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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살인·살인미수 혐의를 받는 장윤기(23) 씨가 14일 오전 광주 서부경찰서에서 검찰로 송치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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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에서 일면식도 없는 여고생 이채원 양(17)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 장윤기(23) 사건 관련 의혹을 규명 중인 경찰이 현직 경찰관인 장윤기 아버지를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
광주광산서 살인 사건 관련 진상규명 특별수사팀은 8일 오후 장윤기 아버지이자 현직 경찰관인 장 모 경감을 불러 조사 중이다.
조사는 광주경찰청 소속 외청에서 이뤄지며, 수사팀은 장 경감을 상대로 리얼돌(여성의 신체를 본떠 만든 성인용품)을 폐기한 경위, 사건 초기 광산경찰서 수사팀과 여러 차례 통화한 이유 등을 확인하고 있다.
장윤기가 범행 전후 이용한 SUV 조수석에 있던 케이블타이를 가져간 경위와 당시 상황 등에 대해서도 조사할 예정으로 전해졌다.
장 경감이 가져간 케이블타이는 길이 약 50cm의 공업용 케이블타이다.
장윤기는 전날 광주지법에 반성문을 제출했다. 장윤기가 반성문을 낸 것은 기소 이후 처음이다. 반성문은 경찰의 증거인멸·유착 의혹 등이 잇따라 제기돼 검찰과 경찰의 수사가 동시에 이뤄지는 가운데 제출됐다.
경찰 측은 “장윤기 아버지를 포함해 추가 입건자가 있는지는 수사 중인 사항이라 공개할 수 없다”며 “제기된 의혹 전반에 대해 사실관계를 철저히 규명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미국 출장 중인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은 ‘장윤기 사건’ 대응을 위해 조기 귀국한다.
장윤기 부친이자 광주 지역 현직 경찰관인 장모 경감과 현지 수사팀의 유착 의혹이 일파만파로 커지는 상황을 고려한 것이다. 특히 검찰 보완수사권 폐지 논의 국면에서 경찰의 부실 수사 및 유착 의혹이 제기된 만큼 보완수사권 존폐를 둘러싼 논란에도 대응책을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