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기고] e스포츠 경기장 역할과 게임도시 부산의 전략

김경태 부산정보산업진흥원 이스포츠문화팀장

  • 김경태 부산정보산업진흥원 이스포츠문화팀장
  •  |   입력 : 2024-12-26 19:19:41
  •  |   본지 18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e스포츠(이스포츠)’는 이를 어떻게 접하고 받아들이느냐에 따라 전혀 다른 견해와 주장이 공존하는 흥미로운 분야다. e스포츠를 아직도 생소하게 여기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한국 e스포츠의 대표 선수인 ‘페이커’를 모르면 말이 안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다. 또한 e스포츠를 기존 스포츠의 새로운 변화로 받아들이기도 하지만 기존 ‘스포츠’와 섞일 수 없는 단순 오락물로 받아들이기도 한다.

e스포츠 분야에서 한국은 글로벌 시장에서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강국이자 종주국으로서 특별한 지위를 가진다. 한국의 독특한 PC방 문화가 해외에서는 e스포츠 ‘Youth System(유소년 육성 시스템)’으로 여겨질 만큼 한국은 상대방과 게임을 겨루는 문화를 깊게 받아들이는 국가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이토록 고도로 발달한 e스포츠 종주국 대한민국은 그 위상과 달리 e스포츠 대중문화에서 아직도 걸음마 단계에 머물고 있다.

e스포츠를 스포츠 분야로 인정받기까지 오랜 세월이 걸렸다. 1990년대에 시작됐던 e스포츠가 2023년에 와서야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통해 처음 정식 종목으로 인정되었다. 한국은 e스포츠 종주국답게 최초의 금메달을 석권하며 그 위상을 다시 세계에 알렸고, e스포츠 선수들이 국가대표로 인정받으면서 e스포츠를 바라보는 시각에도 변화가 생겼다. 과거 게임 중독자에서 이제는 당당한 스포츠 선수이자 인플루언서로 진일보한 것이다.

하지만 e스포츠 산업은 여전히 특정 세대와 마니아층의 전유물로 여겨지고 있다. e스포츠는 야구 축구 농구와 같은 스포츠와 달리, 게임을 개발하고 대회를 운영하는 주인이 있는 스포츠라는 점에서 대중이 함께 즐기는 문화로 자리잡는 데 일부 한계가 있다. 또한 콘텐츠 대량 생산을 통한 대중 상품화에서도 아직 부족한 부분이 남아있다.

그렇기 때문에 각 지역에 건립된 e스포츠경기장은 e스포츠를 대중문화로 전파하고 접할 수 있는 거점으로서 그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국가와 지자체가 힘을 합쳐 건립한 공립으로서의 e스포츠경기장이라는 모델은 전 세계적으로도 유례가 없는 사례이다. e스포츠 종주국이기에 가능한 시도로, 게임 마니아들의 사랑으로 시작됐던 PC방 문화에서 대중문화로 한 단계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현재 e스포츠경기장은 총 4곳으로 부산과 대전, 광주, 경남(진주)에 건립돼 있다. 각 경기장은 대중이 이용하는 번화가나 명소에 위치하기도 하고 대학교와 협력해 운영하기도 한다. 지스타를 비롯해 크고 작은 축제들이 열리는 부산은 e스포츠 메카이자 글로벌 게임 선도도시다. 또한 ‘e스포츠경기장’을 지자체 최초로 건립해 운영하고 있다. 부산에서는 지자체 최초로 지역 연고 e스포츠 프로팀을 유치했으며, 학생 청년층 직장인들이 함께할 수 있는 e스포츠 대회와 가족이 함께 할 수 있는 e스포츠 클래스를 구성하는 등 다양한 시도들도 앞장서서 선보이고 있다.

