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부산메디클럽

[옴부즈맨 칼럼] 국제신문도 '140자 혁명' 속으로 /구명주

홈페이지 화면에 실시간 노출 신선해

트위터 특성에 맞춘 기사 제공 방식으로 가독성 높여주길

  • 국제신문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10-11-02 20:48:26
  •  |  본지 26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트위터를 두고 '140자 혁명'이라 부른다. 누군가가 혼자서 140자로 지저귀었을 뿐인데 그 지저귐은 다른 누군가에 의해 전달되고 또 전달되어 일파만파 퍼져 나간다. 얼마 전 트위터에는 "아이폰4를 개봉하기도 전에 잃어 버렸습니다"라는 글이 올라오더니 다음 날에는 "트위터의 힘으로 아이폰4를 찾았습니다"라는 글이 올라왔다. 휴대폰뿐만 아니라 사람들은 트위터로 잃어버린 가족을 찾기도 하고 혈액을 구하기도 한다. 다른 사람의 글을 전달하고 알리는 기능인 리트윗(RT)의 힘이다. 워낙 파급력이 있다 보니 검열의 대상이 되고 또 다른 감시의 수단이 되기도 하지만 트위터는 아직까지는 개개인에게 무한한 가능성을 주고 있다. 지난달 18일자 국제신문에는 '스마트폰·트위터 보편화, 구청 홍보에 새바람 분다'라는 기사가 실렸다. 지자체도 트위터 공식 계정을 만들고 전담 직원을 배치한다는 기사였다.

트위터에 가장 민감하게 반응해야 할 곳이 바로 언론사다. 트위터는 독자를 유인할 수 있는 최적의 수단일 뿐만 아니라 여론을 파악할 수 있는 하나의 지표이기 때문이다. 사실상 언론사에게 트위터는 새로운 경쟁자다. 트위터에 올라오는 정보들을 잘 살펴보면 신문 보도보다 빠른 경우가 많다. 그렇다고 하여 신문이 트위터보다 더 정확하다고 장담할 수도 없다. 트위터에는 "OO신문 기사 보셨나요? 잘못 쓴 기사입니다" 등의 글이 종종 눈에 띈다. 잘못 쓴 기사 하나가 트위터에서 낱낱이 해부되는 것은 시간문제다.

얼마 전 국제신문도 '트위터' 가족이 됐다. 게다가 홈페이지 메인화면에는 국제신문 트위터 내용이 실시간으로 노출되고 있다. '실시간 트위터'는 다른 언론사보다 국제신문이 한발 앞섰다. 국제신문 트위터를 재빠르게 '선팔'하고 국제신문의 타임라인을 구경해보니 독자들의 반응이 생각보다 뜨거웠다. '동보서적·문우당서점 잇단 폐업'이라는 국제신문 트위터가 올린 글에 '친구와 약속을 잡았던 곳'이라며 안타까워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인터넷서점, 대형서점을 선호한 자신을 반성한다'는 사람의 글도 이어졌다. 자신의 일상을 트위터에서 공유하고 싶어하는 게 트위터리안들의 또 다른 특성이다. 국제신문이 제공하는 기사 내용은 바로 '부산 트위터리안'들의 삶과 밀접할 수밖에 없다. 국제신문 트위터가 국제신문의 기사를 링크해서 기사를 읽는 사람을 늘리고 독자들의 반응을 확인하는 것은 좋은 시도다.

그러나 국제신문의 트위터 입성은 다소 늦은 감이 있다. 다른 일간지들은 먼저 트위터에 자리매김을 했고 한 언론사는 트위터 관련 고정란까지 만들어 신문에 게재하기도 했다. 국제신문이 지금 올리고 있는 '기사 링크성 글'은 트위터를 운영하는 언론사라면 어디나 비슷하게 하고 있는 형태다. 단순히 신문 기사가 트위터에 반복적으로 재생산되는 것에 그쳐서는 안 된다. 국제신문 트위터에서만 볼 수 있는 '140자 글'을 '트위터'용으로 따로 만들어냈으면 한다. 트위터에서는 글과 함께 '사진'을 올릴 수 있으니 박수현 기자의 '바닷속 세상이야기', '영상에세이-뷰파인더' 등의 사진을 한 장씩 올려봄도 좋을 것 같다. 사진의 경우 링크를 걸지 않고 바로 트위터에 올리면 되므로 가독성이 클 것이다.

