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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부산서 모색하는 해양산업 미래…‘해양주간’ 개막

오늘(27일)부터 31일까지 벡스코서 진행

수산업·환경·물류 위기 등 현안 다뤄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24-05-26 19:53:43
  •  |   본지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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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31일 제29회 바다의 날을 앞두고 오늘부터 5일간 바다와 해양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논의하는 장이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펼쳐진다. 부산시와 국제신문이 공동주최하는 ‘2024 해양주간’이다. 국제신문은 2019년 시작한 해양콘퍼런스를 모태로 2021년 해양산업리더스서밋, 2022년 전국청소년해양토론대회를 더한데 이어 지난해 외연을 크게 확장한 ‘부산해양주간’으로 해양인의 역량을 결집했다. 올해는 부산을 넘어 국내외 해양 관련 이슈를 광범위하게 다루려 해양주간으로 규모를 키웠다. 해양수산부를 비롯해 부산시 해양수산 관련 공기업과 정부 연구기관, 관련 단체·기업 등이 대거 참여한다. 기관장 토크콘서트를 포함, 12개 세션에서 모두 63명의 전문가가 토론 및 특강을 이어간다.
지난해 열린 부산해양주간 행사 사진. 국제신문DB
‘해양주간’은 개회식에 이어 토크콘서트, 수산업 발전, 해양환경, 해양경제 등 세분화한 주제로 콘퍼런스가 진행된다. 세계 해양산업 경쟁이 치열해지고 해양 재난 우려도 커지고 있어 정한 주제다. 우리나라는 삼면이 바다이고, 바다 면적이 육지 면적의 5배에 이른다. 그만큼 중요한 해양 관할권과 함께 풍부한 해양 생물·에너지 등 미래 전략 자원을 잘 활용해야 한다. 정부는 신해양강국을 주창하며, 부산시는 동북아 해양수도를 지향한다. 이런 의미에서 오늘 김종덕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원장이 진행하는 토크콘서트 ‘우리에게 바다는’이란 주제는 바다의 가치와 산업화 등을 진지하게 논의하는 기회다.

우리나라를 비롯해 지구촌 곳곳에서 기후변화로 인한 이상기후 현상이 잦다. 기상현상은 바다와 대기의 상호작용으로 나타난다.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해법을 찾으려면 바다 이해가 필수적이다. 28일 열리는 해양환경 콘퍼런스에서 다뤄지는 ‘해양환경 개선을 위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과 기능성 소재 개발’ 및 ‘수용성 유리파우더를 활용한 해양생태계 복원’ 세션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다. 현재 국제 무역 시대 물류의 핵심인 바닷길이 위기에 빠졌다. 이집트 수에즈운하는 예멘의 친이란 반군 후티의 영향으로 지구에서 가장 위험한 항로로 변했다. 이 때문에 세계 무역 대안으로 북극항로가 급부상하고 있다. 부산이 북극항로 기항지가 되면 환적화물 유치는 물론 선용품 및 연료 공급 등 항만연관시장이 대폭 확대될 수 있다. 해양경제 콘퍼런스에서 ‘북극항로시대 K-조선기자재산업의 방향성’을 모색한다니 기대가 크다. 또한 온라인 해양콘퍼런스에서는 바닷길 위기가 야기한 글로벌 물류대란을 해소할 방안을 찾는다.

‘해양주간’에서 다룬 주제와 논의 내용은 정부 부처 연구기관 전문가 등을 통해 구체적인 실행 방안으로 도출될 것이다. 관련 기관과 전문가들이 한 자리에 모였으니 정보 교류와 네트워킹을 통해 우리나라 해양산업을 제대로 진단하고 나아갈 방향을 제시해야 하겠다. 일반 시민도 참여해 해양산업의 흐름을 파악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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