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독자의 소리] 과속은 패가망신 지름길 /박정도

  • 박정도 부산 서구 교통행정과 주무관
  •  |   입력 : 2021-06-27 19:54:35
  •  |   본지 21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현대 과학기술문명의 결정체인 자동차는 문명의 이기이면서 달리는 흉기이기도 하다. 인류 생활에 많은 편의를 주면서도 다른 한편으로는 갖가지 교통사고로 생명과 재산에 막대한 손실을 끼치는 물건이 바로 자동차다.

이런 점에 발 맞춰 정부에서는 자동차의 속도를 늦춰 교통사고를 줄여보려고 다양한 정책을 펼치고 있다. 그런 정책의 하나가 바로 ‘안전속도 5030 제도’이다. 이 정책에 따라 전국 도시의 차량 제한 속도는 일반도로는 시속 50㎞, 주택가나 골목길, 어린이보호구역 등 이면도로는 시속 30㎞로 낮추어 시행하고 있다. 다만 자동차전용도로와 고속도로, 국도는 기존 제한 속도를 유지해 운영한다.

경찰청은 도시에서 자동차 속도를 낮춘 만큼 적극적으로 단속한다. 운전자들은 이에 주의해야 한다. 속도 위반, 즉 과속을 일삼다가 적발되면 제한 속도를 시속 20㎞ 이내에서 초과하면 과태료 4만 원(범칙금 3만 원), 20∼40㎞ 초과할 경우 과태료 7만 원(범칙금 6만 원), 40∼60㎞ 위반이면 과태료 10만 원(범칙금 9만 원)이 부과된다. 60~80㎞ 위반이면 과태료 13만 원(범칙금 12만 원)이 부과되고, 80㎞ 초과부터는 형사 처벌 대상이 되니 말이다.

일반적으로 과태료는 무인 단속 카메라(CCTV) 등 단속 장비에 의해 적발돼 운전자가 누구인지 확인되지 않은 경우에 차량 소유주에게 처분되고 벌점은 없다. 그러나 범칙금은 실제 도로 현장에서 경찰관에게 적발돼 처분받는 경우이며 위반 사항에 대해 벌점이 부과되기도 한다.

그동안 교통사고가 대폭 감소하며 우리나라도 다른 지표에서는 선진국 반열에 올라섰지만 여전히 보행 중에 교통사고로 숨지는 사람 수는 상당히 많다. 지난해를 기준으로 인구 10만 명당 사망자는 5.9명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평균인 5.6명을 조금 넘는 수준이지만, 교통사고로 인한 사망자 중 보행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약 40%로 OECD 평균의 배가량 된다. OECD 37개 회원국 중 31개국이 시속 50㎞ 하향 조정을 시행 중이다. OECD와 세계보건기구(WHO)는 우리나라에 여러 차례에 걸쳐 자동차 속도 하향 정책 도입을 권고한 바 있는데 이제야 겨우 시행하게 돼 다행이다.

흔한 교통 표어 가운데 ‘5분 먼저 가려다 50년 먼저 간다’는 말이 있다. 기껏 5분 먼저 목적지에 도착하려고 무리하게 과속을 일삼다가 불의의 교통사고로 크게 다치거나 아니면 사망에 이를 수 있다는 것을 뜻하는 표어다.

대부분 교통사고는 교통법규 위반에서 일어난다. 조금 먼저 가겠다고 속도를 높이고 신호를 위반하는 불법행위는 대형 사고로 연결될 수 있다. 자동차는 속도가 빠를수록 위기 대처 능력이 떨어지고 교통사고가 발생하면 그 피해는 막대하다.

흔히 운전자들은 자신이 과속해도 만일의 사태에 잘 대처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렇지만 자동차는 제동력에 한계가 있고 도로 사정에 따라 정지거리가 생각 이상으로 길어질 수도 있다. 그러므로 규정 속도를 유지하는 것이 최선이다. 목적지에 조금 일찍 도달한다고 인생이 크게 바뀌지 않는다.