‘e스포츠경기장’을 통해 e스포츠를 접할 기회가 늘어날수록 대중문화로 발전하는데 한 걸음 더 빠르게 다가갈 수 있을 것이다. 정부 및 지자체의 지속적인 지원과 시민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이 대통령, 부캉이 보러 북항 방문…전재수 ‘돔 아레나’ 건의
  2. 2조용히 작품의 중심 잡아주던 사람…‘영원한 별’ 안성기 추억하다
  3. 3市 기관장 하세월 임명절차…청문 통과해도 공백
  4. 4닻 올린 HMM 부산시대…5년간 15조·2만 명 고용 효과
  5. 5중리해변 흉물 알박기 텐트, 민원 쏟아져도 시늉뿐인 단속
  6. 6거인 3년 연속 7위…레이예스·한동희는 날았다
  7. 7인천 대형마트 상가 50대 남성 흉기 난동…1명 심정지·7명 부상(종합)
  8. 8“북극항로 가능성, 시범운항서 확인”(종합)
  9. 9공공기관 이전 연내 발표…“산은·금감원 반드시 부산 와야”
  10. 10[사설] 비타민이라 속여 주사맞혔나…진실 규명 시급하다
  1. 1이 대통령, 부캉이 보러 북항 방문…전재수 ‘돔 아레나’ 건의
  2. 2“북극항로 가능성, 시범운항서 확인”(종합)
  3. 3이헌승 “국제신문 100억대 체임 구속사유”…장관 “엄정 대응”
  4. 4김민석, 주진우 겨냥 “막말 땐 자격 정지 추진”
  5. 5與, 신천지 가입 정황 확인…후속 조치 주목(종합)
  6. 6李대통령 “늘어난 청소년 자살률…학업문제 등 강력한 대책 찾아야”
  7. 7KTX·SRT 통합, 이재용·최태원 증인채택 두고 여야 신경전
  8. 8강경화 “한미 협의 쉽지 않아” 시인…국힘 “정부, 혈맥 막혔는데 뭐하나”(종합)
  9. 9“부산 情 담은 뮤지컬 ‘당신만이’를 관광 콘텐츠로”
  10. 10국힘 ‘골프 특검법’ 예고하며 공세…주진우 ‘명 끊을 때’ 댓글에 與 격분
  1. 1市 기관장 하세월 임명절차…청문 통과해도 공백
  2. 2닻 올린 HMM 부산시대…5년간 15조·2만 명 고용 효과
  3. 3공공기관 이전 연내 발표…“산은·금감원 반드시 부산 와야”
  4. 4해양·파생특화 넘어 디지털금융으로…부산 금융도시 고도화
  5. 5고리 3·4호기 계속운전 심사 개시…사고관리계획서도 상정(종합)
  6. 6반도체주 추락에 5%대 급락…코스피 간신히 6000선 방어(종합)
  7. 7해수장관 “내년 북극 시범운항 車운반선 등 확대”(종합)
  8. 8광고산업 수도권 집중 심화…“지역업체 살려야”
  9. 9주가지수- 2026년 10월 13일
  10. 10부산이 원했던 금융위원회, 결국 세종으로 간다…지역 반발 거셀 듯
  1. 1중리해변 흉물 알박기 텐트, 민원 쏟아져도 시늉뿐인 단속
  2. 2인천 대형마트 상가 50대 남성 흉기 난동…1명 심정지·7명 부상(종합)
  3. 3정신건강복지법 개정 갈등 심화…부산지역 심리학과 등 시국선언
  4. 4동명대 스마트해양, 신라대 AI웰라이프, 고신대 AI헬스케어
  5. 5출처불명 선박 ‘뒷기름’ 40억 원어치 유통업자 집유 2년
  6. 6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14일
  7. 7고영삼의 인생 이모작…한 번 더 현역 <87> 배우 강석우
  8. 8부산외고 학생들, 독립운동가 후손 초청 감사제
  9. 9“창원시민 필요한 사업 100개 추진할 것”
  10. 10단일 고분자반도체 3진 논리 소자 개발
  1. 1거인 3년 연속 7위…레이예스·한동희는 날았다
  2. 2황성빈은 첫 도루왕…끝까지 뜨거웠던 타이틀 경쟁
  3. 3한화, 새 사령탑에 류지현…3년 20억원
  4. 43년 無가을로 계약 만료…김태형 감독 운명은?
  5. 5프로야구 한화, 신임 사령탑으로 류지현 국가대표 감독과 계약
  6. 6HJ重·동부건설, 소외층·골프 꿈나무에 3000만원 기부
