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사설] 개발과 보전 두 바퀴로 가야할 낙동강협의회 구상

뉴욕 허드슨강 주변시설 벤치마킹

하천 연계한 도시재생 가능성 엿봐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24-05-07 18:33:48
  •  |   본지 19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낙동강협의회 소속 부산 경남 기초지자체가 지난달 27일부터 5박 7일 일정으로 미국 뉴욕에 다녀왔다. 허드슨강 사례에서 낙동강과 수변공간 활용방안을 벤치마킹하기 위해서다. 협의회는 뉴욕시청에서 도시 재생 프로젝트 전반을 살피는 것을 시작으로 통근용 케이블카인 루즈벨트 아일랜드 트램웨이, 허드슨강 관광유람선인 서클라인 크루즈, 수상 생태공원인 리틀 아일랜드 등을 둘러봤다. 방문지엔 재래시장인 첼시마켓, 고가철도를 공원화 한 하이라인파크, 다양한 형태의 수변공원도 들어있다. 부산 경남이 미국 뉴욕처럼 강을 매개로 문화 관광 레저 산업을 키울 수 있을지 가능성을 엿본 기회였다.
부산 낙동강 하구 삼락생태공원 요트계류장에서 사람들이 카누 체험을 하고 있다. 국제신문 DB
낙동강협의회는 부산의 사하 사상 북 강서, 경남의 김해 양산 등 6개 지자체가 2022년 결성한 법정기구다. 낙동강을 세계적인 관광 명소로 만들기 위해 연안 지자체가 뭉친 것이다. 그동안 컨퍼런스, 파크골프대회, 모바일 스탬프 투어 등 사업을 해왔고, 이번 해외 방문은 그 연장선이다. 허드슨강이나 주변 상황이 낙동강 일대 환경과 완전히 일치하지는 않을 것이다. 그러나 대도시와 하천의 조화로운 공존이 도시의 품격을 한층 높였다는 사실만으로 부산 경남이 흡수할 가치는 충분하다. 그 성공 방정식을 지자체별 여건에 맞춰 얼마나 비판적으로 적용하느냐에 성과가 달렸다.

부산의 잠재력은 바다만이 아니라 강에도 있다는 점을 부산 사람들이 때로는 간과한다. 서울시는 지난달 ‘리버시티’ 구상을 밝혔다. 한강에 수상호텔 수상오피스 수상푸드존을 만들고 리버버스를 띄워 출퇴근용으로 활용하는 한편 수상레저 공간을 대폭 확충하겠다는 복안이었다. 인구 1000만 대도시를 가로지르며 리버뷰라는 아파트 가격 결정권까지 쥔 한강이 모든 도심하천의 모델일 수는 없다. 그러나 최소한 낙동강만은 한강에 결코 뒤지지 않는다. 수변 면적이 넓은 데다 경관이 좋고 연안 인구도 180만 명에 달한다. 주변에 에코델타시티 명지국제신도시 등 고급 주거 상업 단지가 들어섰다. 또 가덕신공항이 개항하면 낙동강을 포함한 서부산은 동부산 못지 않은 부산의 거점이 될 수 있다.

