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사설] 3년 만에 완전 정상화, ‘다시 마주보는’ BIFF(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

경쟁 섹션·컨텐츠마켓 등 내실 강화, 시민·주최측 소통·배려가 성공 보장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22-09-12 18:36:16
  •  |   본지 23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코로나19 팬데믹 때문에 온라인이나 좌석 제한 방식으로 열렸던 부산국제영화제(BIFF)가 3년 만에 정상화된다. 내달 5일부터 14일까지 개최되는 제27회 BIFF에선 초청작 상영장소로 지정된 7개 극장, 30개 스크린의 모든 좌석을 사회적 거리두기 없이 100% 운용한다. 경쟁 섹션을 추가하고, 세계 처음으로 스토리마켓을 개설한다. 지난해 신설돼 큰 인기를 끌었던 생활밀착형 영화제 ‘동네방네비프’는 부산 16개 구·군 전역으로 확대한다. 탈코로나 시대의 시민축제가 될 전망이다.

올해 비프의 공식 초청작은 71개국, 243편이다. 지난해(223편)보다 20편 늘었다. 동네방네비프 등 커뮤니티비프 상영작 111편을 포함하면 총 354편이다. 개막작에는 이란 하디 모하게흐 감독의 ‘바람의 향기’, 폐막작으론 일본 이사카와 케이 감독의 ‘한 남자’가 선정됐다. 기존 ‘뉴커런츠’에 ‘지석’을 새로 추가해 경쟁 섹션을 더욱 풍성하게 만든 것이 주요 특징 중 하나다. 아시아 감독의 첫째 또는 두 번째 작품을 시상 대상으로 삼는 뉴커런츠와 달리, 지석은 세 편 이상을 만든 아시아 감독의 신작 가운데 수상작을 선정한다. 지석은 고 김지석 수석프로그래머의 뜻을 기리기 위해 제정한 지석상을 확대한 것이다. 동네방네비프에선 부산시민공원 다대포해변공원 차이나타운 범어사 등 16개 구·군의 명소에 스크린을 세우고 국내외 명작을 상영한다. 마을 주민이 만든 단편영화와 그 제작과정을 담은 다큐멘터리도 선보인다. 세계 영화인과 주민이 어우러지는 영상 축제장인 셈이다.

세계 첫 스토리마켓인 ‘부산스토리마켓’의 신설도 주목할 만하다. 스토리마켓은 책 웹툰 웹소설 등 영화 제작의 원천인 스토리 지식재산권을 거래하는 시장인데, 3년 만에 정상화하는 아시아컨텐츠&필름마켓의 성장을 담보하는 기획이어서다. 지난해 아시아 최초로 신설된 드라마 시리즈 섹션인 ‘온 스크린’은 올해 작품 수를 기존 편수의 3배인 9편으로 늘렸다. 코로나 사태로 중단된 아시아영화펀드 아시아영화아카데미 등 아시아영화 지원 프로그램도 다시 시행한다. 올해 비프에선 ‘보고’ ‘배우고’ ‘만드는’ 영화의 3박자를 고루 갖춘 행사를 기대할 수 있을 듯하다.

