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코로나19가 진정되지 않는 상황에서 치과계뿐만 아니라 모든 국민이 힘을 모아 코로나19를 이겨내고 있다. 코로나19 의 2차 대유행이 일어날 수 있다고 하지만, 우리의 K방역체계가 잘 막아낼 것이라 생각한다.
아직 코로나19가 완전히 진정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사회적 거리두기와 철저한 방역만이 우리 사회의 건강을 유지하는 근간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코로나 이후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코로나19가 일단락되어 우리 모두 다시 일상으로 되돌아오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해 우리 부산과 치과계를 위한 제안을 해본다. 무엇보다 우리 부산에 한국(글로벌 디지털) 치의학연구원을 유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우리나라도 이제는 고령화 사회로 진입함에 따라 삶의 질을 중시하는 사회적 요구는 나날이 증가하지만, 국내 치의학 연구는 대학이나 일부 연구소로만 국한되어 있고, 정부 차원의 지원은 미비하고 장기적인 계획조차 없는 것이 현실이다. 정부 내 R&D(연구개발) 투자에서 치의학 분야에 대한 지원은 이뤄지고 있지만, 여러 부처에서 산발적으로 진행되는 것도 문제다.
디지털 치의학 등 신기술 수요에 대응하고, 급성장하고 있는 세계 치의학산업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 체계적이고 종합적인 연구기관이 필요하다는 공감대도 형성돼있다.
이러한 이유로 대한치과의사협회와 함께 부산시 치과의사회는 지난 20대 국회 회기 동안 한국 (글로벌 디지털) 치의학연구원 설립을 위한 적극적인 활동을 펼쳐 여러 국회의원과 관련 법률안을 발의하고 논의했으나, 아쉽게도 무산됐다. 이제 새로 개원한 21대 국회에서 치의학연구원 설립을 위해 다시 노력해야 한다.
치의학연구원의 중요성이 부각되는 만큼, 부산을 비롯한 여러 지자체가 연구원 유치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 우리 부산은 국산 임플란트를 최초로 개발해 지금은 세계적인 임플란트 전문기업으로 발전한 오스템 임플란트, 디오 임플란트, 포인트 임플란트 등 국내 대표적인 임플란트 기업의 본사와 생산 공장이 밀집해 있고, 부산대학교 치의학전문대학원을 비롯해 많은 대학에서 치기공(학)과·치위생(학)과 등 치의학 분야 전문 인력을 양성하며, 경쟁 지자체보다 치과의료 수준과 인프라가 비교 우위에 있는 등 치의학산업 발전을 위한 충분한 여건을 갖추고 있다.
또한 부산시는 2017년부터 전국 지방자치단체 중 최초로 치의학 산업팀을 만들어 치의학 관련 산업 육성에 노력을 기울였다. 지난해에는 첨단 디지털 치의학산업 발전포럼을 구성하고 지금까지 5회에 걸쳐 관련 정책을 논의하고 평가한 바 있다.
이러한 바탕에 한국치의학연구원이 유치되어 시너지 효과를 발휘한다면, 청년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고 4차 산업혁명의 기반이 되는 디지털 테크 기업을 유치하는 데도 큰 도움이 되리라 생각한다. 이는 부산의 산업구조 개편에도 보탬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
또한 치의학연구원이 설립되면, 신의료기술에 대한 연구를 활발히 진행하고 연구에 따른 상품 개발과 제조가 빠르게 진행되며 그 제조 상품을 전 세계로 수출하는데, 이 모든 것이 용이한 부산이 최적지라 생각된다.
세계 치과의료기기 시장 규모가 연평균 6%로 급성장하고 있어 고부가가치 신성장 동력이 될 수 있다. 이는 유능한 인재들이 동남권에 집중되고, 신규 일자리가 대거 마련될 수 있다는 뜻이다. 부산시 치과의사회는 치의학연구원 유치가 부산이 젊은 도시로 탈바꿈을 하는 출발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부산시와 부산시 치과의사회는 치의학연구원 유치를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하고 있으며, 회기가 시작되는 21대 국회에서 한국(글로벌 디지털) 치의학연구원 설립 법안이 재발의되어 통과할 것으로 보고 지속적으로 유치방안을 논의하고 추진하고 있다.
부산 디지털 산업 발전의 원동력이 될 치의학 연구원이 우리 부산에 설립될 수 있도록 치의학 산업 관계자뿐 아니라 부산 시민의 관심과 성원을 당부한다.
부산시 치과의사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