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재판에 출석한 윤석열 전 대통령. 연합뉴스

한덕수 전 국무총리 내란재판에 증인으로 소환된 윤석열 전 대통령이 또다시 불출석했다.

18일 법조계는 윤 전 대통령은 한 전 총리의 내란 우두머리 방조 등 혐의 재판을 진행하는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이진관 부장판사)에 전날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지난 12일 증인으로 소환됐던 윤 전 대통령은 재판부에 자필로 불출석 사유서를 써서 제출했다. 재판부는 “정당화할 만한 사유가 아니라고 판단해 재제 조치를 하겠다”며 과태료 500만 원을 부과하고 구인영장을 발부했다.

이날 윤 전 대통령이 불출석할 경우 구인영장을 집행해 강제로 데려올 수 있지만, 가능성은 크지 않다.

한편 함께 증인으로 소환된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과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은 이날 출석할 예정이다.

두 사람도 다른 재판 일정 등을 이유로 재판부에 한 차례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지만, 재판부는 납득하기 어려운 사유라는 이유로 과태료 500만 원을 부과하고 구인영장을 발부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