세계적인 관광지는 자연 역사 문화가 어우러진 곳이다. 낙동강 일원은 세가지 조건을 모두 갖췄다. 정부는 남해안 해양레저관광벨트 조성, 남부권 광역관광 개발 등에 예산을 대폭 투입하겠다고 약속했다. 지자체 의지에다 국비까지 뒷받침되는 기회를 잘 살려야 한다. 다만 부산 강서구 등이 추진하는 문화재보호구역 축소에서 보듯 수변 자원화가 난개발의 면죄부가 되어서는 안 된다. 토건으로 갈아엎는 건 20세기에나 가능했던 일이다. 협의회가 키워드로 잡은 낙동강 디자인 방향은 ‘환경’ ‘기부’ ‘시민참여’다. 온전한 자연생태 보전과 개발의 병립이야말로 지속 가능한 21세기형 사회의 참모습이다. 협의회의 이번 뉴욕 출장이 책장에 꽂히는 보고서용 경험이 아니라 실질적인 영감을 얻는 계기가 되었기를 기대한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중산층 상속세 부담 낮춘다…정부·여당, 과표·공제 상향 추진
  2. 2배터리 업계 ‘큰 장’ 유럽에서 열린다…금양 4695 유럽에 첫 선
  3. 3'벼랑 끝' 자영업자→임금근로자 전환, 정부가 지원한다
  4. 4'대왕고래' 연말 본격화…정부·석유공사 '착수비' 120억 확보(종합)
  5. 5아프리카돼지열병 다시 기승… 부산도 방역 대책 서둘러야
  6. 6부산 초읍동 창고 화재... 인명피해 없어
  7. 7체코 원전 사업자 발표 초읽기…한수원, 현지서 막판 총력전
  8. 8홍준표 “총선을 망친 주범들이 당권을 노린다”
  9. 916일, 체감온도 31도 이상 ‘무더위’...야외활동 폭염영향예보 참고
  10. 10잦은 강우와 봄철 고온으로 탄저병 기승
  1. 1홍준표 “총선을 망친 주범들이 당권을 노린다”
  2. 2국회 최대 규모, 초당적 협력체 국회지방균형발전포럼 2기 출범
  3. 3이재명 “냉전 시절로 회귀한 듯한 위기 상황...우리 정부에도 요청합니다”
  4. 4국민의힘 부산시당 위원장에 재선 박수영 의원
  5. 5尹대통령, 우즈벡 사마르칸트 방문…중앙아시아 3개국 순방 마무리
  6. 6尹대통령, 중앙아 3개국 순방 마무리… 귀국길 올라
  7. 7민주 부산시당위원장 경선…최인호·이재성 등 다자구도
  8. 8북한 ‘오물 풍선’ 경남서도 발견…1600개 살포 추정
  9. 9韓中 대화, 푸틴 방북…내주 한반도서 치열한 외교 전망
  10. 10野, 김건희특검·방송3법 당론 재추진…‘반쪽 국회’ 가속 페달
  1. 1중산층 상속세 부담 낮춘다…정부·여당, 과표·공제 상향 추진
  2. 2배터리 업계 ‘큰 장’ 유럽에서 열린다…금양 4695 유럽에 첫 선
  3. 3'벼랑 끝' 자영업자→임금근로자 전환, 정부가 지원한다
  4. 4'대왕고래' 연말 본격화…정부·석유공사 '착수비' 120억 확보(종합)
  5. 5아프리카돼지열병 다시 기승… 부산도 방역 대책 서둘러야
  6. 6체코 원전 사업자 발표 초읽기…한수원, 현지서 막판 총력전
  7. 7온라인 통해 전세사기 피해자 지원 강화 방안 소개
  8. 8'K-실크로드' 확대…무보, 중앙아시아 4개 기관과 협력체계 구축
  9. 9정부 임금체불 악질사업주 '철퇴'
  10. 10KIAT "튀르키예·스웨덴 등과 '재난 안전' 공동 R&D 추진"
  1. 1부산 초읍동 창고 화재... 인명피해 없어
  2. 216일, 체감온도 31도 이상 ‘무더위’...야외활동 폭염영향예보 참고
  3. 3잦은 강우와 봄철 고온으로 탄저병 기승
  4. 4경상국립대 국어문화원 ‘우리말 다듬기 공모전’ 발표
  5. 5연간 1200억 수입대체효과 실란트 지원센터 양산시에 들어선다
  6. 6월아산 정원박람회 20일 팡파르 23일까지
  7. 7경남과학고, 경남학생과학발명품경진대회 35명 수상
  8. 8[포토뉴스 ] 산청에서 재현한 개국공신 교서 사여식
  9. 9진주시, 촉석루 국보 승격 위해 8월 신청서 제출
  10. 10[와이라노] 피해자가 원치 않는 사적제재… 누구를 위한 폭로인가
  1. 126G 연속 안타 손호영, 박정태 기록 깰까…"충분히 할 수 있어"
  2. 2한국 챔피언 KCC의 수모…FIBA 아시아리그 예선 탈락
  3. 3김영범 파리행 좌절 아쉬움, 한국 신기록으로 달래
  4. 4나달·알카라스 스페인 올림픽 대표 선발…세대 뛰어넘은 최강 테니스 복식조 탄생
  5. 5최형우 통산 역대 최다루타 1위 등극
  6. 6뮌헨 일본 이토 영입 추진…김민재와 주전경쟁 예고
  7. 7‘에어컨 없는’ 올림픽 선수촌…韓선수단, 쿨링재킷 입는다
  8. 8MVP 매탄고 임현섭 “팀원 대표로 수상…프로팀 진출 포부”
  9. 9협회장배 고교축구, 수원 매탄고 우승
  10. 10달라진 한현희…시즌 첫 QS, 이적 후 최다 9탈삼진
우리은행
후보가 후보에게 묻는다
부산 서동
4·10 총선 지역 핫이슈
원도심 숙원 고도제한
강동묵의 디톡스 [전체보기]
노동자 건강을 위한 국제사회의 경향
소규모사업장 중처법, 투약 중단이 필요한가?
