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39만1871명은 제21대 대통령선거 선거인 수다. 행정안전부가 지난달 22일 선거인명부를 확정하며 산출한, 선거일 현재 18세 이상 국민 숫자다.

국내 선거인은 4413만3617명이다. 외국에서 투표권을 행사하는 국외 부재자 신고인과 재외선거인은 25만8254명이다. 2022년 제20대 대통령 선거보다 19만4179명 늘었다. 남성 2197만7489명(49.5%), 여성 2241만4382명(50.5%)이다. 50대(868만3369명) 비중이 19.6%로 가장 높고, 18~19세(90만325명·2.0%)를 제외하면 20대(583만2127명)가 13.1%로 가장 낮다. 부산은 286만4071명(6.5%)이다.

재외국민투표엔 20만5268명 참여해 역대 최고 투표율 79.5%를 기록했다. 지난달 20일부터 25일까지 세계 118개국 223개 재외투표소에서 이뤄진 결과다. 재외투표지는 외교행낭을 통해 국내로 온다. 인천공항에서 국회 교섭단체 정당이 추천한 참관인이 입회한 가운데 회송용 봉투를 확인하고 등기우편으로 관할 구·시·군 선관위에 보낸다.

선상투표는 지난달 26일부터 29일까지 이어졌다. 한국 국민이 선장을 맡고 있는 원양어선 등 배 454척에 승선한 유권자 3051명이 대상이다. 20대 대선 때 신고자 3267명 중 95.1%인 3108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선상 투표지는 팩스를 통해 주민등록지 관할 시·도 선관위로 직접 전송되며, 다시 투표자 주민등록지 관할 구·시·군 선관위로 전달된다.

앞서 거동이 불편하거나 영내 또는 함정에서 오랫동안 생활하는 등 공직선거법 제38조에서 정한 사유로 사전투표소 및 투표소에서 투표할 수 없는 경우, 거소에서 투표할 수 있도록 하는 거소투표 신고인 8만4115명이 확정됐다. 거소·선상·재외국민 투표용지는 선거 당일 함께 개표된다.

지난달 29일과 30일 실시된 사전투표에는 1542만3607명이 참여했다. 사전투표 최종 투표율은 34.74%. 전국단위 선거에서 사전투표가 적용된 2014년 이후 두 번째로 높다. 부산은 30.37%, 경남은 31.71%, 울산은 32.01%다. 최고 전국단위 선거 사전투표율은 20대 대선 당시 36.93%다.

이런 과정을 거쳐 오늘 21대 대통령을 뽑는 본투표가 치러진다. 투표율과 득표율이 관건이다. 20대 대선 투표율은 77.1%였으며 1987년 민주화 이후 과반 득표율은 딱 한 번 있었다. 과반 득표자가 나와 국민 통합과 위기 극복의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길 바란다.

정상도 논설주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