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사설] 연근해 수산자원 감소 뚜렷…기후변화 대응책 절실

명태 대신 삼치 등 난류성 어종 늘어

고수온 품종 개발, 조업 규정 개선을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24-09-11 18:26:00
  •  |   본지 19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기후변화에 따른 수온 상승으로 우리나라 바다에서 어획량이 줄고 어종은 난류성으로 바뀌고 있다. 국내 대표 어종인 살오징어 명태 쥐치는 감소하고 난류성 어종인 방어 삼치 정어리가 늘어났다. 국립수산과학원이 11일 발간한 ‘수산분야 기후변화 영향 및 연구보고서’의 주요 내용이다. 어종 변화의 주 원인은 급속한 수온 상승이다. 최근 56년간(1968~2023년) 우리 해역 연평균 표층 수온은 약 1.44도 상승해 같은 기간 전 지구 해양 평균(0.7도) 보다 2배 이상 올랐다.
수온 상승으로 우리나라 바다에서 어획량이 줄고 난류성 어종이 늘고 있다. 사진은 선착장에 계류중인 선박들. 아이클릭아트사진제공
해수 온도와 해수면 상승은 생물종 멸종과 서식지 이동 등 생태계 전반을 교란시킨다. 2022년 7종이었던 독성해파리가 지난해엔 10종으로 늘어난 것도 이런 이유다. 독성해파리는 떼를 지어 다니며 먹이생물인 동물성플랑크톤을 고갈시켜 해양생물의 씨를 말린다. 이와 함께 마비성 패류독소가 연중 검출되고 산소부족 물 덩어리, 양식생물 질병 등이 늘어나고 있다. 넙치나 조피볼락 등 양식 어종은 대량 폐사하고 있다. 지난해 어류양식 생산량은 전년 대비 12.5% 줄어 8만t에 그쳤다. 올해도 이상고온 현상으로 양식 어류가 대거 폐사했다. 지난 9일까지 석 달간 총 4307만 마리가 고수온 피해를 당했다.

수온 상승에 따른 주요 생산 어종 변화도 뚜렷하다. 연안 수온 1도 상승은 육상 기온 5도 이상에 맞먹는 변화로 해양 생태계에 치명적이다. 1980년대 동해에서 흔한 생선이던 명태가 지금은 자취를 감췄다. 2010년대부터 살오징어 어획량은 급감했고 멸치와 고등어류도 감소 추세다. 주요 난류성 어종인 방어류 전갱이류 삼치류는 지난 40년간 늘었다. 온난화로 인한 해류변화로 제주 바다가 주산지였던 방어는 이제 강원 동해안에서 더 많이 잡힌다. 아열대성인 참다랑어가 제주는 물론 독도 주변 해역에 서식한다. 이처럼 고수온으로 인해 생산 어종이 변하고 어획량이 줄면 수산업에 큰 타격을 준다. 생산 어종에 따라 선박 시스템을 바꾸고 포획 기술도 달라져야 하기 때문이다. 수산업계가 선원 부족과 선박 노후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어 적절하게 대응하기 힘들다. 회귀성 어종을 잡으려면 연근해를 벗어나야 하므로 국내 어업 생산성 효율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수산물 수입량이 늘면 식량 안보에 차질이 생긴다. 양식장 폐사가 늘면 수급 불안과 소비자 물가상승으로 이어지는 것도 문제다.