트위터에서는 최근의 '정용진과 문용식 설전'처럼 뜨거운 논쟁이 벌어지기도 하고, 개별 트위터리안들의 여론이 모아져 새로운 담론이 형성되기도 한다. 그러나 신문은 트위터 속 독자들의 목소리에 민감하되, 중심을 잘 잡아야 한다. 별다른 취재를 하지 않고 트위터 글을 인용해 앉아서 쓴 기사, 트위터에서 이미 끝난 얘기를 재탕해서 쓴 기사들을 볼 때면 맥이 빠진다. 다행히 국제신문에는 이런 형태의 기사는 찾아보기 힘들었다.

국제신문이 독자를, 독자가 국제신문을 서로 '팔로우(follow)'한다면 지역 언론의 뿌리는 더욱 깊어질 것이다. 국제신문이 트위터를 시작한 것은 낮은 목소리, 다양한 목소리를 잘 흡수할 수 있는 큰 귀를 가지겠다는 신념의 표현일 것이다. 국제신문 트위터 '@busaninews'의 행보가 기대된다.

부산대 사회학과 4

※사외 필자의 견해는 본지의 제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중국, 10주 내로 화이자 백신 승인 결정할 듯
  2. 2미국 재무부, 한국 환율 관찰대상국 유지
  3. 3뉴욕 로봇 경찰견에 반대 확산 … “유색인종 차별”
  4. 4이스라엘 “이란 핵무기 제조 반드시 막을 것”
  5. 5부산 구·군의원 잇단 국힘行…기초의회도 ‘여소야대’로
  6. 6부산 강서 아파트값 상승률, 5대 광역시 구·군 중 최고
  7. 7고성군 공무원, 평일에 연가 내고 업자와 골프
  8. 8박형준號 미래혁신위 정치인 39% 편중…2030세대는 ‘0’
  9. 9지금이 부산 인구절벽 극복할 ‘골든타임’
  10. 10부산 코로나19 곳곳에서 산발적 감염 신규확진 40명 육박
  1. 1박형준號 미래혁신위 정치인 39% 편중…2030세대는 ‘0’
  2. 2신임 국무총리에 김부겸, 5개부처 개각
  3. 3국힘, 차기 당권·야권통합 파열음…거취 표명 미루는 주호영이 원인?
  4. 416일 총리 포함 개각할 듯…청와대 개편도
  5. 5여당 강성층, 초선에 문자폭탄…“민심이다” vs “선 넘은 것”
  6. 6문재인 대통령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 주도 위해 다각 지원”
  7. 7청 신임 정무수석에 이철희, 대변인 박경미
  8. 8송영길 vs 우원식 vs 홍영표, 여당 당권레이스 3파전
  9. 9총리교체·5개부처 개각… 청와대 인적쇄신 동시단행
  10. 10민주당 신임 원내대표에 친문 4선 윤호중
  1. 1부산 강서 아파트값 상승률, 5대 광역시 구·군 중 최고
  2. 2부산신항에 중소형 컨선 첫 전용부두 만든다
  3. 3‘액면분할’ 카카오 주가 장중 18% 폭등
  4. 4북항 오션뷰에 랜드마크, 입소문 타고 분양 조기 완판
  5. 5“일본 원전수 피해 미미할 것” 정부 지난해 전망 보고서 파장
  6. 6삼성전기, 초소형 IT용 MLCC 신제품 개발
  7. 7보증금 6000만 원 이상 ‘전월세신고제’ 6월부터
  8. 86개월 여정 ‘신비한 과학여행’ 떠나볼까요
  9. 9신분증 없어도 부산은행 금융거래 가능
  10. 10동부건설 컨소시엄, 한진중공업 최대주주로
  1. 1부산 구·군의원 잇단 국힘行…기초의회도 ‘여소야대’로
  2. 2고성군 공무원, 평일에 연가 내고 업자와 골프
  3. 3지금이 부산 인구절벽 극복할 ‘골든타임’
  4. 4부산 코로나19 곳곳에서 산발적 감염 신규확진 40명 육박
  5. 5‘돛단배’ 낙동강하굿둑 16일 착공…생태·경관 아우른 랜드마크 조성
  6. 6거제 케이블카 공사중단 4개월만에 내주 재개
  7. 7정부 “국내 한 제약사, 8월 해외백신 위탁 생산”
  8. 8박형준·김경수 동남권 메가시티 손잡았다
