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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부산 광역교통 도약의 기회, 환승센터 제대로 만들자

부전·노포·하단 등 동남권 12곳 확정

‘부울경 생활권’ 속도감 있는 추진을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26-08-31 18:43:16
  •  |   본지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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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합환승센터 건립사업이 진행될 부산 부전역 일대. 국제신문DB
부산 부전역·노포터미널 복합환승센터(교통·상업·업무시설 연계)와 하단역 환승센터 건립사업이 본궤도에 오른다. 국토교통부가 지난 30일 발표한 ‘제4차 환승센터 및 복합환승센터 구축 기본계획(2026~2030)’에 따르면 총사업비 22조7533억 원(국비 1370억 원) 규모로 전국에 65개 복합환승센터·환승센터를 건립하는데, 이 중 부산 울산 경남지역에서 12곳(신규 8곳, 계속 3곳, 추가검토 1곳)이 포함됐다. 부산에서는 부전역과 노포터미널 복합환승센터, 하단역 환승센터 등 3곳이 신규사업 대상에 올랐다. 울산과 경남에서는 태화강역·거제역·통영역 복합환승센터와 고성역·합천역 환승센터 등 5곳이 신규사업으로 선정됐다. 비수도권 전체 30곳 중 40%를 부울경이 차지한 것은 유의미한 성과다. 환승시설이 교통수단 간 연계성을 극대화하는 핵심 거점인 만큼, 이번 기본계획 확정은 부울경을 하나의 경제·생활권으로 묶는 ‘동남권 교통혁신’의 마중물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기본계획은 비수도권 사업 대상이 이전(15곳) 대비 2배 확대되고, 관련 국비 지원 역시 종전 173억 원에서 447억 원으로 대폭 늘어난다는 점에서 주목받는다. 또한 정부는 전국 주요 20개 고속·광역철도역의 환승거리·시간을 30% 이상 단축시켜 환승 편의성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수도권과 비수도권 간 이동성을 보장하고 지역 균형 성장을 지원하고자 지방권 환승센터를 대폭 늘렸다는 게 국토부 설명이다.

특히 부산은 동서·남북 주요 축을 잇는 교통요충지가 포함돼 지역 거점 개발·활성화 기대감이 커진다. 부전역은 복합환승센터(사업비 7070억 원·2034년 완공) 건립을 통해 KTX 경부선과 동해선·경전선·가덕도신공항 연결철도가 모이는 ‘동남권 철도 메가허브’로 도약할 기회를 맞았다. 승객 감소와 노선 축소로 침체를 겪는 노포터미널도 복합환승센터(1667억 원·2031년 완공) 구축으로 도시철도 1호선과 양산선 및 부산~양산~울산 광역철도를 잇는 광역 거점으로 재탄생한다. 도시철도 1호선과 사상~하단선, 하단~녹산선, 부산형 급행철도(BuTX)가 교차하는 하단역 역시 환승센터(35억 원·2029년 완공)를 계기로 서부산권 거점으로 자리매김하게 된다.

이제야 첫발을 뗀 환승시설 건립사업이 부산~양산~광역철도, 가덕도신공항 연결철도 등 광역교통망 개통시기에 맞춰 속도감 있게 제대로 추진될 수 있도록 정부와 부산시는 행·재정적 지원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 복합환승센터 사업자 유치나 대규모 재원 조달 같은 난관을 극복하려면 초기 단계부터 긴밀한 협력 체계를 가동, 과감한 규제 완화 등 실질적 지원에 나서야 한다는 말이다. 아울러 이번 대상에서 제외된 ‘해운대 환승센터(C-HUB 스테이션)’가 추후 포함될 수 있도록, 부산시는 내년 상반기로 예정된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사업 계획을 좀 더 정교하게 보완하는 데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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