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홍 친형. 연합뉴스TV

방송인 박수홍(55) 씨의 친형 박진홍(57) 씨가 항소심에서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1심보다 형량이 높아졌고 법정에서 구속됐다.

서울고법 형사7부(이재권 부장판사)는 19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횡령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박씨에 대해 징역 3년 6개월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했다.

함께 기소된 박 씨의 아내 이모(54)씨도 1심 무죄 판결을 뒤집고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하고 사회봉사 120시간을 명령했다.

재판부는 “박 씨의 범행 수법에 비춰봤을 때 죄질이 매우 불량하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박 씨는 2011~2021년 박수홍 씨의 매니지먼트를 전담하며서 회삿돈과 동생의 개인 자금 수십억 원을 빼돌린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로 2022년 10월 재판에 넘겨졌다. 아내 이 씨도 일부 횡령에 가담한 혐의로 불구속기소 됐다.

서울서부지법 1심 재판부는 지난해 2월 박 씨에게 징역 2년을, 이 씨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1심 재판부는 박씨가 회사 자금 20억 원을 횡령한 혐의만 일부 인정했고, 박수홍 씨의 개인 자금 16억 원가량을 빼돌려 사용했다는 점은 무죄로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