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사상구가 지역구인 국민의힘 장제원 의원이 금정구에서 토크 콘서트를 연 것으로 알려지면서 지역 정가가 술렁이고 있다. 실세 ‘윤핵관(윤석열 핵심 관계자)’의 등장으로 벌써 금정구의 공천경쟁에 불이 붙은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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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제원 의원. 연합뉴스 |
5일 지역 정치권 등에 따르면 장 의원은 지난달 17일 저녁 금정문화회관에서 열린 ‘명사와 함께하는 신춘 음악회’에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서 장 의원은 토크콘서트 형식으로 가족과 문화예술에 대한 이야기를 관객들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장 의원의 ‘금정구 나들이’가 주목을 받는 것은 행사 주최자가 지난 총선에서 국민의힘(당시 미래통합당) 공천을 신청했던 김종천 영파의료재단 이사장이기 때문이다.
국민의힘 김세연 전 의원의 영입 인사로 알려진 김 이사장은 2020년 총선에서 금정구 후보로 공천을 받았지만 최고위원회가 “경쟁력 있는 후보가 배제되고, 한 후보가 경선 과정에서 갑자기 사퇴한 것은 문제가 있다”며 재의를 요구하면서 공천이 전격 취소됐다. 이후 백종헌 전 부산시의회 의장이 원정희 전 금정구청장과의 경선 끝에 공천 티켓을 거머쥐었고 당선됐다.
이 때문에 이번 장 의원 초청이 공천 경쟁 서막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김 이사장과 백 의원 측 모두 애써 정치적 해석을 차단하고 있지만 지난 총선 공천에서 갈등이 적지 않았던 만큼 다른 지역보다 일찍 후보들이 움직이기 시작했다는 시각이 많다. 특히 내년 총선에서 김 전 의원의 입김이 어느 정도 영향력을 발휘할 지도 관심사다.
김 이사장은 “부산의 문화예술 관련 예산이 전국 하위권이어서 국회 행정안전위원장인 장 의원에게 역할을 해주십사 부탁해 (초청이) 성사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백 의원 측도 “두 분이 중앙대 선후배 사이어서 격려하는 차원에서 온 것 아니겠느냐”며 “오히려 정치적 의미가 있었다면 다른 지역구에 오기 힘들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