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배용 국가교육위원장. 연합뉴스

김건희 여사에게 ‘금거북이’ 전달 의혹을 받는 이배용 국가교육위원장이 29일부터 일주일간 연가를 내고 출근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향신문에 따르면 이 위원장은 주거지 압수수색을 받은 전날 연가를 신청했다. 기간은 이날부터 다음달 5일까지다. 대통렬실은 이 위원장의 연가를 아직 결재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대통령실 결재가 없었는데도 이 위원장은 이날 국교위가 있는 정부서울청사에 출근하지 않았다.

다음달 1일 국회 예결특위 출석이 예정돼 있는 이 위원장은 이 자리를 피하기 위해 연가를 신청한 것으로 보인다. 국교위는 위원장이 장관급인 대통령 직속 합의제 행정위원회다. 이 위원장은 국회 예결특위에 참석이 예정돼 있었다.

김건희 특검팀은 전날 이 위원장의 주거지를 압수수색했다. 특검팀은 김 여사 일가가 운영하는 요양원을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금거북이를 발견하고, 이를 공여한 자가 이배용 국가교육위원장인 정황을 포착했다.

이화여대 총장을 지냈던 이배용 위원장은 윤석열 전 대통령 당선 이후인 2022년 7월 청와대관리활용자문단 단장으로 위촉됐으며, 그해 9월부터는 국가교육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현직에 있다.

국가교육위원장 임명 다시 그는 친일 역사관 및 국정 교과서 등으로 논란이 불거지기도 했다. 이 위원장은 서희건설 이봉관 회장이 회장을 맡고 있는 국가조찬기도회의 부회장도 맡고 있다.

이 위원장은 압수수색 이후 언론과 연락이 닿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