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사설] “가덕 난공사 아니다”는 전문업체 주장 주목한다

현장실무 전문가 국토부 주장 반박, 가짜 정보로 여론전 시도 중단해야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21-03-08 18:58:58
  •  |   본지 23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해상토목공사 글로벌 전문기업 CEO가 가덕신공항 건설이 김해공항 확장 보다 난공사라는 국토교통부의 주장을 정면 반박하고 나선 것은 주목할 일이다. 정부가 발주하는 다양한 사회간접자본(SOC) 공사에 참여해야 하는 업체 대표가 ‘갑 중의 갑’인 국토부와 배치되는 주장을 하려면 어지간한 용기와 배짱으로는 힘든 일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동아지질 최재우 대표가 8일 자 본지 인터뷰를 통해 “국토부의 주장은 토목기술의 진보를 반영하지 않은 단편적 의견일 뿐”이라고 밝힌 것은 더욱 울림이 크다. 해상 지반개량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갖춘 전문기업 대표 입장에서 ‘오죽 답답했으면 이렇게까지 나섰을까’ 싶다.

사실 억지논리를 앞세운 국토부의 가덕신공항 폄훼는 도를 넘어도 한참 넘었다. 지난달 국회에 제출한 보고서를 통해 얼토당토 않은 ‘가덕신공항 건설비 28조 원’ 주장으로 수도권 언론들에게 여론 호도의 ‘판’을 깔아주더니 가덕신공항이 상대적으로 힘든 공사라고까지 주장했다. 가덕도 해상은 수심과 연약지반이 깊고 외해에 노출돼 부등침하가 우려된다며 김해공항 확장 비용보다 건설비가 훨씬 많이 소요된다는 것이다. 그러나 최 대표는 오히려 김해공항 확장 비용이 더 많이 들 것이라고 일축했다. 김해공항의 경우 연약층이 80m 이상 되고 암반층을 찾기 어려워 활주로를 추가로 건설하려면 지반개량 비용도 많이 들고 공사도 어렵다는 것이다.

반면 가덕신공항의 경우는 화산섬인 가덕도 주위에 암반이 형성돼 20~40m의 연약지반만 내려가면 기반암을 찾을 수 있어 상대적으로 공사가 쉽다고 최 대표는 주장했다. 이는 ‘막연한 희망’이 아니다. 동아지질은 가덕신공항 예정지 해상에 인접한 거가대교 건설 당시 실제로 침매터널 하부 지반개량 및 기초공사를 담당했던 업체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3년 전부터 해상매립 공항인 홍콩 첵랍콕국제공항 활주로 건설을 위한 해상부 지반개량과 육상부 기초작업까지 도맡아 하고 있다. 이보다 확실한 현장 전문가의 주장을 들어나 봤을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토부와 수도권 언론의 억지주장은 끝날 줄 모르니 기가 찰 지경이다. 특히 일본 간사이공항의 침하 문제를 반대논리로 끌어오기도 했다. 이에 대해 최 대표는 “간사이의 경우 홍적층이 수백 m에 걸쳐 있어 기반암에 닿을 수 없다. 낮은 위치에 암반이 있는 가덕신공항과는 비교가 안된다”고 일축한다. 1980년대 간사이공항 건설 이후 지어진 외해 매립공항인 첵랍콕공항과 싱가포르 창이공항은 아무 문제가 없는 점을 예로 들면서 40년간 기술적 진보가 이뤄진 점도 강조했다. 사실이 이런데도 국토부와 수도권 언론의 ‘반대를 위한 반대’는 언제까지 계속될 것인지 한탄스럽다. 국토부는 하루빨리 망국적 수도권 일극주의에서 벗어나야 한다. 지역균형발전과 글로벌 3각 물류 완성, 유사시 공항안보 차원에서 더는 억지를 부리지 말 것을 촉구한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금양 부활할까…AI 데이터센터 진출 임시주총서 가결
