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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잠수함서 미사일 2기 발사 “1500㎞ 비행 후 목표물 명중”

한미연합연습 반발, 수위 높일듯

  • 김태경 기자 tgkim@kookje.co.kr
  •  |   입력 : 2023-03-13 20:3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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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합참 “전략순항미사일 단정못해”

북한이 ‘자유의 방패(프리덤 실드·FS)’ 한미 연합연습에 반발해 군사적 대응 조치를 본격화했다. 잠수함에서 전략순항미사일을 발사한 데 이어 연합훈련과 전략자산 전개 수위에 따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등 전략 도발로 수위를 더욱 높일 것으로 예상돼 한반도 군사적 긴장감이 급격히 고조되고 있다.
북한은 지난 12일 새벽 전략순항미사일 2기를 발사했다고 13일 밝혔다. 조선중앙통신은 “발사훈련에 동원된 잠수함 ‘8·24영웅함’이 조선 동해 경포만 수역에서 2기의 전략순항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보도했다. 연합뉴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13일 “전략순항미사일 수중발사훈련이 12일 새벽에 진행됐다”고 보도했다. 합동참모본부도 이날 “어제(12일) 아침 북한 신포 인근 해상의 북한 잠수함에서 시험 발사한 미상 미사일을 포착했다”고 공지했다.

조선중앙통신은 “발사훈련에 동원된 잠수함 ‘8·24영웅함’이 조선 동해 경포만 수역에서 2기의 전략순항미사일을 발사했다”고 전했다. 8·24영웅함은 2016년 8월 24일 함경남도 신포 앞바다에서 첫 SLBM인 북극성-1형의 수중 발사에 이용한 고래급(2000t급) 잠수함이다. 북한이 잠수함서 순항미사일을 발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북한은 발사된 순항미사일이 ‘8’자형 타원 궤도로 2시간가량 1500㎞를 비행해 표적을 명중시켰다고 주장했다.

북한이 잠수함에서 순항미사일 발사에 성공함으로써 또 하나의 ‘수중 전략무기’를 보유하게 됐으며, 한미 요격망도 위협을 받게 됐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순항미사일은 저고도로 비행하며 궤도를 바꿀 수 있어 지상 및 해상의 요격망을 피할 수 있는 전략무기에 속한다. 북한은 특히 이 미사일을 ‘전략순항미사일’이라 칭해 핵 탑재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러나 합참 관계자는 “단정적으로 말할 수 없다”며 “핵탄두는 소형화가 이뤄져야 탑재가 가능한데 가능 여부를 분석 중”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합참은 북한이 주장한 비행거리 등 미사일 제원은 다소 과장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합참 관계자는 “어느 정도 기만과 과장이 있는지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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