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사설] 김남국 탈당에도 ‘코인 의혹’ 여전, 진상 규명 수사로

상임위 중 거래, 의원 본연 직분 망각…공짜 코인·입법 로비 여부 확인해야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23-05-15 20:04:14
  •  |   본지 23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거액의 가상자산(코인) 보유와 투자 의혹에 휩싸인 더불어민주당 김남국 의원이 지난 14일 탈당을 선언한 이후에도 여진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 민주당 지도부는 탈당으로 당 자체 조사와 윤리감찰을 중단한다는 입장이었지만 의원총회에서 반발이 나와 계속 조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꼼수탈당과 꼬리 자르기란 비난이 쏟아지는 가운데 나온 고육책이라 하겠다. 국민의힘은 당내 태스크포스(TF)를 꾸려 김 의원의 거액 코인 보유·투자 관련 의혹 조사에 나섰다.

김 의원의 코인 의혹은 하루가 다르게 전방위로 번지고 있다. 그가 보유한 코인 지갑은 2개가 아닌 최소 4개로 나타나 실제 투자 규모는 훨씬 클 것으로 추정된다. 또 김 의원이 2021년 1월 LG디스플레이 주식 매각 대금 9억8000여 만원을 가상자산에 투자했다고 해명했으나 구체적인 코인 거래 내역이 여전히 확인되지 않고 있다. 그는 60억 원대 위믹스뿐만 아니라 변동성이 큰 ‘잡코인’도 대거 거래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원이 이 코인들을 구매한 뒤 일부는 며칠 새 가격이 급등하면서 수상한 투기라는 의심을 자초했다. 김 의원은 부인하고 있으나 에어드롭(이벤트나 마케팅 차원에서 투자자에게 코인을 무상으로 지급) 방식으로 위믹스를 받은 것은 민주당 진상조사에서 어느 정도 드러났다. 이 때문에 코인 발행사가 로비 명목으로 지급했다는 의혹이 인다.

김 의원은 지난해 4월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박탈)법 처리를 위한 본회의 때와 5월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도 코인 거래를 한 정황이 드러났다. 한 장관 딸의 학업 관련 의혹을 추궁하면서 ‘이 모 교수’를 친인척 관계인 ‘이모’라고 해 망신을 당한 이유를 달리 봐야 한다는 말까지 나온다. 사적 이익에 매몰돼 국회의원 본연의 직분을 저버렸다는 비판을 들어도 마땅하다. 김 의원은 또 여러 코인을 보유하면서 게임산업법 개정안과 코인 과세 유예 법안 발의에 참여해 논란을 일으켰다. 공짜 코인을 받았거나 거래소 상장 정보를 넘겨 받고 게임업계 이익을 대변하는 법안을 발의했다면 뇌물수수 혐의가 적용될 수 있다. 그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숱한 의혹이 꼬리를 물고 이어져 강제 수사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김 의원은 어제 한 방송에 나와 “상임위 중 코인 거래는 죄송하다”고 사과했으나 허위 사실엔 강력하게 대응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코인 투자 의혹을 둘러싼 국민 반감을 전혀 의식하지 않고 있는 모양새다. 김 의원은 탈당이 아니라 의원직을 사퇴하고 검찰 수사를 기다려야 한다는 목소리가 그래서 나온다. 국민의힘은 물론 정의당도 민주당이 김 의원의 의원직 제명을 추진할 것을 촉구했다.