  2. 2연 300만 찾는 청사포, 대중교통 하루 8회 마을버스뿐
  3. 3공항공사, 김해서 5년간 2575억 벌고도 투자 451억뿐
  4. 415년 발암 석면지붕 슬레이트 치웠는데 증가? 실태조사부터 부실
  5. 5[시민기자] ‘핑크 가을’ 내려앉은 대저생태공원
  6. 6잘 넣긴 하는데…욱하는 외인, 속 타는 구단
  7. 7부산 몸집 키우는 해양금융 생태계
  8. 8또 도마 오른 항만공사 통합…“소신없는 사장 책임” 질타
  9. 9데이터센터로 돌파구…이차전지 공장 유치권 등은 과제
  10. 10전설 수지 수산티 넘은 전설…안세영 47번째 우승 ‘세계新’(종합)
  1. 1또 도마 오른 항만공사 통합…“소신없는 사장 책임” 질타
  2. 2與, 추미애 ‘재정 빨대’ 진화 안간힘인데 기름 부은 부승찬(종합)
  3. 3언론노조·국제 비대위 “대주주 엄벌” 청와대 간다
  4. 4여도 야도 시중은행 연쇄 해킹 사태 집중 질타
  5. 5“통합 진에어, 처음 취지대로 부산 이전해야”
  6. 6박철우 서울공소청장 “李 대통령 사건 공소취소 검토한 적 없다”
  7. 7“‘재정빨대’ 사과 바라시니 사과” 秋 순직 소방관 빈소 발언 파장(종합)
  8. 8퐁피두 중단에 국힘 박수영 1인 시위…시민사회 “토건 논리 부활 시도” 반발
  9. 9[속보] 강화도 해안서 '北 유실 추정' 대인지뢰 또 발견…이달에만 4번째
  10. 10이 대통령 지지율 3주만에 반등한 37.3%…민주 36.2%·국힘 40.9%
  1. 1금양 부활할까…AI 데이터센터 진출 임시주총서 가결
  2. 2부산 몸집 키우는 해양금융 생태계
  3. 3데이터센터로 돌파구…이차전지 공장 유치권 등은 과제
  4. 4선원노련 김두영 위원장, ITF(국제운수노련) 집행위 선출
  5. 5부산 명물 삼진어묵, 상하이 입맛 잡는다
  6. 6이번엔 할리스…고객 개인정보 276만 건 유출(종합)
  7. 7기술유출 엄단…산업부 ‘특사경’ 도입 추진
  8. 8해양진흥공사, 상임이사 공개 모집
  9. 9양현재단 20년, 해운·항만 새 항로 모색
  10. 10주가지수- 2026년 10월 19일
  1. 1연 300만 찾는 청사포, 대중교통 하루 8회 마을버스뿐
  2. 2공항공사, 김해서 5년간 2575억 벌고도 투자 451억뿐
  3. 315년 발암 석면지붕 슬레이트 치웠는데 증가? 실태조사부터 부실
  4. 4어린이집 앞 석면지붕 빼곡…소유주들 빈집 등 이유로 방치
  5. 5상습 음주운전 꼼짝마…후 불어야 시동 걸린다
  6. 6태종대 집와이어 안전 괜찮나…시험탑승 정상도착 40% 그쳐
  7. 7양산 사송신도시 거점 준공…수영장·도서관·건강센터 한곳에
  8. 8“미래대응기금 조성, 교부세 축소 안 돼”
  9. 9재개발 조합장 수사 정보 채팅방 올린 공무원 벌금
  10. 10주 15시간 넘기면 인건비 30%↑…생존 위해 쪼개기 고용
  1. 1잘 넣긴 하는데…욱하는 외인, 속 타는 구단
  2. 2전설 수지 수산티 넘은 전설…안세영 47번째 우승 ‘세계新’(종합)
  3. 3KIA 내리 3승이냐, LG 반격 첫 승이냐
  4. 4국대 에이스 곽빈, 최동원상 받는다
  5. 5김태형 유임이냐, 이동욱 전 NC 다이노스 감독·조성환 해설위원 등 새 얼굴이냐
  6. 6돈으로 우승은 못 샀다…MLB 월드시리즈 연봉 하위팀 반란
  7. 7배드민턴 '세계 최강' 안세영, 여자 단식 최다우승 기록세워
  8. 8‘통산 최다안타 3위’ 손아섭, 두산에서 방출…선수 생명 이어갈까
  9. 9부산시청 고은, 전국체전 金…女사격 비공인 세계신기록
