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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적 지원’ 발표 다음 날…북한 보란 듯 미사일 도발

평양서 발사… 비행거리 3700㎞

  • 손균근 기자 kkshon@kookje.co.kr
  •  |   입력 : 2017-09-15 20:40:31
  •  |   본지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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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 대통령 NSC 전체회의 주재
- “北 도발 조기분쇄할 힘 있다”

북한이 15일 오전 일본 상공을 통과해 북태평양에 도달하는 IRBM(중거리탄도미사일)급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정부는 전날 유니세프와 세계식량계획(WFP)의 북한 모자 보건 사업에 800만 달러를 지원하는 방안을 발표한 직후 북한이 도발한 데 대해 강력하게 규탄하고 단호한 조치에 나서겠다고 경고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북한의 미사일 도발 감행을 규탄하고 “이런 상황에서는 대화도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북한의 도발은 한반도와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정에 중대한 위협으로 이를 엄중히 규탄하고 분노한다”며 “다른 나라의 상공을 가로질러 미사일을 발사한 행동은 국제 규범을 무시한 도발 행위”라고 지적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에게는 북한의 도발을 조기에 분쇄하고 북한을 재기 불능으로 만들 힘이 있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통화 후 대북 압박 공조를 강화하기로 했다. 한미 외교장관도 이날 통화를 하고 강력한 조치에 나서기로 했다.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15일 오전 6시57분 평양시 순안 일대에서 일본 상공을 지나 북태평양 해상으로 탄도미사일 한 발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합참은 “최대 고도는 770여 km, 비행거리는 3700여 km로 판단된다”고 발표했다.

우리 군은 이날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동시에 탄도미사일 ‘현무-2’를 동해상으로 발사했다. 현무-2의 사거리는 평양 순안과의 거리인 250㎞에 맞춰 정해졌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 즉시 도발 원점을 타격할 수 있음을 보여준 것이다.

손균근 기자 kkshon@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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