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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남 양산시 동면 사송 공공주택지구 내 ‘양산 제2특수학교’ 예정지. 경남교육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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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급 과밀 해소와 원거리 통학 개선을 이끌 ‘양산 제2특수학교 시설 사업’이 중앙투자심사 문턱을 넘어서면서 2030년 9월 개교에 청신호가 켜졌다.
3일 경남교육청에 따르면 교육부는 지난달 23일 서울의 한 호텔에서 ‘2026년 정기 4차 중앙투자심사’를 벌여 ‘양산 제2특수학교’ 설립 사업을 승인했다. 유치원부터 전공과까지 32학급, 206명을 수용하는 이 학교는 동면 사송 공공주택지구 내 1만4990㎡ 부지에 연면적 1만3053㎡ 규모로 조성된다. 총사업비는 666억 7000만 원 중 도교육청이 196억 원을 부담하고, 나머지는 교육부 신설 교부금으로 마련된다. 이 학교가 들어서면 급증하는 장애 영역 교육 수요에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양산시 특수교육 대상 학생은 2022년 845명에서 올해 1078명으로 4년 만에 27.6% 늘었다.
그 여파로 지역 유일의 특수학교인 양산희망학교 학생 수도 2011년 개교 당시 107명(21학급)에서 올해 356명(61학급)으로 3배 넘게 증가했다. 이에 두 차례 증축에도 교실이 부족해 급기야 일반 교실을 둘로 나눈 ‘반칸 교실’을 운영하고, 특별 교실을 일반 교실로 바꿔 쓰는 것도 모자라 올해 도내 특수학교 가운데 처음으로 입학 추첨제를 도입하기도 했다.
그간 학교 부지 선정을 두고 부침도 있었다. 동부권 학생의 통학 여건을 고려해 후보지 13곳을 검토했으나 6곳이 개발제한구역에 위치했고, 나머지도 대부분 급경사, 재해 위험, 좁은 부지, 접근성 부족 등으로 학교를 세우기 어려웠다. 검토 끝에 2025년 11월 동면 사송리 일대를 설립 예정지로 정했다. 그러나 국토교통부의 개발제한구역 변경과 양산시의 도시관리계획 변경 등 관련 절차 이행에만 1년 이상 걸리는 탓에 2032년 3월 개교가 예상됐다. 이를 앞당기고자 학부모 설문 조사를 추진, 90.1%의 찬성을 얻어 그 위치를 사송 공공주택지구 내 자족시설 용지로 변경했다. 사송지구는 양산의 유(U)자형 생활권 중심부에 있어 양산희망학교와 권역별로 학생을 나눠 배치하기에 유리하기 때문이다. 이에 도교육청은 웅상 등 동부권 특수교육 대상 학생의 원거리 통학 부담을 줄이고, 양산희망학교의 과밀 문제를 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도교육청은 앞으로 도의회의 공유재산 관리 계획 승인, 예산 편성, 부지 매입, 실시 설계 등 절차를 거쳐 2028년 10월 착공할 계획이다. 최치용 경남교육청 학교지원과장은 “특수교육 대상 학생이 좀 더 가까운 곳에서 생애 단계에 맞는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나머지 절차 이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