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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 칼럼] 제로 웨이스트 무브먼트(Zero Waste Movement)

쓰레기 줄이기 5r 실천법, 걷기와 대중교통 이용 등 기후위기 대응 위해 필요

작은 실천부터 시작하자

  • 국제신문
  •  |   입력 : 2022-06-14 19:53:21
  •  |   본지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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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필자의 집은 ‘제로 웨이스트 무브먼트’ 중이다. 단어에 담긴 의미처럼 쓰레기 배출을 제로로 하자는 캠페인이다. 필자의 어린 딸들이 얼마 전 문구점 이용법을 배우고 난 뒤부터 용돈이 생기면 문구점으로 달려가 각종 장난감 쇼핑을 즐기는 바람에 점점 쓰레기와 버려지는 물건이 많아졌다. 몇 번 주의를 주었지만, 유혹을 뿌리치기가 어려운 모양이다. 뿐만 아니라 수돗물을 틀어 놓고 양치를 하거나 각종 전력 및 음식물 낭비가 많아서 가족 모두의 나쁜 습관을 한 번쯤 개선해 보고 싶어 이 운동을 시작하게 됐다. 아이들은 지구 환경에 관심이 많고 기후 위기가 이대로 진행된다면 100년 후 북극곰이 멸종된 공룡처럼 상상 속의 동물이 될 것이라는 것에 안타까움을 느낀다는 것을 대화하면서 알 수 있었다. 그리고 아이들 스스로 할 수 있는 제로 웨이스트 무브먼트 아이디어를 냈다.

도시생활에서 제로 웨이스트를 구현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되도록 쓰레기를 적게 배출하는 데 포커스를 두는 것은 지구환경 보호를 위해 바람직한 일이다. 제로 웨이스트 무브먼트 실천 방법은 ‘5r’이라고 일컬어지는 데 1. refuse(1회용품 등의 거절) 2. reduce(줄이기) 3. reuse(재사용) 4. recycle (재활용) 5. rot(음식물의 퇴비화)이 대표적이다.

필자 또한 근력 운동 후 즐기던 육류를 어류 또는 식물성 단백질로 대체하고, 물건을 구입할 때도 품질이 좋은 제품을 선택해 오래 사용하려고 한다. 필자가 경영하는 회사가 매년 실시하는 ‘365건강 프로젝트’ 참가자들과, 시행·시공한 아파트 입주민들에게 제로 웨이스트 무브먼트를 설명하고, 5r 실천에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기업 경영에서는 신재생 에너지를 활용해 제로 에너지 건축물을 구현하고 친환경 건축물을 만들기 위해서 투자를 늘릴 예정이다. 제로 웨이스트 무브먼트의 궁극적인 목적은 탄소배출 감축으로 기후 위기 대응에 동참하자는 것이다.

최근 기후 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탄소중립(넷제로)에 관심이 뜨거워지면서 일상생활에서 이를 실천할 수 있는 방안부터 다양한 정책까지 등장하고 있다. 간단하게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먼저 탄소포인트제이다. 이는 가정 상가 아파트단지 등에서 전기 상수도 도시가스의 사용량 절감률에 따라 포인트를 부여하는 전 국민 온실가스 감축 실천 제도다. 예를 들어 전자 영수증을 이용하면 100원이 적립되는 것을 들 수 있다. 그 다음 탄소발자국 줄이기가 있다. 탄소발자국은 개인이나 단체가 직간접적으로 발생시키는 온실가스, 특히 이산화탄소의 총량을 의미한다. 제품의 생산 유통 소비 등 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발생량을 이산화탄소 배출량으로 환산하여 표기한다. 소비를 할 때 탄소발자국을 따져 볼 수 있는데 생활 속 탄소발자국 줄이는 방법을 몇 가지 소개하자면 아래와 같다.

1. 걷거나 계단, 대중교통 이용하기 2. 실내 적정 온도 유지 및 에너지 효율이 높은 제품 설치하기 3. 1회 용품 줄이고 텀블러와 장바구니 사용하기 4. 음식물 남기지 말기 및 육식 줄이기 5. 디지털 탄소 발자국 줄이기.

범세계적으로 국가적 차원에서 탄소중립을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넷제로는 RE100을 이용한 탄소배출 제로를 의미한다. RE100이란 정해놓은 날짜까지 필요한 전력의 100%를 태양광 풍력 등 재생에너지로만 충당하겠다는 국제적인 캠페인이다. 우리나라는 2030까지 BAU 대비 37% 탄소 배출 감축을, 2050년은 넷제로가 목표다. 부산시는 2050 탄소중립 도시 실현을 위한 구체적인 이행계획안을 마련했다고 한다.

넷제로를 위해서는 기업 정부 및 지자체 개인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 첫째, 기업은 생산 단계에서 신재생에너지를 이용하고 쓰레기 발생을 최소화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뉴욕에서는 뉴욕 로컬법 97을 제정해 건물에서 배출되는 탄소량에 벌금을 부과할 예정이라고 한다. 둘째, 시민은 소비단계에서 탄소발자국, 탄소포인트제 등을 활용하는 등 에너지를 절약하고 쓰레기를 최소화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셋째, 지자체 및 공공기관은 연말 즈음이면 멀쩡한 보도블록을 깨고 다시 까는 등 예산 소비라는 명목으로 쓰레기 배출을 늘리지 말고 솔선수범하여 환경 관련 홍보 및 자체 인센티브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넷째, 가정과 학교에서부터 학생들에게 지구환경보호라는 주제에 관심을 가지고 환경 가치관을 정립할 수 있도록 스스로 에너지 절약, 쓰레기 배출 문제 등 실천하는 프로그램이 필요하다고 본다.

소수가 쓰레기를 아예 배출하지 않는 것보다 우리 모두가 1회 용품 사용을 하나라도 줄이는 것이 도움이 된다는 것을 인식하고 실천해 나가면서 우리나라가 탄소 중립 목표를 달성하는 환경 선진국이 되기를 기대해 본다.

채창일 경성리츠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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