여야는 김 의원을 비롯해 전체 국회의원과 보좌관들에 대해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코인을 보유했는지를 전수조사해야 한다. 검찰은 신속한 수사로 김 의원의 코인 투자 의혹과 함께 국회 전반에 코인이 입법로비에 활용됐는지 밝혀야 한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수도권 가구 평균 자산 7억 원 육박…비수도권의 1.7배
  2. 2고속도로 요금소 주변에서 한눈팔면 큰 낭패 본다
  3. 3美 '반도체 인센티브' 계획 발표…정부 "업계와 공동 대응"
  4. 4[영상] 재난 관리 제각각... 온천천 사고 예방의 허점
  5. 5[아시안게임] LOL 대표팀, 전승 우승 금메달…현재 e스포츠 金2-銅1
  6. 6“추석 연휴 이동 때는 지갑이나 여권 간수 잘하세요”
  7. 7기름값 12주째 상승…휘발유 1800원·경유 1700원 근접
  8. 8외식 물가, 27개월 연속 전체 평균 상회…부산은 33개월째
  9. 9소형어선에 최첨단 기자재 해상실증한다
  10. 1030일, 부산, 울산, 경남 가끔 비…낮과 밤의 기온차가 10~15도
  1. 1[종합]이재명, 尹 대통령에 '민생영수회담 제안'... 여 "뜬금포"에 야 "전제군주" 반박
  2. 2단식과 검찰로 보낸 이재명의 시간
  3. 3이재명, 尹에 '민생영수회담' 제안, 與 "뜬금없어, 대표회담부터"
  4. 4尹, 원폭피해 동포들과 오찬 "한일관계 미래지향적 발전시킬 것 "
  5. 5민주당 원내수석에 박주민 의원 선임
  6. 6연휴 첫날 인천공항 찾은 윤 대통령, "수출 수입 더 늘려야"
  7. 7추석 앞 윤 대통령 지지율 36.0%로 1.8%p↓…국민의힘 36.2% 민주 47.6%
  8. 8이재명 추석 인사 “무능한 정권에 맞서 국민 삶 구하겠다”
  9. 9구속 피한 이재명…여야 ‘검찰 책임론’ 두고 극한대치
  10. 10한미일 북핵수석대표, 北핵무력 헌법화에 "강력 규탄"
  1. 1수도권 가구 평균 자산 7억 원 육박…비수도권의 1.7배
  2. 2고속도로 요금소 주변에서 한눈팔면 큰 낭패 본다
  3. 3美 '반도체 인센티브' 계획 발표…정부 "업계와 공동 대응"
  4. 4“추석 연휴 이동 때는 지갑이나 여권 간수 잘하세요”
  5. 5기름값 12주째 상승…휘발유 1800원·경유 1700원 근접
  6. 6외식 물가, 27개월 연속 전체 평균 상회…부산은 33개월째
  7. 7소형어선에 최첨단 기자재 해상실증한다
  8. 8여행자 통한 마약 밀수 올해 7.6배 급증…"특단 대책 시급"
  9. 9카보베르데 찾은 산업 장관, 부산엑스포 유치 지지 요청
  10. 10"산업기술 해외 유출로 5년간 25조 피해…실형은 단 9명"
  1. 1[영상] 재난 관리 제각각... 온천천 사고 예방의 허점
  2. 230일, 부산, 울산, 경남 가끔 비…낮과 밤의 기온차가 10~15도
  3. 3"올해 유난히 덥더니"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 역대 두번째
  4. 4진주 진성면 비닐하우스 화재…40대 남성 숨져
  5. 5부산 버스 승강장에 멧돼지…엽사 사살
  6. 6부산~거제 2000번 버스 개통 이후 9년 만에 요금 첫 인상
  7. 7부산 영도구 사찰에서 불...소방차 30대 출동
  8. 85년간 과대포장으로 5억5000만원 과태료
  9. 9"길에서 두번째 명절"... 서울서 이태원 참사 희생자 합동 차례