강동진의 도시이야기 [전체보기]
더 많이 두들겨 보아야 할 산복도로라는 돌다리
옛 부산세관 복원, 진정한 새로운 전통이 되길
과학에세이 [전체보기]
준설, 유일한 치수대책은 아니다
융합의 안목
국제칼럼 [전체보기]
‘3요’와 칸 레드카펫을 빛낸 조연들
AI시대 유토피아? 디스토피아?
기고 [전체보기]
갑진년 김해시의 ‘값진 주민과의 대화’
부울경 메가시티가 먼저다
기자수첩 [전체보기]
영화에 대한 열렬한 환호와 예우…‘축제의 궁전’ 품격이 달랐다
영화의전당 대표 연임…소통 외치는 현장에 귀 기울여야
김석환의 이미 도착한 미래 [전체보기]
아직 명당 덕을 덜 본 것일까?
노무현이 옳았다
김용석의 시사탐방 [전체보기]
신문은 살아 있고, 칼럼은 말을 건다
김지윤의 우리음악 이야기 [전체보기]
디아스포라의 노래 영천아리랑
우리 융복합 음악의 시초 고구려악
뉴스와 현장 [전체보기]
‘천덕꾸러기’ 북항재개발 이대로는 안된다
소통을 이기는 무기는 없다
데스크시각 [전체보기]
가덕신공항과 박형준의 정치적 미래
도청도설 [전체보기]
파크 콘서트
스페이스 광개토
메디칼럼 [전체보기]
일하는 사람의 1차 의료, 근로자 건강진단
100세시대의 건강관리법
박상현의 끼니 [전체보기]
대만과 밀크피시
조식전쟁
박지욱의 뇌력이 매력 [전체보기]
뇌력(腦力)을 키우는 다섯 가지 비결
뇌, 팩트 체크!
사설 [전체보기]
때 이른 더위에 긴 여름 더 걱정…폭염대책 빈틈없어야
부산 의대 교수들도 휴진 결의, 환자 어디로 가야 하나
세상읽기 [전체보기]
‘고립주의’ 미국, 돌아온 ‘정글’…한반도 해법은
부산 청년 수도권 유출, ICT 계열이 가장 심각
이상이 칼럼 [전체보기]
건강주치의 제도가 의료 개혁의 핵심인 이유
의대 입학정원 갈등의 올바른 해법
이제명의 오션 드림 [전체보기]
기회의 바다, 우리네 함장은 어디로 키를 잡을까
부산항, 글로벌 물류 허브 플러스 알파
이해인 수녀 '기도의 창가에서' [전체보기]
12월의 기도편지
이홍의 세상현미경 [전체보기]
경제문제가 풀려야 인구문제가 풀린다
중국의 한국시장 시장교란
인문학 칼럼 [전체보기]
인문 정신은 언제나 곡선으로 간다
호모 사피엔스의 바다
전호환의 두잉세상 [전체보기]
‘나만의 생각’을 길러주려면
한국교육의 새 지평을 여는 IB교육학회 창립
차재원의 정치평설 [전체보기]
‘당원 중심주의’의 함정
비례대표 제도는 죄가 없다
최태호의 와인 한 잔 [전체보기]
오페라 와인
와인이란
하순봉의 음악이야기 [전체보기]
바로크 음악
낭만오페라의 종언! 푸치니
황정수의 그림산책 [전체보기]
‘꽃피는 부산항’에서
처음 보는 ‘무릉도원’
CEO 칼럼 [전체보기]
우리는 역사적 사명을 띠고 태어났다
드론으로 변화할 부산의 미래
  • 유콘서트
  • 국제크루즈아카데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
스토리 박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