지구 온난화에 따라 바다는 더 달궈질 것이다. 정부는 이상 기후에 대응하도록 바다 환경 대책을 서둘러야 한다. 해양수산부는 기후변화를 고려한 수산 자원 평가 기술 개발을 독려하고 주요 어종별 분포·자원량 변화를 바탕으로 수산자원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할 것이다. 특히 고수온에 강한 양식 품종을 개발하고 육상 양식을 상용화하는 등 양식업 혁신이 시급하다. 기후변화로 어장이 급변하는 만큼 조업 제한 규정을 재검토해 달라는 어민의 목소리에도 귀 기울여야 할 것이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부캉이가 남기고 갈 ‘북항 활성화·기후 대응’ 숙제
  2. 2세입자 보증금 안 준 前 금정구의원…추가 피해 확산
  3. 3구·군 부단체장 출퇴근 의전 논란, 부산 5곳 폐지 결정…4곳은 “고수”
  4. 4부산국제영화제 11년 만에 ‘관객 20만’ 재돌파
  5. 5김도영의 KIA냐, 오스틴의 LG냐
  6. 6아파서도, 부적응도 아니다…고교 자퇴 71% ‘내신 세탁용’
  7. 7민주항쟁사 한 폭에 담은 작가 “부마정신 헌법에”
  8. 8[정가 인&아웃] 지역현안 해결사 이헌승 국힘 부산 국회의원, 국제신문 회생에도 팔 걷어
  9. 9부산TP 수장 중기부 승인…신임 기관장들 내주 취임
  10. 10‘신뢰 시그널’ 없는 증시…외인 이달만 18조 투매
  1. 1[정가 인&아웃] 지역현안 해결사 이헌승 국힘 부산 국회의원, 국제신문 회생에도 팔 걷어
  2. 2北, 잠수함발사 전략순항미사일 2종 시험발사(종합)
  3. 3‘신천지 與 입당 정황’ 친청계 반발…“김 대표, 조사 과정 제대로 밝혀라”(종합)
  4. 4北 "전날 동해서 2종 잠수함발사 전략순항미사일 시험발사"
  5. 5신임 靑 비서실장에 임광현 국세청장(종합)
  6. 6김민석 격주 부산행 PK 민심잡기…부마항쟁 기념식 찾는다
  7. 7강훈식 다음 수순은 서울시장 출마?(종합)
  8. 8이 대통령 "부마항쟁 헌법 조문화, 이제는 실천할 때"
  9. 9김민석, 강훈식 서울시장 후보론에 “가능성 열려있다”
  10. 10李 대통령 지지율, 2주 전보다 소폭 오른 44%…부정 평가 49%
  1. 1부산TP 수장 중기부 승인…신임 기관장들 내주 취임
  2. 2‘신뢰 시그널’ 없는 증시…외인 이달만 18조 투매
  3. 37.5% 폭락 ‘녹아내린 코스피’…7000서 7일 만에 5500으로(종합)
  4. 4누리호 탄 군집위성, 발사 14시간 만에 첫 지구 촬영 성공
  5. 540돌 수산무역협회도 부산시대 연다
  6. 6모건스탠리 “고물가 고착화 위험에 한은 내달 금리 올릴 듯”
  7. 7부산항에 석유 보세구역…북극항로 선박연료 생산·공급
  8. 8AI 투자 회의론 고개…글로벌 반도체주 ‘먹구름’
  9. 9커피향 가득한 미래 작가들 ‘사랑방’
  10. 10주가지수- 2026년 10월 15일
  1. 1부캉이가 남기고 갈 ‘북항 활성화·기후 대응’ 숙제
  2. 2세입자 보증금 안 준 前 금정구의원…추가 피해 확산
  3. 3구·군 부단체장 출퇴근 의전 논란, 부산 5곳 폐지 결정…4곳은 “고수”
  4. 4아파서도, 부적응도 아니다…고교 자퇴 71% ‘내신 세탁용’
  5. 5민주항쟁사 한 폭에 담은 작가 “부마정신 헌법에”
  6. 6“장림항 레저보트 철수명령 정당” 대법 확정
  7. 7예고 임용강사·학원장 겸직, 전국서 부산예고 가장 높아
  8. 8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16일
  9. 9거짓자백 받았나…法, 17년전 ‘창원 택시기사 살인’ 재심청구 인용
  10. 10불법정치자금 수수 혐의, 배재정 전 의원 실형 구형
  1. 1김도영의 KIA냐, 오스틴의 LG냐
  2. 2득점은 킹, 리바운드는 롱…KCC 살릴 ‘믿을맨’ 찾았다
  3. 3자금 숨통 틔웠다…LIV골프 살아날까
  4. 4프로야구 역대급 흥행에도 쪼그라든 ‘거인 팬심’
  5. 5[뭐라노] 롯데, 이젠 성찰할 때
  6. 6인종차별 당한 엄지성…英 경찰 수사
  7. 7거인 3년 연속 7위…레이예스·한동희는 날았다
  8. 8황성빈은 첫 도루왕…끝까지 뜨거웠던 타이틀 경쟁
  9. 9한화, 새 사령탑에 류지현…3년 20억원
  10. 103년 無가을로 계약 만료…김태형 감독 운명은?
