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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센서·소재·냉각공조·반도체'…AI 유망 산업 선정·육성하는 경남도

'AI 대전환' 선포 후속 방안 발표

총 8141억 규모 20개 사업 추진

MRO·인력 등 4대 제조 서비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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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형 AI 융합 비전 체계도. 경남도 제공
두 달여 전 ‘인공지능 대전환’을 선포(국제신문 지난 2월 3일 자 온라인 보도)하고 주력·전통 산업과 AI와의 융합을 통한 미래형 구조로의 재편을 기치로 내세웠던 경남도가 후속 조처 이행에 분주하다. 제조 분야에서 이를 실현하고자 총 20개 사업으로 구성된 8141억 원 규모의 유망산업 육성 방안을 도출하면서다.

경남도는 올해부터 2033년까지 경남테크노파크와 함께 17개의 관련 신규 사업(4518억 원)과 3개의 기존 사업(3623억 원)을 연계·추진한다고 12일 밝혔다. 도에 따르면 최근 조선, 자동차, 방산 등 주요 산업은 각각 자율운항 선박,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oftware Defined Vehicle), 지능형 전투체계 군사 장비 같은 AI 설루션 중심으로 재편되면서 전방 산업을 물론 이를 뒷받침하는 후방·연관 산업의 중요성이 날로 커지고 있다. 우리나라는 현재 AI 핵심부품 공급망의 해외 의존도가 높은 탓에 국내 제조산업 보호와 기술 주권 확보를 목표로 하는 독자적인 산업 생태계 구축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크다. 도는 고스펙 하드웨어 기술 개발은 물론 그 신뢰성을 확보하는 서비스 산업까지 영역을 확대·육성해 대응하기로 했다.

우선 AI 5대 핵심 하드웨어로 ▷휴머노이드 로봇 ▷고성능 센서 ▷극한 환경용 소재 ▷냉각 공조 시스템 ▷초정밀 반도체 등을 선정했다. 세부적으로는 ‘휴머노이드 로봇’을 제조 현장에 적용해 인력난을 해소하고자 관절을 움직이는 액추에이터(구동장치) 등을 개발, 관련 기술을 국산화한다. 이와 함께 원전, 우주항공, 방위산업 분야 등 고온·방사선 환경에서도 안정적으로 작동하고 견딜 수 있는 ‘극한 환경용 소재’와 ‘고성능 센서’ 개발·실증에 나선다. 또 배터리를 최적의 온도로 유지하는 고효율 열관리 기술로, AI 시대에 반드시 필요한 ‘냉각 공조 시스템’도 개발 연구를 통해 확보한다. ‘초정밀 반도체’ 분야에선 중소·중견기업이 공동 활용 가능한 ‘전력반도체 테스트베드’(검증 시설)을 운영해 지역 기업의 기술 수준을 올리고, 항공우주·방산·정밀기계 등 고부가가치 산업으로의 연계를 도모한다.

도는 4대 제조 서비스로는 ▷에너지·통신 ▷MRO(유지·보수·운영) ▷데이터 ▷인력을 제시했다. AI 데이터센터 가동에 다른 막대한 전력에 대응하기 위해 SMR(소형 모듈식 원자로) 혁신제조 국산화 기술개발을 추진한다. MRO는 알고리즘 노후화와 하드웨어 성능 저하를 실시간 진단하는 ‘AI 특화 MRO산업’ 육성을 앞세워 AI 적용 기기의 생애 주기를 관리한다. 이어 제조AI 구현에 필요한 공통데이터 모델 구축과 산업별 맞춤형 데이터 보급에도 집중한다. 인력 분야에선 2031년까지 지역 제조업의 AX(AI 전환) 수요에 부합하는 현장 맞춤형 고급 인재 6000명을 양성하고, 취업·창업과 정주까지 이어지는 순환체계를 마련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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