코로나 기세가 약해졌다고 하나 아직 매일 신규확진자가 수만 명씩 발생한다. 지난 5~11일 1주일간 하루 평균치가 6만2183명이다. 올가을에는 코로나19와 인플루엔자(독감)가 동시 유행하는 ‘트윈데믹’까지 예고된 상태다. 3년 만에 정상화하는 비프를 성공적으로 개최하려면 방역 등 철저한 안전 관리가 뒷받침되어야 한다. 공공장소 마스크 착용 등 시민의 자율 방역은 기본이다. 거리두기를 폐지함에 따라 방역 책임은 시민에게 넘겨진 것이나 다름없다. 작은 방역 허점이 영화 상영에 차질을 빚는 대형 사고로 비화할 수 있다. 비프 주최측과 시민의 원활한 쌍방향 소통과 상호 배려가 필요하다. 그것만이 부산판 ‘시네마 월드’를 보장한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문 前 대통령 거제 생가 복원키로
  2. 2신세계, 센텀 롯데百 인수…쇼핑·문화·관광 복합타운 만든다(종합)
  3. 3[시사난장] 풀숲에 버려진 ‘영도다리의 뼈’
  4. 4“국제신문 살리는 게 지역 민주주의 지키는 일”
  5. 5팔만대장경 다시 판각…해인사 50년 대장정
  6. 6“영도 절영초 통폐합 추진 중단하라”
  7. 7김해 시내버스 개편…장유 등 23대 증차
  8. 8고리원전에 가짜 베어링 납품 업체들, 1년째 수사 표류
  9. 9미분양·빈집 누적…부산 안서도 주택 위기 제각각
  10. 10신세계 야외주차장도 복합개발 속도…센텀 유통지형 요동
  1. 1“영도 절영초 통폐합 추진 중단하라”
  2. 2“능인, 경영능력에 의문” 부산국힘 내주 지원안 머리 맞댄다
  3. 3국힘 부정선거론 다시 띄우기…민주 “선동에 열중” 비난
  4. 4[속보] 장동혁 “투표지 육안으로도 많은 문제…특검, 진실 밝혀야”
  5. 5李 비판 유시민에 김민석 “대응 불필요”
  6. 6[속보]한동훈, "李 정권 막는 명분 같이라면 '훈훈연대' 힘을 모을 것"
  7. 7李 대통령 지지율 1%p 하락 39%…민주 국힘 경합
  8. 8靑 “DMZ 지뢰폭발 사건 북한의 사과와 조치 요구”
  9. 9송파 247만 장 검증, 신분확인·촬영요구로 시작부터 차질(종합)
  10. 10국민의힘 곽규택 의원 등 동구 주요 당직자, 북항 돔구장 정부 공모 참여 환영
  1. 1신세계, 센텀 롯데百 인수…쇼핑·문화·관광 복합타운 만든다(종합)
  2. 2미분양·빈집 누적…부산 안서도 주택 위기 제각각
  3. 3신세계 야외주차장도 복합개발 속도…센텀 유통지형 요동
  4. 4행사 한창인데 벡스코 정전…전력관리체계 도마(종합)
  5. 5한화오션까지 동참… '조선사 빅3' 공동납품 체계 완성
  6. 6부산시, 쿠팡 등 3곳 1630억 투자 유치
  7. 7삼성전자 분기 영업익 107조 역대 최대…반도체로만 106조(종합)
  8. 8롯데, 영도대교 복원 인연 축제로 잇는다
  9. 9AI드론으로 참치 찾는 선박 부산 출항
  10. 10‘덕후 천국’ 부산에 떴다…롯데百 전국 첫 IP 전문관
  1. 1문 前 대통령 거제 생가 복원키로
  2. 2“국제신문 살리는 게 지역 민주주의 지키는 일”
  3. 3팔만대장경 다시 판각…해인사 50년 대장정
  4. 4김해 시내버스 개편…장유 등 23대 증차
  5. 5고리원전에 가짜 베어링 납품 업체들, 1년째 수사 표류
  6. 6기말고사에 EBS 유사 문항, 처음 아니었다
  7. 7착취 당한 男 장애인 구조해도…부산엔 임시거처조차 없다
  8. 8전재수 시장, 명지소각장 폐쇄 결정…“생곡소각장과 별개”
  9. 9국회 복지위 ‘침례병원 정상화’ 정부 결단 촉구
  10. 10검증 체계 없는 유가보조금…줄줄 샌다
  1. 1마침내…밀워키, 월드시리즈 첫 우승(종합)
  2. 2괜찮을까…모레노호, ‘96라인’·손흥민 모두 품었다
  3. 3“AG 환희 잊고…리그 첫 경기부터 승수쌓기 총력”
  4. 4여자프로농구 절반이 女감독
  5. 5롯데 수석코치 허문회, 2군 감독 박승민
  6. 6부산시대 2년차 읏맨 “홈팬 응원에 성적으로 보답”