  7. 7어깨 부상 김우민, 수술 대신 재활로
  8. 8최동원 어린이 야구교실, 출범 11년 만에 프로선수 배출
  9. 9롯데, 신인 전원 계약…유망주 박근서 3억에
  10. 10차준환, 이번 시즌 국가대표·대회 출전 중단…서울시청과도 결별
우리은행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학교 통폐합 지역 맞춤형으로 접근”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해운기업 유치, 해사법원 신설 “해양수도 부산 경쟁력 키울 것”
강동진의 도시이야기 [전체보기]
바흐를 찾아간 나, 한국을 꿈꾸는 그녀
세계유산위원회, 부산의 시간을 세계와 나누다
경제프리즘 [전체보기]
소비 아닌 문화 생산 주체 오페라하우스
한국 갯벌의 2단계 확대 등재 의미
과학에세이 [전체보기]
AI 시대, 부산 R&D의 대전환
원자력 청출어람, 스승을 가르치다
국제칼럼 [전체보기]
사라지는 것, 귀 기울일 것
열린 사회와 그 적들
기고 [전체보기]
거장은 떠나도, 오케스트라는 남아야 한다
전문대학을 소개합니다
기자수첩 [전체보기]
금고 이사장 전횡, 지금도 진행중
엘리트 자평해온 市 공무원…생중계 회의서 능력 입증을
김준희의 클래식 인사이트 [전체보기]
여름의 끝자락, 브람스
여름날의 애상, 왈츠
김지윤의 우리음악 이야기 [전체보기]
다대포에서 만난 퇴계 이황
세종시대 음악이 전해진 이유
뉴스와 현장 [전체보기]
솔직할 수 있는 용기, 당신에게도 닿기를
히말라야의 경고
도청도설 [전체보기]
사형 생중계
발탁해놓고 감찰
독자 투고 [전체보기]
새로운 시작 ‘황혼 이혼’
무료 화장실 깨끗하게 쓰자
메디칼럼 [전체보기]
요추부 척추관협착증, ‘메포츠’로 극복하기
B형 간염 ‘바이러스 수치’에 ‘급여’ 맞춰야
목지수의 도시브랜드 산책 [전체보기]
랜드마크 시스템의 시대
북항 돔구장에서 야구 보며 사우나를
박지욱의 뇌력이 매력 [전체보기]
건망증, 이렇게 잡자
운동으로 해마를 키우자
박진희의 컬처 픽 [전체보기]
‘부캉이’ 스펙터클에서 공존으로
부산 문화정책, 지금 필요한 선택
사설 [전체보기]
국감서 국제신문 회생 지연 지적…대주주는 결단하라
비타민이라 속여 주사맞혔나…진실 규명 시급하다
세상읽기 [전체보기]
부캉이가 북항에 던진 질문
개척자 정신
안재철의 연결하는 공간 [전체보기]
지구와 도시의 연결을 묻다
해양수도 부산, ‘제3의 경계 공간’
엄길청의 문전성시 [전체보기]
말과 현실이 너무 다른 부산
반도체와 부산
이보성의 미술 현장 산책 [전체보기]
두 미술관, 각자의 역할을 묻다
시장이 강해진 것일까, 비엔날레가 약해진 것일까
이상이 칼럼 [전체보기]
보건의료에서 지방정부 역할과 ‘정책 의료’
행위별수가제와 인두제, 오해와 진실
이정구의 맛과 건강 [전체보기]
미식과 오래 씹기
이제명의 오션 드림 [전체보기]
광복 81년, 다음은 바다의 산업 주권
HMM 부산 이전, 해양수도의 시험대
이홍의 세상현미경 [전체보기]
국제질서의 지각변동과 한국의 성장경로
한국이 가진 자산
정쾌호의 부동산 탐구생활 [전체보기]
부산 아파트 10년, 이중 양극화와 위상 추락
미분양의 경고, 지방 맞춤 ‘출구전략’ 서둘러야
주재민의 명당을 찾아서 [전체보기]
조선 8대 명당 중 하나인 정문도 묘
금가락지가 땅에 떨어진 형국, 곡전재
최태호의 와인 한 잔 [전체보기]
추석의 식탁, 가족을 잇는 와인
오스트리아 와인,빈의 시간을 마시다
특별기고 [전체보기]
‘해양수도 부산’ 토대부터 바로 놓아야
당론 따를지 역사 따를지 양심의 선택을
하순봉의 음악이야기 [전체보기]
박자와 기보
국민악파
황정수의 그림산책 [전체보기]
이대원의 ‘온정리 풍경’
유영국의 1957년 작 ‘사람’
CEO 칼럼 [전체보기]
거울 속의 외계인
물 들어올 때 노 저어라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