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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AI인프라 경쟁…네이버·NHN클라우드 서비스 고도화 집중

네이버, 사용자 제작 콘텐츠 활성

  • 정옥재 기자 littleprince@kookje.co.kr
  •  |   입력 : 2026-05-31 18:56:48
  •  |   본지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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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김광현 CDO(최고 데이터 및 콘텐츠 책임자)는 지난 28일 기자 간담회에서 데이터 확보 전략에 대해 설명했다. NHN클라우드 김동훈 대표는 지난 26일 기자간담회에서 풀스택 AI 인프라를 갖춘 FactoryX를 밝혔다. 제이슨 권 오픈AI CSO(최고전략책임자)는 지난 27일 기자간담회에서 한국 정부 및 공공기관과의 협력에 대해 말했다. 각 사 제공
- AI브리핑 인용 양질 데이터 확보
- NHN클라우드 ‘FactoryX’ 공개
- 인프라·플랫폼·서비스 통합 제공
- 정부-오픈AI 사이버 보안 ‘맞손’

국내 주요 AI 기업들이 구글, 오픈 AI 등과의 거대 언어모델(LLM) 개발 경쟁 대신 서비스와 인프라 고도화에 집중하는 전략을 본격화했다. 이와 함께 한국 정부는 AI를 통한 대규모 사이버 침해를 예방하기 위해 오픈AI와 손을 잡았다.

■네이버 UGC로 고품질 데이터 수집

네이버는 사용자 제작 콘텐츠(UGC)를 활성화해 AI 시대의 양질 데이터를 확보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네이버는 지난 28일 ‘AI 시대 네이버의 데이터·콘텐츠 전략’을 주제로 미디어 라운드 테이블을 진행했다.

김광현 네이버 CDO(최고데이터 및 콘텐츠 책임자)는 AI 플랫폼 경쟁의 중심이 모델 성능에서 데이터 품질과 서비스 경쟁력으로 이동 중이라고 강조하며 “창작자 생태계와 외부 파트너십을 통해 실행형 에이전트 기반이 되는 양질 데이터를 잘 쌓고 이를 AI와 연결해 차별화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며 경쟁에 더 과감히 뛰어들겠다”고 말했다.

네이버에서는 연간 2000만 명 창작자가 6억 건이 넘는 콘텐츠를 생산한다. 이 가운데 네이버는 UGC 서비스 우수 창작자 중 약 3000명을 AI 브리핑 인용수에 따라 매월 공개하기로 했다. AI 브리핑 인용수에 따라 인당 30만 원에서 최대 1000만 원까지 총 200억 원 규모의 활동비를 지원한다.

네이버는 다음 달부터 블로그·카페·지식iN·프리미엄콘텐츠 창작자를 대상으로 시작, 하반기에는 클립 창작자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NHN클라우드, 인프라 집중 투자

국가 AI 데이터센터 운영 업체인 NHN클라우드는 AI 인프라, 에이전트 구동을 한데 모은 AI 풀스택 브랜드 ‘NHN FactoryX(FactoryX)’를 공개했다. NHN클라우드는 지난 26일 기자간담회를 열어 FactoryX는 AI 인프라, 플랫폼, 서비스를 통합·제공하는 브랜드임을 강조했다.

NHN클라우드 김동훈 대표는 “AI 패권 경쟁의 중심은 ‘거대 모델 자체’가 아니라 실제 비즈니스 환경에서 안정적으로 구동하고 비용을 최적화할 수 있는 ‘실행 환경’으로 이동했다”며 “FactoryX는 2019년부터 국내 GPU 인프라 시장을 개척하며 축적해 온 현장 중심의 검증된 엔지니어링 경험을 집약한 결과물로, 공공과 민간의 AI 대전환을 완벽하게 뒷받침할 것”이라고 말했다.

FactoryX는 대규모 AI를 생산하는 공장을 뜻하는 ‘Factory’와 NHN클라우드의 풍부한 경험(eXperience), 고객의 AX 여정을 뜻하는 ‘X’를 결합했다. 개념검증 단계에 머물러 있는 기업의 AI 프로젝트를 실제 비즈니스로 연결하기 위해 GPU 확보부터 효율적 운영, 에이전트 구동까지 아우르는 3단계 통합 실행 환경을 제공하기로 했다.

NHN클라우드는 광주 국가 AI 데이터센터에서 엔비디아의 H100 GPU와 국산 NPU(신경망처리장치)를 통합·운영 중이다. 엔비디아의 B200 7656장이 구축된 AI 전용 데이터센터 ‘FactoryX 서울’에서는 정부 주도 GPU 사업을 통해 총 27.4EF(엑사플롭스·1초에 100경 번의 부동소수점 연산 처리) 규모의 국내 첫 엑사스케일 AI 클러스터를 갖고 있다.

■발 넓히는 오픈 AI

한편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AI 보안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오픈 AI와 협력하기로 했다. 류제명 과기정통부 제2차관, 제이슨 권 오픈AI CSO(최고전략책임자)는 지난 26일 회동에서 이를 논의했다. 과기정통부는 오픈 AI가 운영 중인 정부·기관용 신뢰기반 접근 프로그램(GTAC)에 참여하기로 했다. 이렇게 되면 오픈 AI의 최신 고성능 AI 모델에 대한 접근 권한을 얻게 된다. 류 차관은 “한국이 AI 보안위협을 사전에 대비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됐다”고 말했다.

오픈AI는 사이버 보안 분야뿐만 아니라 공공 인프라, 정책금융, 기업 혁신 등 다양한 영역에서 국내 기관과 협력의 폭을 넓히고 있다. 오픈AI는 지난 26일 한국수자원공사와 물 관리 분야에서 AI 활용 협력을 추진하기로 했다. 기술보증기금과는 AI 기반 기술평가 시스템을 구축해 국내 AI 스타트업의 성장과 혁신을 지원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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