  7. 7모레노, 은퇴소동 ‘96라인’ 달랜다…대표팀 내홍 풀까
  8. 8밀워키, 창단 58년 만에 WS 우승…5차전서 4-1로 탬파베이 제압
  9. 9경남 생활체육 대축전 30일 개막…3일간 31개 종목 열전
  10. 10롯데, 공격서 수비로 중심 이동…주전 새판짜기 예고
우리은행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학교 통폐합 지역 맞춤형으로 접근”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해운기업 유치, 해사법원 신설 “해양수도 부산 경쟁력 키울 것”
강동진의 도시이야기 [전체보기]
바흐를 찾아간 나, 한국을 꿈꾸는 그녀
세계유산위원회, 부산의 시간을 세계와 나누다
경제프리즘 [전체보기]
소비 아닌 문화 생산 주체 오페라하우스
한국 갯벌의 2단계 확대 등재 의미
과학에세이 [전체보기]
지역이 기획, 국가가 지원하는 R&D 시대 열자
진짜 질문의 시작
국제칼럼 [전체보기]
부캉이에게 부끄러운 북항 재개발 민낯
부산 관광, 마냥 좋기만 할까
기고 [전체보기]
‘성범죄 취업제한’의 사각지대
‘2028 세계디자인수도 부산’의 과제
기자수첩 [전체보기]
금고 이사장 전횡, 지금도 진행중
엘리트 자평해온 市 공무원…생중계 회의서 능력 입증을
김준희의 클래식 인사이트 [전체보기]
여름의 끝자락, 브람스
여름날의 애상, 왈츠
김지윤의 우리음악 이야기 [전체보기]
다대포에서 만난 퇴계 이황
세종시대 음악이 전해진 이유
뉴스와 현장 [전체보기]
‘탈서울’ 안 된다던 원안위, 세종행에 왜 침묵하나
AX·반도체 전시회 5개 동시에 열렸는데…
도청도설 [전체보기]
클릭으로 여는 독도
지긋지긋한 론스타
독자 투고 [전체보기]
새로운 시작 ‘황혼 이혼’
무료 화장실 깨끗하게 쓰자
메디칼럼 [전체보기]
개정 응급의료법이 ‘미수용 방지법’?
25년을 간직한 리플렛 세 장
목지수의 도시브랜드 산책 [전체보기]
랜드마크 시스템의 시대
북항 돔구장에서 야구 보며 사우나를
박지욱의 뇌력이 매력 [전체보기]
건망증, 이렇게 잡자
운동으로 해마를 키우자
박진희의 컬처 픽 [전체보기]
‘부캉이’ 스펙터클에서 공존으로
부산 문화정책, 지금 필요한 선택
사설 [전체보기]
국회 출석 거부하며 장외 사실호도 일삼는 지광
AI 해킹 범죄 고도화…수사 공백 해소 시급하다
세상읽기 [전체보기]
반복된 일상에서 마음의 여유를 찾는 법
한국 경제 떠받치는 중장년, 이제 다시 봐야
안재철의 연결하는 공간 [전체보기]
지구와 도시의 연결을 묻다
해양수도 부산, ‘제3의 경계 공간’
엄길청의 문전성시 [전체보기]
말과 현실이 너무 다른 부산
반도체와 부산
이보성의 미술 현장 산책 [전체보기]
두 미술관, 각자의 역할을 묻다
시장이 강해진 것일까, 비엔날레가 약해진 것일까
이상이 칼럼 [전체보기]
복지의 ‘필요 원칙’과 포퓰리즘
보건의료에서 지방정부 역할과 ‘정책 의료’
이정구의 맛과 건강 [전체보기]
미식과 오래 씹기
이제명의 오션 드림 [전체보기]
기다림에도 비용이 든다
광복 81년, 다음은 바다의 산업 주권
이홍의 세상현미경 [전체보기]
대규모 대미 투자, 기회인가 위협인가
국제질서의 지각변동과 한국의 성장경로
정쾌호의 부동산 탐구생활 [전체보기]
부산 아파트 10년, 이중 양극화와 위상 추락
미분양의 경고, 지방 맞춤 ‘출구전략’ 서둘러야
주재민의 명당을 찾아서 [전체보기]
사람은 갔어도 명당은 남아 있다
조선 8대 명당 중 하나인 정문도 묘
최태호의 와인 한 잔 [전체보기]
와인은 어떻게 마음에 남는가
추석의 식탁, 가족을 잇는 와인
특별기고 [전체보기]
‘해양수도 부산’ 토대부터 바로 놓아야
당론 따를지 역사 따를지 양심의 선택을
하순봉의 음악이야기 [전체보기]
박자와 기보
국민악파
황정수의 그림산책 [전체보기]
이대원의 ‘온정리 풍경’
유영국의 1957년 작 ‘사람’
CEO 칼럼 [전체보기]
시민 주거안정에서 지역경제 활성화까지
청년 떠나는 지방, 수도권 인구 분산해야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