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여당, 부산저축은행·엘시티 소환…‘대장동 맞불’ 효과는 글쎄

보수세력 아킬레스건으로 판단

  • 박태우 기자 yain@kookje.co.kr
  •  |   입력 : 2021-10-19 20:13:21
  •  |   본지 5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대출비리 수사 제외 이유 밝혀라”
- 이재명 등 윤석열 저격 잇따라
- 대선정국 흔들 변수 될지 주목

부산을 넘어 정국을 뒤흔들었던 ‘부산저축은행 사태’와 ‘엘시티 게이트’가 이번 대선 국면에서 다시 소환됐다. 더불어민주당과 이재명 후보는 야권의 ‘대장동 공세’에 맞불을 놓는 차원으로 이들 사안을 다시 들고 나왔다. 두 사안이 보수 세력의 아킬레스건이라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19일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화천대유 토건비리 진상규명 TF’ 2차 회의에서 김병욱 단장이 발언하고 있다. 김정록 기자
대장동 정국에서 부산저축은행과 엘시티의 재소환은 이재명 후보가 주도하고 있다. 이 후보는 지난 18일 경기도 국정감사를 마친 뒤 페이스북에 “대장동 사태의 본질은 국민의힘이 방해해 민간의 이익을 70%밖에 회수하지 못한 절반의 성공”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민간업자들과 이해관계가 있다면 부산 엘시티처럼 시에서 그들이 이익을 볼 수 있도록 도와주지 않았겠느냐”고 항변했다. 이 후보는 또 SNS를 통해 2011년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주임검사를 맡았던 부산저축은행 사건을 집중 거론한다. 당시 부산저축은행이 대장동 관련자들에게 진행한 1100억 원의 부실 대출이 대장동 사태의 배경이었는데, 윤 전 총장이 수사에서 제외한 것에 대한 의혹제기다.

민주당 부울경(PK) 인사들도 가세했다. 김영춘 전 해양수산부 장관은 페이스북에 “대장동 개발을 이 후보가 엄청나게 잘못한 일이라고 비난한다면, 예산 1000억 원까지 대주면서 1원 한 푼 환수 못한 부산시장들은 모두 도둑놈들이다”고 주장했다. 민주당 최택용 전 대변인은 YTN과의 인터뷰에서 윤 전 총장이 부산저축은행의 부실 대출 건을 수사하지 않은 데에 의문을 제기했다.

민주당과 이 후보가 대장동 공세에 대응하기 위해 엘시티와 부산저축은행을 끄집어낸 것은 다목적 포석으로 풀이된다. 엘시티 사업과 부산저축은행 사태 모두 전임 보수정권에서 진행됐다. 두 사안에 대한 수사로 당시 정권과 지역 보수진영 인사들이 잇따라 처벌받기도 했다. 민주당과 이 후보로서는 야권의 대장동 공세에 대립각을 세울 수 있는 소재인 셈이다.

열세로 평가되는 부산 울산 경남(PK) 민심을 공략할 카드라는 인식도 작용하는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과 금융이라는 국민의 이목이 집중된 사안에서 각종 불법이 자행됐다는 점도 두 사안을 ‘대장동의 맞불 카드’로 선택한 배경으로 해석된다. 김오수 검찰총장도 부산저축은행의 대장동 부실 대출 건에 대해 재수사 방침을 밝힌 상태다.

