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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도 언제 어디서든 모바일 업무 결재…AI로 효율성 높인다

정부, ‘모바일 온AI’ 본격 적용

  • 정옥재 기자 littleprince@kookje.co.kr
  •  |   입력 : 2026-05-03 18:55:30
  •  |   본지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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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0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지능형 업무관리 플랫폼 모바일 서비스 체험 행사에서 김민재 행정안전부 차관이 네이버웍스 모바일 시연 설명을 듣고 있다. 네이버클라우드 제공
- 청사 외부 문서 공유·회의 요약
- 개인키 암호화 등 보안도 강화
- 연말까지 40개 기관 도입 확대

정부 부처 공무원들도 글로벌 대기업 직원처럼 생성형 AI가 접목된 모바일 ‘업무 협업 툴’을 활용하게 된다.

보안 문제와 보수적인 분위기 때문에 그동안 공무원들은 결재권자가 출장을 가면 외부에서 결재를 할 수 없어 휴가 상신 등 간단한 결재조차 즉시에 처리하기 힘들었다. 결재권자 역시 부하 직원들을 위해 업무 시간이 끝난 후에도 청사에 들어가 PC로 결재를 하는 경우가 허다했다. 앞으로는 이런 불편이 줄어들 전망이다.

또 모바일 기기(스마트폰 등)에서도 AI가 요약한 업무 회의록을 확인할 수도 있게 된다.

부산으로 이전한 해양수산부, 경남 사천으로 이전한 우주항공청 직원뿐만 아니라 세종과 서울을 오가는 정부세종청사 직원들의 업무 연속성이 보장받게 된다. 행정 혁신은 민간으로 확산돼 체감 행정서비스 개선으로 이어진다.

3일 행정안전부와 ICT 업계에 따르면 민간의 최신 AI 기술을 행정 업무에 접목한 ‘온AI(지능형 업무관리 플랫폼)’의 모바일 서비스가 4일부터 본격적으로 적용된다. 행안부의 ‘온AI’ 공식 협업 설루션 제공업체로 네이버클라우드와 삼성SDS가 선정됐다.

온AI는 2025년 행안부가 AI 기술과 메신저 등 소통·협업 도구( 이메일, 메신저, 드라이브, 화상회의 등)를 행정 업무에 활용할 수 있도록 구축한 업무 환경이다. 이번에 개시되는 모바일 온AI는 사무실 PC에서 활용하던 온AI를 외부에서도 사용하게 한 것이다. 그동안 공무원은 보안이 설정되지 않은 문서를 외부에서 확인하려면 내부망에서 외부망으로 전송하고 다시 공직 메일 등을 통해 모바일로 옮겨야 했다. 정부 인터넷망은 외부망과 분리된 폐쇄망이다.

앞으로는 ‘온AI 모바일’을 통해 사용자는 청사 외부에 있는 공무원에게도 메신저를 통해 업무망 문서를 즉시 공유할 수 있다. 상급자는 이동 중에도 메모 기능을 활용해 실시간으로 보완 또는 수정 지시를 내릴 수 있게 됐다. AI 챗봇이 회의 내용을 실시간으로 기록하고 핵심 내용을 요약해 회의록을 자동 생성해 이메일이나 메신저로 발송할 수도 있다.

정부 부처 내 한 고위직 공무원은 “급한 일이 생겨 휴가를 올리거나 결재할 일이 있으면 구두로 알리고 후결재하는 방식을 취하거나 결재권자 비서가 대신 처리했는데 앞으론 업무가 보다 깔끔해질 것 같다”고 말했다. 하지만 “보안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 궁금하다”고 덧붙였다.

온AI 모바일에 적용된 네이버클라우드의 AI 협업 도구 ‘네이버웍스(NAVER WORKS)’와 삼성SDS의 ‘브리티웍스(Brity Works)’는 개인키 암호화, 양자내성암호(PQC·양자컴퓨터가 등장해도 안전하다고 기대되는 공개키 암호 기술)를 적용해 보안 수준도 높였다고 설명했다.

행안부는 모바일 온AI 접속 시 ‘모바일 공무원증’으로만 로그인하도록 제한했다고 강조했다.

온AI 모바일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기획예산처,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우선 도입되고 올해 말까지 40개 이상 중앙행정기관으로 서비스 범위를 넓힐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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