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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메탄가스 감축, 생존의 문제다 /전성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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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입력 : 2020-07-09 18:52:35
  •  |  본지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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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1차 산업혁명 이후 화석연료 개발과 무분별한 사용으로 지구를 죽어가게 만들고 있다. 현대사회 들어서는 도시화 진행으로 산림을 훼손, 마구 아파트를 건설하고 해안을 매립해 고층빌딩을 짓는 등 각종 환경훼손으로 자연을 망가뜨리는 중이다. 자동차 기차 선박 비행기 등에서 발산되는 이산화탄소 등 각종 오염물질은 인간이 점점 숨을 쉬며 살기 어렵게 만든다.

이처럼 오염된 대기환경은 지구온난화를 야기해 기상이변은 물론 빙하를 녹여 동물의 생존마저 위협한다. 빙하가 녹아내리면서 삶의 터전을 잃은 북극곰이 민가에까지 내려와 먹거리를 찾아 헤맨다는 보도가 심심찮게 나온다.

우리나라도 이상기후로 점차 아열대 국가로 변하고 있다. 기후가 변하면 제조업도 지금과는 다른 업종으로의 전환이 불가피하다. 생활환경도 급변할 것이다. 이상기후에 따른 생태계 변동은 인류가 어떤 환경에서 살아갈지 예측하기 힘들게 한다. 그렇다면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할까. 지금이라도 자연생태계를 복원하고, 자연정화운동에 적극 나서 우리 삶을 좀 더 건강하게 유지하는 방법을 찾아내야 한다. 방안으로 부산을 ‘건강녹색도시’로 만들기를 제안한다.

부산을 건강녹색도시로 바꿀 첫째 방안은 ‘LF에너지’ 육성이다. LF에너지란 메탄가스를 전기에너지로 바꾸는 친환경 재생에너지 사업이다. 쓰레기 매립장에서 생기는 메탄가스는 환경을 오염시키고 대기오염을 유발해 지구온난화를 가속화한다. 이상기후의 주범인 메탄가스를 최소화해 주변 환경을 쾌적하게 하고, 생활에 필수적인 전기로도 활용할 수 있는 장점이 크다. 메탄가스는 소와 부식 중인 초목, 천연가스 공장, 음식쓰레기 등에서 주로 배출된다. 지구상에 배출되는 메탄가스 총량은 자동차 선박 비행기 등이 화석연료를 태워 발생하는 이산화탄소 총량의 20배에 달할 만큼 어마어마하다. 전문가에 따르면 농가의 소 한 마리가 1년간 배출하는 메탄가스 양이 거리를 다니는 자동차 1대가 1년간 배출하는 이산화탄소와 맞먹는다니, 심각성을 이해할 만하다.

두 번째는 ‘탄소배출권’ 거래사업 활성화다. 이상기후로 환경이 변하면 우리가 그동안 경험하지 못한 각종 질병이 나타난다. 지금 대유행 중인 코로나19의 원인 중 하나가 환경오염이라 생각한다. 마천루를 꿈꾸는 인간의 욕망이 만든 재앙이라고 생각한다. 따라서 지금은 변화에 단순히 적응할 게 아니라 환경을 복원하면서 살아가는 지혜를 발휘해야 한다. 탄소배출권은 그런 의미에서 중요한 신산업이다. 온실가스 저감 산업을 발전시켜 국내 환경오염을 늦추는 시도는 물론 그 기술을 기반으로 개발도상국에 자본과 기술을 투자, 온실가스를 줄여주고 그 감축분을 선진국에 판매하는 사업을 활발히 전개해야 한다는 말이다.

세 번째는 필자의 전공이기도 한 뇌과학 산업이다. 온실가스와 뇌과학이 무슨 관계가 있겠느냐 하겠지만, 상당한 연관성이 있다. 사람은 숨을 쉬어야 살아간다. 숨을 쉰다는 것은 뇌에 산소가 공급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심질환자가 갑자기 쓰러졌을 때 심폐소생술을 하는 것은 뇌에 산소를 공급하기 위함이다. 신선한 공기가 뇌에 전달돼야 건강하게 살 수 있다. 그런데 우리는 오염물질이 가득한 공기를 마시고 살아간다.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공기를 공짜로 마시며 살아가니 별생각을 하지 않았을 수도 있겠다. 하지만 지금부터는 의과학적으로 판단해야 한다. 건강 중 뇌 건강이 가장 중요하고, 뇌 건강은 환경과 직결된다. 뇌과학이 건강녹색도시와 연결되는 이유다. 오염된 뒤의 복원보다 예방이 중요하다. 대기오염이 심각하지만 지금부터라도 시민 모두 맑은 공기를 마실 수 있도록 환경오염 예방운동에 나서야 한다.

코로나19에 우리 일상과 경제 활동이 올스톱됐다. 온실가스가 만든 대기오염으로 인한 지구온난화, 그로 인해 각종 질병이 생겼고, 코로나19를 비롯해 앞으로도 예상하지 못하는 전염병이 계속 발생한다면 인류 생활은 어떻게 변할지 아무도 모른다. 불확실한 미래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인간이 건강하게 사는 생활환경을 만들어야 한다. 늦지 않았다. 온실가스를 줄이고, 백세시대를 건강하게 살아가는 방안을 지금부터라도 적극적으로 실천해야 한다.

LF에너지 대표·뇌과학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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