  10. 10김도영의 KIA냐, 오스틴의 LG냐
우리은행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학교 통폐합 지역 맞춤형으로 접근”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해운기업 유치, 해사법원 신설 “해양수도 부산 경쟁력 키울 것”
강동진의 도시이야기 [전체보기]
바흐를 찾아간 나, 한국을 꿈꾸는 그녀
세계유산위원회, 부산의 시간을 세계와 나누다
경제프리즘 [전체보기]
소비 아닌 문화 생산 주체 오페라하우스
한국 갯벌의 2단계 확대 등재 의미
과학에세이 [전체보기]
진짜 질문의 시작
AI 시대, 부산 R&D의 대전환
국제칼럼 [전체보기]
원칙이 흔들린 대가
‘빵과 책’·양자경·강말금 그리고
기고 [전체보기]
배의 피부를 지키는 기술은 도장이다
거장은 떠나도, 오케스트라는 남아야 한다
기자수첩 [전체보기]
금고 이사장 전횡, 지금도 진행중
엘리트 자평해온 市 공무원…생중계 회의서 능력 입증을
김준희의 클래식 인사이트 [전체보기]
여름의 끝자락, 브람스
여름날의 애상, 왈츠
김지윤의 우리음악 이야기 [전체보기]
다대포에서 만난 퇴계 이황
세종시대 음악이 전해진 이유
뉴스와 현장 [전체보기]
북극항로, 첫 배보다 중요한 것은 다음 배다
솔직할 수 있는 용기, 당신에게도 닿기를
도청도설 [전체보기]
발가벗겨진 사우디
“난 짜장”
독자 투고 [전체보기]
새로운 시작 ‘황혼 이혼’
무료 화장실 깨끗하게 쓰자
메디칼럼 [전체보기]
25년을 간직한 리플렛 세 장
요추부 척추관협착증, ‘메포츠’로 극복하기
목지수의 도시브랜드 산책 [전체보기]
랜드마크 시스템의 시대
북항 돔구장에서 야구 보며 사우나를
박지욱의 뇌력이 매력 [전체보기]
건망증, 이렇게 잡자
운동으로 해마를 키우자
박진희의 컬처 픽 [전체보기]
‘부캉이’ 스펙터클에서 공존으로
부산 문화정책, 지금 필요한 선택
사설 [전체보기]
LCC 통합 때 약속한 부산 허브 구축, 정부가 이행하라
소방공무원 국가직 전환 무색, 제도적 미비점 보완 시급
세상읽기 [전체보기]
다민족 사회
부캉이가 북항에 던진 질문
안재철의 연결하는 공간 [전체보기]
지구와 도시의 연결을 묻다
해양수도 부산, ‘제3의 경계 공간’
엄길청의 문전성시 [전체보기]
말과 현실이 너무 다른 부산
반도체와 부산
이보성의 미술 현장 산책 [전체보기]
두 미술관, 각자의 역할을 묻다
시장이 강해진 것일까, 비엔날레가 약해진 것일까
이상이 칼럼 [전체보기]
복지의 ‘필요 원칙’과 포퓰리즘
보건의료에서 지방정부 역할과 ‘정책 의료’
이정구의 맛과 건강 [전체보기]
미식과 오래 씹기
이제명의 오션 드림 [전체보기]
광복 81년, 다음은 바다의 산업 주권
HMM 부산 이전, 해양수도의 시험대
이홍의 세상현미경 [전체보기]
국제질서의 지각변동과 한국의 성장경로
한국이 가진 자산
정쾌호의 부동산 탐구생활 [전체보기]
부산 아파트 10년, 이중 양극화와 위상 추락
미분양의 경고, 지방 맞춤 ‘출구전략’ 서둘러야
주재민의 명당을 찾아서 [전체보기]
사람은 갔어도 명당은 남아 있다
조선 8대 명당 중 하나인 정문도 묘
최태호의 와인 한 잔 [전체보기]
추석의 식탁, 가족을 잇는 와인
오스트리아 와인,빈의 시간을 마시다
특별기고 [전체보기]
‘해양수도 부산’ 토대부터 바로 놓아야
당론 따를지 역사 따를지 양심의 선택을
하순봉의 음악이야기 [전체보기]
박자와 기보
국민악파
황정수의 그림산책 [전체보기]
이대원의 ‘온정리 풍경’
유영국의 1957년 작 ‘사람’
CEO 칼럼 [전체보기]
거울 속의 외계인
물 들어올 때 노 저어라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