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우리는 코로나 바이러스에 포위되어 누가 언제 확진이 돼도 이상하지 않는 그런 상황 속에 있다. 다행히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는 증상이 가벼운 편이라 감염이 되더라도 예전같이 가족까지 사회로부터 엄격히 격리되는 불편은 면하게 되었다. 하지만 면역력이 약한 노약자를 비롯해 기저 질환자들이 감염되면 여전히 위험할 수도 있어 주의를 기울이지 않을 수 없다. 그리고 백신을 3차까지 접종한 건강한 성인도 돌파 감염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상황이다. 건강하다고, 3차 접종까지 마쳤다고, 감염 이후 항체가 형성되었다고 과신하지 말고 항상 조심하는 것이 최선의 방책이 아닌가 생각한다.

또한 조만간 위드 코로나가 되고 감기처럼 관리가 된다 하더라도 감기마저도 감염되지 않으려는 노력은 여전히 필요할 것이다. 과신하지 말고 조심해야겠지만, 적극적으로 개인의 면역력 또한 높여야 한다. 누구나 알고 있는 코로나 시대의 개인 위생관리법, 즉 마스크 쓰기, 손 씻기, 입·코 세척 그리고 금연과 절주 외에 필자가 강조하고 싶은 내용을 제안한다.

먼저 숙면을 취하는 것이다. 요즘 필자가 건강관리에 가장 중점을 두고 있는 건 잠을 충분하게 자는 것이다. 잠이 보약이라는 말이 허튼 말이 아님을 깨닫는다. 숙면을 취하지 못한 날은 항상 피곤한 상태여서 면역력이 떨어진다. 개인마다 자기에게 맞는 편안한 잠자리 환경을 충분히 인식하고 만들어야 할 것이다. 가능하면 소음을 최대한 줄이고 온도는 숙면에 필요한 상태로 조절해야 할 것이다. 빛을 숙면에 적합한 상태로 차단할 수 있으면 금상첨화다. 필자는 요즘 커피를 줄이고 멜라토닌이 함유된 차를 틈틈이 마시니 도움이 되는 것 같다. 숙면에 방해가 되는 경험들을 생각해 보았다. 침대에서 휴대전화기를 보거나 책을 읽는 것, 과음, 배가 너무 부르거나 고픈 상태로 잠자리에 드는 것, 스트레스를 받거나 흥분한 상태일 때 잠을 못 이루었다. 불규칙한 생활 리듬이 이어지면 수면 유도 호르몬인 멜라토닌의 분비가 줄어 들어 수면 장애가 생기고 면역력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 멜라토닌은 활성 산소를 해독시키며 암세포에 대항하는 힘을 키워 준다. 멜라토닌은 밤 10시~새벽 2시 수면 중에 활발히 분비 된다.

평소에 새벽 운동을 즐기는 필자이지만, 조금이라도 피곤할 때에는 잠을 선택한다. 수면이 충분하지 않은 피곤한 상태에서 억지로 운동을 하는 것은 오히려 컨디션을 해치는 습관임을 깨달은 것이다. 수면이 부족하면 근육 성장에 도움이 되지 않을 뿐만 아니라 호르몬 분비도 원활하지 않다고 한다. 숙면 후의 상쾌함과 편안함을 겪어 본 사람은 그 기분을 다 알 것이다. 그러므로 일상 생활에서 숙면을 최우선 순위에 두도록 하자.

둘째, 물을 충분히 마시자. 물은 우리의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해주고 노폐물을 배출하는 데 큰 역할을 해 다이어트와 근성장에 도움이 된다. 또한 단순히 물을 잘 마시는 것만으로도 뇌와 장기 근육 피부에 영양소와 산소를 더 잘 공급하고 면역력을 높일 수 있다. 성인은 하루 2ℓ, 어린이는 1ℓ 이상 섭취하는 것이 좋다고 한다.

셋째, 잘 먹자. 헬시 플레저라는 신조어가 있다. 즉 ‘건강 관리의 즐거움’을 뜻하는 MZ세대의 새로운 건강 관리법이다. 건강에 좋고 맛도 있으면 금상첨화가 아닐까. 우리가 먹는 음식이 곧 우리를 나타낸다. 집에서는 자극적인 맛의 유혹을 떨쳐버리자. 정크 푸드, 배달 음식을 삼가고 비타민 등 영양소가 가득한 신선하면서도 맛있는 음식을 만들어 가족이 함께 먹어보려고 노력하자. 식사라는 것이 단지 음식을 먹는 것에만 국한되지 않고 가족이 모두 참여하여 건강식을 위한 레시피를 개발하기도 하며 조리도 함께 하는 가정 문화를 만들어 가는 과정임을 인식하자.

마지막으로 긍정적인 마음을 유지하여 스트레스를 줄이도록 노력하자. 혼자 살든 여럿이 더불어 살든, 인간이라면 스트레스를 받지 않을 수 없다. 주변 사람과 좋은 관계를 맺자. 적당한 스트레스는 개인의 발전에 도움이 되기도 하지만 지나친 스트레스는 마음과 몸을 피폐하게 만드는 원흉이며 면역력을 약화시켜 인간이 겪는 거의 모든 질병을 유발할 수 있다. 스트레스가 꼬리에 꼬리를 무는 상황에 이르지 않도록 어느 정도의 스트레스는 긍정적으로 받아 들이고 그 상황에서 더 깊은 스트레스에 빠지지 않도록 긍정적인 마음을 키우자.

숙면과 좋은 음식, 수분을 마음껏 섭취하고 힘을 내어 적절하게 활동한다면 코로나 바이러스 뿐만 아니라 어떤 질병도 쉬 침범하지 못할 것이다. 우리는 모두 누군가에게 소중한 사람들이다. 부모에게, 배우자에게, 자녀에게, 친구 및 동료들에게 걱정을 끼치지 않는 삶을 살아야 할 의무가 있다. 나아가서 개개인의 건강이 강한 나라로 이어짐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