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기고] 해외 도피 범죄자 끝까지 추적 /권삼태

  • 권삼태 부산경찰청 인터폴 국제공조팀장
  •  |   입력 : 2021-10-28 19:50:56
  •  |   본지 22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인터폴 국제공조수사는 최근 각종 매체를 통해 시민에게 그 역할이 잘 알려졌다. 우리 국민이 범죄를 저지른 뒤 국외로 도피하거나 반대로 외국인이 범죄를 일으킨 후 국내로 들어오면 양국 경찰 간 협력 수사를 통해 신병을 확보하는 것을 의미한다.

부산경찰청 인터폴국제공조팀은 중국 에서 보이스피싱 콜센터를 운영하며 내국인 피해자 40여 명을 상대로 빼돌린 범죄수익금(1억2000만 원) 중 일부를 해외(태국)로 송금한 보이스피싱 조직원 40대 남성을 국제공조로 검거했다. 이 남성은 태국에 거주하는 한인들을 대상으로 재차 환전하는 일명 ‘환치기 수법’ 으로 태국 바트화를 중국 위안화로 보내게 하는 수법을 사용해 송금(환전)한 혐의를 받았다. 인터폴이 적색수배서를 발부했다. 부산청은 해외 정보원과 공조수사를 통해 태국에서 은신(도피) 중인 이 남성을 검거한 뒤 국내로 송환해 구속했다. 이후 국내에 은신 중이던 공범을 인천에서 검거했고, 이들과 함께 태국에서 보이스피싱 피해금을 환전 및 송금하도록 지시하고 중국으로 도주한 중국인 조직원은 중국 당국과 공조해 추적 중이다.

또 지난해 2월 코로나19 사태 초반 인터폴(홍콩)의 긴급 국제공조 요청사항이 부산청 인터폴로 접수됐다. SNS를 통해 마스크를 판매한다는 광고 글을 보고 연락한 홍콩인들로부터 46만 홍콩달러(한화 약 7200만 원)를 받아 가로챈 피의자를 검거해달라는 요청이었다. 부산청은 이틀 만에 피의자를 붙잡아 피해금 대부분을 회수한 뒤 피해자에게 돌려줬다. 인터폴 사무총국으로부터 감사의 ‘서한문’과 피해자의 감사 편지를 받았다.

부산청은 소속 직원들에게 ‘국제공조수사의 이해 및 절차’를 강의하고, ‘인터폴 매뉴얼’ 업무 절차를 포스터로 제작해 배포했다. 또 올 들어 국외 도피 중인 보이스피싱 조직원 및 아동청소년 성착취물 유포자 등 총 90명을 인터폴에 적색수배해달라고 요청했다. 부동산 사기 범행을 저지르고 필리핀으로 도주해 호화생활을 누리며 살던 적색수배자를 국내로 송환하는 등 총 26명을 검거했다.

이 같은 국제공조 수사는 이제 필수다. 국경을 넘나드는 범죄 양상으로 국가 간 공조 없이 대응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해외에 거점을 둔 전화금융사기, 마약 범죄 조직은 물론 국외도피사범 검거 등 다방면에서 국경을 넘은 협력이 절실하다. 실제 국외 도피범은 2017년 528명에서 2018년 579명, 2019년 927명, 지난해 943명으로 지속적으로 늘었다. 부산청 소관 국외 도피범도 2017년 38명, 2018년 74명, 2019년 110명, 2020년 96명에 달한다.

중요한 것은 시민의 인식이다. 국내에서 범행을 저지르고 해외로 도주해 숨어 지내면 된다는 피의자들의 안일한 생각 못지 않게 가해자가 해외로 도주해 붙잡기가 어려울 것이라며 경찰에 신고마저 하지 않는 피해자들의 체념도 이 같은 범죄가 끊이지 않는 이유 중 하나다. 모든 범죄가 그러하듯 피의자를 검거하는 단서는 신고가 바탕이 된다. 부산경찰청 인터폴국제공조팀은 전 세계 어디든 가해자를 끝까지 추적해 검거해야 하고, 검거할 수 있다. 경찰을 믿고 적극적인 신고를 해주길 당부한다.