우리은행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학교 통폐합 지역 맞춤형으로 접근”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해운기업 유치, 해사법원 신설 “해양수도 부산 경쟁력 키울 것”
강동진의 도시이야기 [전체보기]
바흐를 찾아간 나, 한국을 꿈꾸는 그녀
세계유산위원회, 부산의 시간을 세계와 나누다
경제프리즘 [전체보기]
소비 아닌 문화 생산 주체 오페라하우스
한국 갯벌의 2단계 확대 등재 의미
과학에세이 [전체보기]
AI 시대, 부산 R&D의 대전환
원자력 청출어람, 스승을 가르치다
국제칼럼 [전체보기]
사라지는 것, 귀 기울일 것
열린 사회와 그 적들
기고 [전체보기]
배의 피부를 지키는 기술은 도장이다
거장은 떠나도, 오케스트라는 남아야 한다
기자수첩 [전체보기]
금고 이사장 전횡, 지금도 진행중
엘리트 자평해온 市 공무원…생중계 회의서 능력 입증을
김준희의 클래식 인사이트 [전체보기]
여름의 끝자락, 브람스
여름날의 애상, 왈츠
김지윤의 우리음악 이야기 [전체보기]
다대포에서 만난 퇴계 이황
세종시대 음악이 전해진 이유
뉴스와 현장 [전체보기]
북극항로, 첫 배보다 중요한 것은 다음 배다
솔직할 수 있는 용기, 당신에게도 닿기를
도청도설 [전체보기]
은정이라는 이름
다시 영화의 시간
독자 투고 [전체보기]
새로운 시작 ‘황혼 이혼’
무료 화장실 깨끗하게 쓰자
메디칼럼 [전체보기]
요추부 척추관협착증, ‘메포츠’로 극복하기
B형 간염 ‘바이러스 수치’에 ‘급여’ 맞춰야
목지수의 도시브랜드 산책 [전체보기]
랜드마크 시스템의 시대
북항 돔구장에서 야구 보며 사우나를
박지욱의 뇌력이 매력 [전체보기]
건망증, 이렇게 잡자
운동으로 해마를 키우자
박진희의 컬처 픽 [전체보기]
‘부캉이’ 스펙터클에서 공존으로
부산 문화정책, 지금 필요한 선택
사설 [전체보기]
초대 중수청장, 내편 네편 아닌 국민편에 서라
지자체, 현수막 법 준수하고 실태부터 파악해야
세상읽기 [전체보기]
다민족 사회
부캉이가 북항에 던진 질문
안재철의 연결하는 공간 [전체보기]
지구와 도시의 연결을 묻다
해양수도 부산, ‘제3의 경계 공간’
엄길청의 문전성시 [전체보기]
말과 현실이 너무 다른 부산
반도체와 부산
이보성의 미술 현장 산책 [전체보기]
두 미술관, 각자의 역할을 묻다
시장이 강해진 것일까, 비엔날레가 약해진 것일까
이상이 칼럼 [전체보기]
복지의 ‘필요 원칙’과 포퓰리즘
보건의료에서 지방정부 역할과 ‘정책 의료’
이정구의 맛과 건강 [전체보기]
미식과 오래 씹기
이제명의 오션 드림 [전체보기]
광복 81년, 다음은 바다의 산업 주권
HMM 부산 이전, 해양수도의 시험대
이홍의 세상현미경 [전체보기]
국제질서의 지각변동과 한국의 성장경로
한국이 가진 자산
정쾌호의 부동산 탐구생활 [전체보기]
부산 아파트 10년, 이중 양극화와 위상 추락
미분양의 경고, 지방 맞춤 ‘출구전략’ 서둘러야
주재민의 명당을 찾아서 [전체보기]
조선 8대 명당 중 하나인 정문도 묘
금가락지가 땅에 떨어진 형국, 곡전재
최태호의 와인 한 잔 [전체보기]
추석의 식탁, 가족을 잇는 와인
오스트리아 와인,빈의 시간을 마시다
특별기고 [전체보기]
‘해양수도 부산’ 토대부터 바로 놓아야
당론 따를지 역사 따를지 양심의 선택을
하순봉의 음악이야기 [전체보기]
박자와 기보
국민악파
황정수의 그림산책 [전체보기]
이대원의 ‘온정리 풍경’
유영국의 1957년 작 ‘사람’
CEO 칼럼 [전체보기]
거울 속의 외계인
물 들어올 때 노 저어라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