다만, 엘시티와 부산저축은행이 대장동급으로 파장이 커질지는 불투명하다는 관측도 적지 않다. 두 사안 모두 5년 전(엘시티)과 10년 전(부산저축은행)의 일로 현재진행형인 대장동 의혹과 단순 비교할 수 없다는 것이다. 박태우 기자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부산 코로나19 신규 확진 148명…전국 4000명 육박
  2. 2경남 통영 욕지도 모노레일 탈선해 8명 중상...2명 의식 불명
  3. 3통영 욕지도 모노레일 탈선...부상자 속출
  4. 4UNIST에서 똥 누면 돈 지급…‘똥본위화폐’ 실험 한창
  5. 5수영구 원룸 화재 1명 숨져
  6. 6양산, 고속철도 울산역(통도사), 울산역(양산 통도사)로 역명 변경 절실
  7. 7부산 소음·진동 민원 1만4700여건… 전국 8.7% 차지
  8. 8부산 148명 추가 확진…일반병상 가동률 72%
  9. 9양산 증산신도시 상가 빛의거리 조성, 상권회복 기폭제 될까
  10. 10부산 일자리 창출 가장 잘한 곳은 '수영구'
  1. 1뒤늦은 “사죄한다”…전두환 측 “5·18 관련 아니야”
  2. 2국힘 ‘부동산 무혐의’ 이주환 탈당권고 취소
  3. 3부산시·의회 경제진흥원장 검증 날짜 놓고도 ‘으르렁’
  4. 4‘1000억 원 추가 증액’ 부산시 국비확보 총력
  5. 5[여야 선대위 인선 속도차] 이재명 측근으로 친정체제
  6. 6[여야 선대위 인선 속도차] 김종인 없이 개문발차
  7. 7이재명 “윤석열 탄소감축 목표 하향? 망국적 포퓰리즘”
  8. 8국힘 경남도지사 후보 경쟁…공천 놓고 격전 양상
  9. 9부산 부동산특위 ‘용두사미’…공천배제·실명공개 없던 일?
  10. 10윤석열·김종인 회동 접점 찾았나…김종인 “윤 후보와 이견 있는 건 아냐”
  1. 1부산 일자리 창출 가장 잘한 곳은 '수영구'
  2. 2한국수산자원공단 신임 이사장에 이춘우 부경대 교수 임명돼
  3. 3내년 지역사랑상품권 발행 규모, 6조→10조 원 이상 증액 추진
  4. 4부산 종부세 다주택자·법인 부담률 97%…전국 5위
  5. 5“골목도 브랜딩이다” … 전포공구길·망미골목 관광화 어떻게?
  6. 6울산 부동산 지연 및 거짓 신고행위 급증
  7. 7경남은행, 3개 반기 연속 기술금융 1위
  8. 8기준금리 인상에 제2금융권도 대출조이기...중저신용자 어려움 가중
  9. 9연간 농수산식품 수출액 사상 처음 100억 달러 돌파
  10. 10자율관리어업대회 29, 30일 창원에서 열려
  1. 1부산 코로나19 신규 확진 148명…전국 4000명 육박
  2. 2경남 통영 욕지도 모노레일 탈선해 8명 중상...2명 의식 불명
  3. 3통영 욕지도 모노레일 탈선...부상자 속출
  4. 4UNIST에서 똥 누면 돈 지급…‘똥본위화폐’ 실험 한창
  5. 5수영구 원룸 화재 1명 숨져
  6. 6양산, 고속철도 울산역(통도사), 울산역(양산 통도사)로 역명 변경 절실
  7. 7부산 소음·진동 민원 1만4700여건… 전국 8.7% 차지
  8. 8부산 148명 추가 확진…일반병상 가동률 72%
  9. 9양산 증산신도시 상가 빛의거리 조성, 상권회복 기폭제 될까
  10. 10부산대 수시모집 논술고사에 1만여 명 응시
  1. 1잡을까 말까…롯데, 마차도 재계약 놓고 장고
  2. 2롯데 최준용, 일구회 신인상 영예
  3. 3프로야구 FA 14명 확정
  4. 4작년 세계탁구선수권 무산된 부산, 2024년 대회 따냈다
  5. 5신유빈 단식 64강서 쓴맛…전지희·서효원 3회전 진출
  6. 6휴식기 들어간 PGA 대신 유러피언·아시안투어 볼까
  7. 7'고수를 찾아서3'실전 기술의 발전? 철권 화랑의 무술, ITF태권도
  8. 8kt 방출 박승욱 롯데 입단 테스트 통과
  9. 9거물급 FA보다 알짜…정훈 ‘상한가’ 칠까
  10. 10‘코리안 메시’ 이승우의 끝없는 방황
대선주자에게 듣는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PK상임위장의 지역발전 약속
민홍철 국방위원장
  • 충효예 글짓기대회
  • 맘 편한 부산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
스토리 박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