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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라노]Fly Me To The M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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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2월 미국 가상화폐 거래소 이토로의 TV 광고가 화제였습니다. 배경 음악 ‘플라이 미 투 더 문’(Fly Me To The Moon) 선율을 타고 많은 사람이 하늘을 날아다니더군요. 한 여성은 남성에게 ‘달에 가자’(To The Moon)고 속삭입니다. 가상화폐 가격이 달에 닿을 정도로 폭등하길 원하는 욕망이 투영된 문구. 실제로 지난해 11월 비트코인 가격은 1개당 6만9000달러에 근접. “10만 달러가 멀지 않았다”는 장밋빛 전망까지 나올 때였습니다.

불과 4개월 만에 가상화폐 시장은 빙하기에 진입. 블룸버그 통신은 18일 “비트코인이 개당 1만9000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기록적인 궤멸”이라고 보도.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 역시 900달러 선으로 추락. CNBC 방송은 “가상화폐 시장의 대학살”이라고 하더군요. 금리 인상과 유동성 위축으로 비트코인이 1만 달러 아래로 떨어질 수도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플라이 미 투 더 문’이 가상화폐 붕괴의 전주곡이 된 셈.

미국 경제의 한 축인 소비도 주춤합니다. 미시건대가 발표하는 미국 소비심리 지수는 5월 58.4에서 이달 50.2로 급락해 역대 최저치(1980년 5월 51.7)를 갱신.

증시도 얼었습니다. 코스피는 지난해 연말 대비 18.02% 하락. 전문가들은 코스피 지수가 2200선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 동학개미 피해도 늘어나는 추세. 올해 개인 투자자의 국내 주식 순매수 금액은 27조1000억 원. 이중 절반 이상이 삼성전자 매수에 사용됐습니다. 개인이 평균 6만 원 후반에 샀는데 ‘5만 전자’로 주저앉았으니 손해가 막심합니다. 빚 내 투자했다가 담보 비율을 채우지 못해 강제 청산 당하는 반대매매 규모도 하루 300억 원대. 반면 외국인은 최근 2년 넘게 국내 증시에서 69조 원가량을 순매도.

금리인상 직격탄에 부동산 매물도 쌓여만 갑니다. 기획재정부는 지난 17일 발간한 그린북(경제동향) 6월호에서 1년여 만에 “경기 둔화 우려”라는 표현을 썼습니다. ‘플라이 미 투 더 문’ 노래에 취해 영혼까지 끌어 모아 투자한 2030세대가 특히 걱정입니다.
지난 17일 오전 서울 중구 을지로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이 표시돼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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