부산경찰청 인터폴 국제공조팀장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부산 아파트 ‘팔 사람’ 더 많아…“내년 입주물량도 증가”
  2. 2북항 개발계획 전면 재검토…‘초고층 주거촌’ 오명 벗을까
  3. 3부산 사흘 만에 100명대…위중증 환자 상승 '우려'
  4. 4전국 또 다시 4천명↑ ‘단계적 일상회복’ 차질 빚나
  5. 513년간 기다린 옛 부산남부경찰서 복합개발 내달 1일 첫 삽
  6. 6내년 설에는 '20만 원 한도' 농수축산물 선물 가능할까
  7. 7부산지산학협력 12호 브랜치 개소
  8. 8부산, 주말내 화창한 날씨…사흘째 건조주의보
  9. 9[날씨 칼럼] 김장 김치는 언제 담글 때 가장 맛있을까
  10. 10뒤늦은 “사죄한다”…전두환 측 “5·18 관련 아니야”
  1. 1뒤늦은 “사죄한다”…전두환 측 “5·18 관련 아니야”
  2. 2국힘 ‘부동산 무혐의’ 이주환 탈당권고 취소
  3. 3부산시·의회 경제진흥원장 검증 날짜 놓고도 ‘으르렁’
  4. 4‘1000억 원 추가 증액’ 부산시 국비확보 총력
  5. 5[여야 선대위 인선 속도차] 이재명 측근으로 친정체제
  6. 6[여야 선대위 인선 속도차] 김종인 없이 개문발차
  7. 7이재명 “윤석열 탄소감축 목표 하향? 망국적 포퓰리즘”
  8. 8국힘 경남도지사 후보 경쟁…공천 놓고 격전 양상
  9. 9부산 부동산특위 ‘용두사미’…공천배제·실명공개 없던 일?
  10. 10윤석열·김종인 회동 접점 찾았나…김종인 “윤 후보와 이견 있는 건 아냐”
  1. 1부산 아파트 ‘팔 사람’ 더 많아…“내년 입주물량도 증가”
  2. 2북항 개발계획 전면 재검토…‘초고층 주거촌’ 오명 벗을까
  3. 313년간 기다린 옛 부산남부경찰서 복합개발 내달 1일 첫 삽
  4. 4내년 설에는 '20만 원 한도' 농수축산물 선물 가능할까
  5. 5부산지산학협력 12호 브랜치 개소
  6. 6아시아 최대 메이커축제 27일 부산과학관에서 개최
  7. 7두산중공업 1조5000억 유상증자...수소터빈 해상풍력 투자
  8. 8[속보]김성철 국제종합토건 회장 별세
  9. 9김성철 국제종합토건 회장 79세 일기로 별세
  10. 10용호부두 재개발 주민의견 듣는다
  1. 1부산 사흘 만에 100명대…위중증 환자 상승 '우려'
  2. 2전국 또 다시 4천명↑ ‘단계적 일상회복’ 차질 빚나
  3. 3부산, 주말내 화창한 날씨…사흘째 건조주의보
  4. 4[날씨 칼럼] 김장 김치는 언제 담글 때 가장 맛있을까
  5. 5경남 신규 확진 30명 … 입원 중이던 60대·80대 사망
  6. 6박사방 음란물 재유포한 남성 '집행유예 3년'
  7. 7부산 경찰, 만취여성 머리채 잡아… 또 대응 논란
  8. 8부산대 약학 263점, 경영 233점…부경대 미디어 213점
  9. 9부산 인문 중상위권 원점수(국수탐 3개 합) 최대 31점 하락
  10. 10아이폰13·12 통화불량 지속…통신사·제조사는 ‘모르쇠’
  1. 1잡을까 말까…롯데, 마차도 재계약 놓고 장고
  2. 2롯데 최준용, 일구회 신인상 영예
  3. 3프로야구 FA 14명 확정
  4. 4작년 세계탁구선수권 무산된 부산, 2024년 대회 따냈다