  9. 9부산 사립유치원 5곳 공립 전환키로
  10. 10박형준·김경수 만난다…메가시티 협치 시동
  1. 1공은 잘 받지만 송구 불안…지시완 기대 반 우려 반
  2. 2FA컵 이변 속출하는데…아이파크, 4R 진출 실패
  3. 3장미란 후계자 손영희, 올림픽 출전권 사냥
  4. 4김하성, MLB 시즌 두 번째 멀티히트
  5. 5'고수를 찾아서2' 전통에 함몰되면 도태된다…노파(인천)팔괘장의 도전
  6. 6롯데 김진욱-KIA 이의리 ‘슈퍼루키’ 맞대결
  7. 7KBL 부산 kt 소닉붐, 시즌 종료
  8. 8벼랑 끝 kt…외국인 에이스 부재 실감
  9. 9롯데 자이언츠, KIA에 5 대 10 패
  10. 10류현진 19일 캔자스시티전 등판...4일 휴식 후 선발
시장 후보 선거운동 24시
국민의힘 박형준
시장 후보 선거운동 24시
더불어민주당 김영춘
강동진 칼럼 [전체보기]
한 도시의 리더가 된다는 것
‘융합의 시대’를 진정으로 지향하려면
기고 [전체보기]
‘내영지’와 ‘수영유사’를 발간하자 /김종수
학교를 못 가 잃어버린 것들 /이미선
기자수첩 [전체보기]
체계적인 ‘동백전 행정’ 쫌! /김진룡
지역대 ‘벚꽃엔딩’ 없도록 내실 다져야 /김화영
김갑수 칼럼 [전체보기]
목소리를 낮출 때
김석환 칼럼 [전체보기]
‘디지털 리더십’의 부산시장 보고 싶다
‘능력주의’와 ‘예타만능’이라는 거짓말
김용석 칼럼 [전체보기]
캐릭터 변수와 ‘어쩌다 정치인’
해 뜨는 아침, 겨울 산의 속살을 보라
김지윤의 우리음악 이야기 [전체보기]
한국음악의 떼루아를 찾아서
옛것에서 발견하는 변용
뉴스와 현장 [전체보기]
‘2+1 책임제’ 족쇄로 안 남으려면 /유정환
‘신산업 도시 부산’의 필요조건 /이석주
도청도설 [전체보기]
염통에 털이 났나
로또 1등의 가치
독자의 소리 [전체보기]
확충 절실한 공공의료 /안경숙
역행하는 장애인 활동제도 /이성심
박상현의 끼니 [전체보기]
한국식 돈가스의 탄생
믹스커피라는 전통음료
사설 [전체보기]
부산 공직자 부동산 비리 특위 흐지부지할 일 아니다
“오염수 해양재판소 검토” 일본은 무겁게 받아들여야
이상이 칼럼 [전체보기]
‘청년기본소득’ 용납해선 안 되는 이유
공유경제에 대한 오해와 진실
이수훈 칼럼 [전체보기]
동북아 공존의 길을 닦는 외교
비핵평화, 중단없이 가야 할 길
이은화의 미술여행 [전체보기]
최고의 기쁜 날
퇴폐미술의 낙인
이제명 칼럼 [전체보기]
탄소중립 어젠다의 가치와 미래
이홍 칼럼 [전체보기]
반기업정서 극복을 위한 싹이 텄다
카리스마에 대한 오해
장병윤 칼럼 [전체보기]
성장이냐, 생존이냐
알바트로스, 오 알바트로스
장재건 칼럼 [전체보기]
사활 걸린 백신전쟁
변죽만 울리는 LH 후속책
정책 제언 [전체보기]
지역 항공사 육성과 가덕신공항의 성공 /김광일
입학생 급감시대 대학체제를 리셋하자 /초의수
조영석의 음악이야기 [전체보기]
봄날의 상념
강 건너 봄이 오듯
차재원 칼럼 [전체보기]
시장 보선 이후가 걱정되는 이유
최태호의 와인 한 잔 [전체보기]
와인어게인
그 날을 기다리며
특별기고 [전체보기]
민주화·민족자존에 바친 삶, 편히 쉬소서 /허운영
‘보다 섬세한 스승’을 떠나보내며 /장현정
황정수의 그림산책 [전체보기]
나비 그림의 명인, 남계우
김정희의 ‘세한도’ 열풍
  • 저출산 고령화 대응,부산 콘퍼런스
  • 생명의강 낙동강 수필공모전
  • 2021부산하프마라톤
  • 바다식목일
  • 유콘서트
  • 18기 국제아카데미 모집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
스토리 박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