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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출국 3시간 전 미사일 쏜 북한(종합)

한일관계 복원 견제 무력 시위

  • 정유선 기자 freesun@kookje.co.kr
  •  |   입력 : 2023-03-16 20:19:42
  •  |   본지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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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尹 “무모한 도발 대가 치를 것”

북한이 한일 정상회담이 열리는 16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발사했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군은 이날 오전 7시 10분께 평양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장거리 탄도미사일 1발을 포착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일본 도쿄로 출국하기 약 3시간 전이다.

이 미사일은 정상각도(30~45도)보다 높은 고각으로 발사돼 약 1000㎞를 비행한 뒤 동해상에 탄착했다. 일본 방위성은 미사일이 최고 고도 6000㎞까지 솟구쳐 70분가량 비행했으며 한반도에서 동쪽으로 약 550㎞ 떨어진 일본 배타적 경제수역(EEZ) 밖에 낙하했다고 밝혔다.

북한이 ICBM을 쏜 것은 지난달 18일 화성-15형 발사 이후 약 한 달만이다. 군은 이 미사일이 ICBM 화성-17형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이날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정상회담을 겨냥, 북한은 자신들이 보유한 최강의 무기를 동원해 시위에 나선 셈이다. 한·미·일 군사협력의 약한 고리였던 한일 관계가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본격적인 복원의 길로 들어설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북한이 견제에 나선 것이란 분석이다.

그러나 북한의 고강도 도발은 오히려 한·미·일이 더욱 뭉치는 명분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한미는 북한의 도발에 대응하는 차원에서 미측 항공모함 전략폭격기 원자력잠수함 등 전략자산을 한반도로 전개해 확장억제 과시에 나설 가능성도 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일본 출국 직전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에 참석해 “북한의 무모한 도발은 분명한 대가를 치를 것”이라며 이에 대응해 한미일 안보협력 강화를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일본 도쿄의 숙소에 도착한 직후에도 현장에 설치된 상황실을 방문, 화상 회의를 열고 안보 상황을 점검했다고 대통령실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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