  10. 10'부산 돌려차기' 男 보복 협박 혐의로 송치
  1. 1[아시안게임] 여자 탁구 복식 신유빈-전지희, 북한 누르고 8강 진출
  2. 2[아시안 게임] 김우민 한국 수영 역대 3번째 3관왕
  3. 3[아시안게임]최동열 한국신기록으로 남자 평영 50m 동메달
  4. 4부산의 금빛 여검객 윤지수, 부상 안고 2관왕 찌른다
  5. 5추석연휴 첫날 金 쏟아지나…김우민 자유형 800m·황선우 계영 400m 출전
  6. 6세계 최강 어벤저스 펜싱 남자 사브르 단체팀, 중국 여유 있게 제치고 우승
  7. 7‘요트 전설’ 하지민 아쉽게 4연패 무산
  8. 8행운의 대진표 여자 셔틀콕 금 청신호
  9. 95년 전 한팀이었는데…보름달과 함께 AG여자농구 남북 맞대결
  10. 10한국 펜싱 남자 사브르·여자 플뢰레, 단체전 은메달 확보
우리은행
강동진의 도시이야기 [전체보기]
‘싱가포르다움’을 위한 그들의 선택
우리는 제1부두를 맘대로 할 자격이 없다
과학에세이 [전체보기]
과학자들의 소통방식
국가 연구개발(R&D) 예산 삭감
기고 [전체보기]
대통령의 ‘서울·부산 2개 성장 축’ 실현되려면
안전한 세상에서 아동은 꿈을 펼칠 수 있습니다
기자수첩 [전체보기]
교권회복 시킨다더니…교육부, 교사 집단연가에 으름장
‘고삐 풀린’ 부산 분양가 괜찮나
김갑수의 생각 [전체보기]
꼰대세상
파격적 세대교체를 소망한다
김석환의 이미 도착한 미래 [전체보기]
‘달’ 대신 ‘손가락’만 보세요
세계는 지금, 반도체 전쟁 중
김용석의 시사탐방 [전체보기]
양말 뒤집어 신기
‘학생의 날’이 있다면
김지윤의 우리음악 이야기 [전체보기]
자연과 인간을 잇는 원초적 매개체
무대 밖으로 뛰쳐나온 예술
뉴스와 현장 [전체보기]
PK는 목마르다
이젠 팬이 원하는 감독을 보고 싶다
도청도설 [전체보기]
3위가 목표인 대회
부산형 급행철도
박상현의 끼니 [전체보기]
명란과 옹기
시즈오카의 녹차 젤라또
사설 [전체보기]
이재명 영장 기각…여야는 사과하고 정치하라
부산 영도에 들어설 도시재생 거점 기대한다
세상읽기 [전체보기]
명절 때 나눌 치매 예방 이야기
역사 전쟁과 자유론
이상이 칼럼 [전체보기]
실손의료보험 청구간소화와 의료민영화
간호법 제정안과 지역사회 보건의료
이해인 수녀 '기도의 창가에서' [전체보기]
해인의 서랍에서
친구에게 추천하는 두 권의 책
이홍의 세상현미경 [전체보기]
독일을 보면서 곱씹어보는 교훈
골짜기 세대
인문학 칼럼 [전체보기]
불편한 제의
사적 공간의 미학
장병윤의 대안 모색 [전체보기]
야만의 과학
밥의 길, 쌀의 미래
전호환의 두잉세상 [전체보기]
베로나 아레나 오페라 페스티벌
글로컬대학 30, 성공은 총장 리더십에 달렸다
차재원의 정치평설 [전체보기]
잼버리 파행을 부산엑스포 전화위복으로!
민주당이 ‘노무현 정신’을 되살리려면
최태호의 와인 한 잔 [전체보기]
화해의 와인
와인, 스토리텔링
특별기고 [전체보기]
수산업 몰락 재촉하는 후쿠시마 방사능 선동
원전 오염수 해양투기가 비과학적인 이유
하순봉의 음악이야기 [전체보기]
12음기법
바이로이트 음악축제
황정수의 그림산책 [전체보기]
화가 장욱진이 온다
황창배의 ‘곡고댁(哭高宅)’
CEO 칼럼 [전체보기]
세계박람회와 벡스코 제3전시장
우리가 몰랐던 지역의 잠재력과 성장성
  • 맘 편한 부산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
스토리 박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