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에서는 매주 수요일과 목요일 밤에 백종원을 만날 수 있다. 이틀 연속 ‘백종원의 골목식당’ ‘맛남의 광장’에 그가 출연하기 때문이다. 매회 화제를 모으며 실검 상위권을 장식하는 두 프로그램은 공익성을 전면에 내세웠다는 점과 성공한 외식 프랜차이즈 업체의 대표이자 대중적인 음식을 만들어내는 요리 연구가 백종원의 특장점을 활용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무엇보다 백종원이 직접 프로그램 아이디어를 냈다.
특히 ‘맛남의 광장’은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신메뉴를 휴게소 공항 철도역 등 유동인구가 많은 곳에서 판매하는 프로그램으로, 지역 특산물의 소비 촉진과 인식 개선을 목표로 한다. 강원도 강릉의 양미리, 못난이 감자 편은 신세계 정용진 부회장이 대형 마트에 판로를 확보해주면서 매진을 기록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그간 다양한 방송으로 명예와 명성을 얻은 백종원이 공익성 때문에 부담이 클 수밖에 없는 두 프로그램에 열정을 쏟는 이유는 무엇일까? 최근 ‘맛남의 광장’ 측이 마련한 인터뷰 자리에서 그 이유를 엿볼 수 있었다. 백종원은 “저는 외식업자이면서 방송을 하고 있다. 외식업자로서 바라보는 미래는 밝지만은 않다. (외식업체가 잘 되려면) 소비자가 있어야 하고 식자재가 원활하게 유통돼야 하는데, 식자재를 생산하는 분들이 (가격 폭락으로) 자포자기하는 경우가 많다. 양질의 지역 식자재를 계속 생산해주시면 외식업을 하는 분에게도 좋을 것이고, 외식 시장이 좋아지면서 더 커진다. 결국 공익적인 내용이면서 외식업에 도움도 되는 것이다”고 이 프로그램의 아이디어를 내고 참여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같은 맥락에서 ‘골목식당’ 또한 ‘골목식당들이 성황을 이루면 그와 함께 외식 산업 시장도 커지니 외식업자로서 좋다’는 논리가 적용될 수 있겠다. 물론 그의 말에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우리 식자재를 공급하는 농축수산가와 하루하루를 버티는 식당 자영업자에 대한 애정과 진정성이 담겨 있다. 이것이 진정한 상생의 표본이 아닐까 싶다.
“방송을 떠나서 사회에 공헌할 수 있어서 뜻깊고, 참여할 수 있어서 고맙게 생각한다”는 백종원. 그가 두 프로그램에서 보여주는 상생의 그림이 더욱 커다란 영향력을 발휘해 정부 및 지자체 기업 기관의 정책으로도 이어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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