  5. 5신유빈 단식 64강서 쓴맛…전지희·서효원 3회전 진출
  6. 6휴식기 들어간 PGA 대신 유러피언·아시안투어 볼까
  7. 7'고수를 찾아서3'실전 기술의 발전? 철권 화랑의 무술, ITF태권도
  8. 8kt 방출 박승욱 롯데 입단 테스트 통과
  9. 9거물급 FA보다 알짜…정훈 ‘상한가’ 칠까
  10. 10‘코리안 메시’ 이승우의 끝없는 방황
대선주자에게 듣는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PK상임위장의 지역발전 약속
민홍철 국방위원장
강동진 칼럼 [전체보기]
2021년 6월 25일 아침에
강동진의 도시이야기 [전체보기]
이 땅에서 영원히 젊은이로 남은 그들
무위자연(無爲自然) 정신으로 살아가기
기고 [전체보기]
특사경으로 불법 의료기관 적발 강화해야 /이석희
낙동강하굿둑 개방, 연어의 길 연다 /양승경
기명칼럼 [전체보기]
일본 총선과 험난할 대일외교
복지국가 지속가능성과 기본소득
기자수첩 [전체보기]
기대되는 ‘걷기 도시’ 김해 /박동필
작년 산재로 스러진 882명, 세상에 당연한 죽음은 없다 /이준영
김갑수의 생각 [전체보기]
지금 한국인은 어리둥절하다
김석환의 이미 도착한 미래 [전체보기]
피노키오의 거짓말과 디지털 세상 속도
김용석의 시사탐방 [전체보기]
야망과 깜냥
김지윤의 우리음악 이야기 [전체보기]
다시 듣고 싶은 장인의 북소리
수신(修身)을 위한 음악 선비음악
도청도설 [전체보기]
부산도 와인 대세
K-POP 인베이전
독자의 소리 [전체보기]
앞치마 입은 자영업자 영정사진 /김옥숙
슬기로운 코로나19 대처방법 /신우원
박상현의 끼니 [전체보기]
굴 ‘알쓸신잡’
한국 ‘어묵탕’과 일본 ‘오뎅’의 차이
사설 [전체보기]
시민 기대치에 한참 못미치는 부산 ‘부동산특위’
부산 울산이 사실상 ‘영구 핵폐기장’ 될 순 없다
수소칼럼 [전체보기]
수소경제는 부산 성장의 기회 /이욱태
여론 광장 [전체보기]
코로나시대 커뮤니티 비즈니스 ‘관광두레’ /조윤미
이제명의 오션 드림 [전체보기]
혁신, 엑스포 그리고 해리티지
이홍의 세상현미경 [전체보기]
중국 정부가 악수를 두고 있다
장병윤의 대안 모색 [전체보기]
‘돌봄’의 마음
장재건 칼럼 [전체보기]
‘이재명 국감’ 관전기
일상 회복으로 가는 길
전호환의 두잉세상 [전체보기]
너 해봤어?
정책 제언 [전체보기]
지방대학 대위기 ‘준공영제’로 넘자 /김종한
가상화폐 정책과 블록체인 특구 /김홍배
조영석의 음악이야기 [전체보기]
필하모니 감상시간
차재원의 정치평설 [전체보기]
‘지방모순’ 타파 개헌, 뭐라도 하자
‘다시’ 검찰을 생각한다
최태호의 와인 한 잔 [전체보기]
영화 속의 와인
최고의 와인은 어디에 있을까?
특별기고 [전체보기]
‘대한민국 부산호’ 항해가 성공하려면 /오성근
하순봉의 음악이야기 [전체보기]
포디엄의 제왕
미키스 테오도라키스
황정수의 그림산책 [전체보기]
수운 유덕장의 ‘묵죽도’
‘불이선란’의 인장
  • 충효예 글짓기대회
  • 맘 편한 부산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
스토리 박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