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지난 18일 오후 동해상으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발사하며 고강도 무력시위를 예고했다. 다음 달로 예정된 한미연합훈련에 대한 맞대응을 경고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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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선중앙통신은 북한이 지난 18일 오후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5형’을 고각발사했다고 19일 밝혔다. 작은 사진은 일본 자위대가 이날 북한이 발사한 것으로 추정되는 ICBM 급 미사일이 낙하하는 것을 찍은 사진. 일본 방위성 제공 연합뉴스 |
19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북한은 전날 미사일총국 지도로 ICBM ‘화성-15형’ 발사 훈련을 했다. 미사일총국은 지난 7일 북한 매체 보도를 통해 처음 알려진 기관이다.
탄도미사일은 고각으로 발사돼 동해상으로 약 900㎞를 비행했고 최고 고도 약 5700㎞에 이른 것으로 일본 등이 분석했다.
통신은 “훈련은 사전 계획 없이 18일 새벽에 내려진 비상화력전투대기 지시와 이날 오전 8시 하달된 당 중앙군사위원회 위원장 명령서에 의해 불의에 조직됐다”고 강조했다. 이번 훈련이 ‘불시에 내린 명령’이라는 점을 강조한 것은 ICBM도 다른 탄도미사일처럼 불시에 발사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추고 있음을 과시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도 이날 담화를 통해 “적의 행동 건건사사를 주시할것이며 우리에 대한 적대적인것에 매사 상응하고 매우 강력한 압도적대응을 실시할것”이라고 위협했다.
한편 한국과 미국은 이날 북한의 ICBM 도발에 대응해 한반도 상공에서 미국 전략자산을 동원한 연합공중훈련을 펼쳤다. 훈련은 한국 공군 F-35A와 F-15K 전투기 및 미 공군 F-16이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카디즈)으로 진입하는 미국 B-1B 전략폭격기를 호위하면서 연합 편대비행을 하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총 10여 대가 훈련에 참가했으며, 서해에서 동해로 이동하면서 남부 지방을 통과했다고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