과속 등 교통법규 위반은 짧게는 이로운 것처럼 보일지 모르지만 길게 보면 해로움이 훨씬 더 크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 교통법규를 지키며 여유롭고 안전하게 운전하면 자신의 성장이나 행복이 보장되고 나아가 공동체 발전에도 이바지하는 길임을 깨닫고 모두가 준법 운전을 실천했으면 한다.

박정도 부산 서구 교통행정과 주무관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오징어 게임 "당신은 돈과 죽음 앞에서 어떤 선택을 하겠습니까?"
  2. 2풍산 일광면 이전 백지화됐다지만 기장군 이전 가능성 여전, 센텀2지구 차질 우려도
  3. 3아빠 휴직하면 360만 원 vs 0원…동네마다 다른 복지정책
  4. 420년째 이웃사랑 실천, 금정구 서2동 김선희 씨
  5. 5MZ세대가 관심 갖는 책은…돈·일잘러·워라벨
  6. 6어린 나이에 가장 된 '영 케어러' 지원 조례, 부산 중구에서 첫 제정
  7. 7동래구 건물 외장재 떨어져 인근 도로 통제
  8. 8경남 18일 코로나19 신규확진 22명
  9. 9부산 코로나 신규확진 40명대…연휴 기간 임시선별검사소 운영
  10. 10오토바이 중앙분리대 충격…순찰차 신속조치로 운전자 생명 지장 없어
  1. 1부산시의회 특별위원회 두 곳 활동 마무리
  2. 2법조·학계 지지 업은 윤석열…‘친홍’ 의리파들 뭉친 홍준표
  3. 3홍준표 “박근혜 수사 사과를” 윤석열 “검사 소임 다한 것”
  4. 4PK상임위장의 지역발전 약속 <2> 민홍철 국방위원장
  5. 5이준석 "불가역적 개혁 완성으로 대선 승리"
  6. 6한국, 2024년 고체연료로 우주 로켓 쏜다
  7. 7이재명 대장동 의혹 정면돌파…이낙연 친문 지지 속 호남 공략
  8. 8안철수 “도덕성 없인 필패” 출마 저울질
  9. 9전재수 합류로 힘얻은 이재명…‘최인호 인맥’ 흡수한 이낙연
  10. 10부산 찾은 정의당 이정미 “대통령 되면 신공항 철회”
  1. 1수협중앙회-선원노련, 연근해 외국인선원 증원 합의
  2. 2부산굿즈 천국 ‘부산슈퍼’ 뜬다
  3. 3기장·연제 아파트값 상승률 0.5%대 고공행진
  4. 4정부 “가덕 신공항, 24시간 가동하는 시설로 만들겠다”
  5. 5디지털산업에 부산시 향후 5년간 6700억 투자…전문인력 5000명 육성
  6. 6부산 용당세관 해상특송장 정식 개장
  7. 7부산항 빈 컨테이너 수급 개선
  8. 8제수용품 최대 ‘반값’…편의점, 식당·약국 자처
  9. 9조선업 수주행진…기술인력 태부족
  10. 10홍남기 “카드 캐시백, 비대면 소비 등 사용처 폭넓게 인정”
  1. 1풍산 일광면 이전 백지화됐다지만 기장군 이전 가능성 여전, 센텀2지구 차질 우려도
  2. 2아빠 휴직하면 360만 원 vs 0원…동네마다 다른 복지정책
  3. 320년째 이웃사랑 실천, 금정구 서2동 김선희 씨
  4. 4어린 나이에 가장 된 '영 케어러' 지원 조례, 부산 중구에서 첫 제정
  5. 5동래구 건물 외장재 떨어져 인근 도로 통제
  6. 6경남 18일 코로나19 신규확진 22명
  7. 7부산 코로나 신규확진 40명대…연휴 기간 임시선별검사소 운영
