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국 전투기 20대 무력 시위도
한미는 7일 북한이 7차 핵실험을 강행할 경우 추가 제재와 한미 방위태세 차원의 조치 등 ‘신속하고 단호한’ 대응을 하겠다고 경고했다. 국제원자력기구(IAEA) 등에서 북한의 핵실험 징후가 포착된 가운데 이뤄진 한미 차관협의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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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미 양국이 북한의 지속적인 탄도미사일 도발에 대응해 전날 한미 연합 지대지미사일 사격에 이어 7일 공중무력시위 비행을 시행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이날 양국 공군이 F-35A 스텔스 전투기 등 20대를 동원해 서해 상공에서 연합 비행을 하는 모습. 합동참모본부 제공 |
웬디 셔먼 미국 국무부 부장관과 조현동 외교부 1차관은 이날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회담한 뒤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셔먼 부장관은 북한의 핵실험 가능성에 대해 “세계 안보를 매우 불안정하게 하는 일이 될 것이며 한·미·일뿐만 아니라 전 세계가 강력하고 분명한 방식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북한의 7차 핵실험시 미국과 동맹국들이 어떤 공동 비상계획(contingency plan)을 마련했느냐는 질문에는 “북한은 알게 될 것”이라고 짧게 답했다. 구체적인 방안을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북한에 강한 경고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풀이된다.
조현동 차관은 “북한이 핵실험을 실시한다면 우리는 미국, 국제사회와 공조해 북한에 대한 추가적인 제재를 검토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면서 “그와 더불어 한미 방위태세 차원에서의 추가적 조치도 고려할 수밖에 없다는 점을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언급했다. 이어 북한과의 핵군축 협상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일축했다.
한미 외교차관은 지난달 21일 한미 정상회담에서 합의한 양국의 고위급 확장억제전략협의체(EDSCG) 재가동도 거론했다. 조 차관과 셔먼 부장관은 8일에는 모리 다케오 일본 외무성 사무차관과 함께 한·미·일 외교차관 협의를 갖는다.
이와 별도로 한미 공군은 7일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도발에 대응해 F-35A 스텔스 전투기 등 20대를 동원, 서해 상공에서 대북 연합 공중무력 시위를 벌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