보상황점검회의를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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