  8. 8오토바이 중앙분리대 충격…순찰차 신속조치로 운전자 생명 지장 없어
  9. 9국내 코로나 금요일 기준 최다…비수도권 26%
  10. 10연휴 첫날 귀성 방향 정체 시작…낮 12시~오후 1시 최대
  1. 1거인의 진격 응원할까…모래판 스타 볼까
  2. 2U-23 축구 사령탑에 황선홍…“항저우AG 우승 목표”
  3. 3부산시체육회, 학생선수 300명에 장학금
  4. 4'고수를 찾아서3' 전통연 고수 무형문화재 배무삼
  5. 5롯데, 에이스가 돌아왔다...kt에 0 대 2 승
  6. 6전준우 2타점 적시타…기아전 위닝시리즈
  7. 7헝가리 이적 류은희, 유럽서 ‘최고의 골’
  8. 8부산 아이파크 마스코트 똑디, 용감함에 귀여움 추가해 귀환
  9. 9부산·안산전, K리그2 29R 베스트 매치 선정
  10. 10롯데, '안경에이스' 올리고도...kt에 4 대 7 역전패
우리은행
PK상임위장의 지역발전 약속
민홍철 국방위원장
대선주자를 만나다
최재형 전 감사원장 “文정부 탈원전 정책 손볼 것…원전 밀집 PK 피해는 보상”
강동진 칼럼 [전체보기]
2021년 6월 25일 아침에
한 도시의 리더가 된다는 것
강동진의 도시이야기 [전체보기]
무위자연(無爲自然) 정신으로 살아가기
기고 [전체보기]
대만 품은 UN을 상상하며 /우자오셰
바다 위 과속방지턱과 함께 안전한 추석을 /김홍희
기명칼럼 [전체보기]
“일본, 대화와 협력의 방향으로”
위기의 시대 ‘돌봄’
기자수첩 [전체보기]
영화 같은 선거토론 회피 모의…‘제2 김대근’ 다신 없어야 /임동우
일본 군국주의 살풀이로 전락한 올림픽 /권용휘
김지윤의 우리음악 이야기 [전체보기]
판소리 공연의 매력
현대음악에 맞는 기보법 필요
도청도설 [전체보기]
장산구립공원
공시 아니면 니트
독자의 소리 [전체보기]
슬기로운 코로나19 대처방법 /신우원
과속은 패가망신 지름길 /박정도
박상현의 끼니 [전체보기]
감칠맛이라는 배후세력
저지(Jersey) 우유
사설 [전체보기]
추석 연휴 수도권 확산세 차단 방역 경각심 가져야
내년 제품 양산 ‘부산 상생형 일자리 사업’ 기대 크다
여론 광장 [전체보기]
코로나시대 커뮤니티 비즈니스 ‘관광두레’ /조윤미
이제명의 오션 드림 [전체보기]
혁신, 엑스포 그리고 해리티지
장재건 칼럼 [전체보기]
이러려고 부동산 전수조사 했나
이준석, 돌풍과 역풍 사이
정책 제언 [전체보기]
가상화폐 정책과 블록체인 특구 /김홍배
국가 물류경쟁력과 해운선사 공동행위 /김병진
조영석의 음악이야기 [전체보기]
필하모니 감상시간
오월의 노래
차재원의 정치평설 [전체보기]
‘다시’ 검찰을 생각한다
최태호의 와인 한 잔 [전체보기]
최고의 와인은 어디에 있을까?
와인의 가치
특별기고 [전체보기]
‘대한민국 부산호’ 항해가 성공하려면 /오성근
공공콘텐츠 없인 북항 성공 없다 /서의택
황정수의 그림산책 [전체보기]
임희지의 ‘난초’
백제 산수문전
  • 제23회부산마라톤대회
  • 극지논술공모전
  • 조선해양사진 및 어린이 그림공모전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
스토리 박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