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에서 피살된 김정남을 사칭한 보이스피싱(전화금융사기)이 중국에서 등장했다.
| |  |
| 김정남이 지난 2001년 5월4일 일본 나리타 공항에서 베이징행 여객기에 탑승하기 전 카메라에 포착된 모습. 연합뉴스 |
16일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중국 휴대전화 안전관리 앱인 '360 휴대폰 위사'는 최근 '김정남 사칭 보이스피싱'에 대한 신고를 받고 자국 내 사용자들에게 주의를 당부했다.
이 보이스피싱은 자신이 김정남이며, 아직 살아있으니 도와달라는 내용의 문자 메시지를 보내는 수법을 사용하고 있다.
문자 메시지에는 "나는 북한 지도자 김정은의 형 김정남이다. 현재 모든 사람이 내가 암살당했다고 생각하는데 사실 나는 죽지 않았다. 다만 지금 도움이 필요하니 내 은행 계좌에 5000위안(한화 83만 원)을 넣어주면 앞으로 정권을 잡은 뒤 북한 삼군 대장군으로 만들어주겠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어 "지금 급하니까 온라인상에 기다리겠다"면서 계좌 번호도 같이 남겨놓았다.
360 휴대폰 위사 측은 이런 종류의 보이스피싱은 흔히 볼 수 있으므로 유명한 사람이라고 무조건 믿지 말고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고 조언한다. 최승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