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전 국무총리. 연합뉴스

황교안 전 국무총리가 지난 21대 대통령 선거 당시 불법 선거운동을 한 혐의로 검찰에 넘겨졌다.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는 26일 최근 황 전 총리를 공직선거법상 유사기관 설치 혐의로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황 전 총리는 지난 대선에 출마해 ‘부정선거부패방지대’(부방대) 조직을 선거운동에 활용하고 ‘부정선거 척격’을 내세워 회원들에게 투표 방해 지침을 내리는 등 선거에 영향을 미치려 한 혐의를 받는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대선을 일주일 앞둔 지난 5월 27일 선거법 위반 혐의로 황 전 총리를 고발했다. 경찰은 황 전 총리 집과 부방대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하고 내부 자료를 확보해 수사를 이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