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해운대구 재송동의 무인편의점에서 한 고객이 상품을 고르고 있다. 이 사진은 기사와 상관없음. 국제신문DB

무인점포에서 타인의 카드를 훔쳐 물건을 구매한 30대 A 씨가 구속됐다.

세종북부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1일부터 이달 3일까지 세종 지역 무인 편의점 등 무인점포에서 고객들이 놓고 간 신용·체크카드 21개를 훔쳐 총 127회에 걸쳐 무인점포 내 물건을 구입하거나 PC방 이용료 등을 결제해 49만 원 상당의 재산상 이익을 취한 혐의를 받는다.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관리자가 없는 무인점포에서 고객들이 카드를 더러 놓고 가는 것을 봐 생활비나 생필품 등을 마련하려고 그랬다” 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A 씨가 동종 전과 등으로 처벌받은 이력이 있음에도 같은 범행을 지속해 경찰은 A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결제 후 신용카드를 제대로 관리하지 않을 경우 범죄 표적이 될 수 있다”며 무인점포 점주와 고객들에게 주의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