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스포츠 에세이] 가장 뜨거운 롯데의 스토브리그 /이성득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19-12-25 18:58:21
  •  |   본지 29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롯데 자이언츠가 스토브 리그 동안 많은 혁신을 진행중이다. 2019 시즌 최하위에 머물면서 대대적 변화는 어느 정도 예상됐다. 특히 성민규 단장 주도로 선수단 개편이 큰 폭으로 이뤄졌다. 10개 구단 중 가장 많은 보류 선수(58명)를 공시한 것도 이런 흐름과 무관하지 않다. 스토브 리그에서 진행된 롯데 선수단 개편의 의미를 알아보자.

롯데는 이미 윤길현 조홍석 등 18명을 방출했다. 눈에 띄는 것은 김문호의 방출이다. 2006년 2차 3라운드 17순위로 롯데에 입단한 김문호는 뒤늦게 실력을 발휘한 유형이다. 2015년부터 본격적으로 많은 경기에 출장해 2016년에는 타율 3할2푼5리, 171안타로 커리어 하이를 기록했다. 하지만 민병헌이 롯데로 오면서 입지가 줄었다. 둘은 덕수고 동기로 고등학생 때는 김문호가 더욱 주목받았다. 프로에서는 민병헌이 조금 더 두각을 나타냈지만, 김문호의 가치가 현재 절대 낮은 것은 아니다. 그래서 지금이 중요하다. 선수는 한 번 방출을 겪고 나면 생각이 많아진다. 그리고 대부분 “그래도 야구할 때가 가장 좋았구나. 다시 기회가 온다면 예전처럼 하진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김문호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지금 느끼고 있을 간절함과 절실함을 계속 안고 가야 한다. 지금부터의 결과는 자신이 어떤 생각을 하고 임하느냐에 달렸다.

반면 롯데 유니폼을 입은 선수도 있다. 지성준 영입이 눈길을 끈다. 한화 이글스에서 백업 포수로 나선 그는 내년부터 롯데 안방을 책임져야 하는 임무를 맡았다. 수비력은 다소 아쉽지만, 공격력은 기존 롯데 포수들에 비해 낫다는 평가다. 2018시즌에는 타율 2할7푼5리, 57안타를 기록했으며 같은 해 6월 30일 롯데와 붙은 경기에서 9회 말 역전 3점 홈런을 날리기도 했다. 아직 주전으로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취약 포지션 보강을 위해 장시환과 김현우를 내주는 트레이드까지 하며 데려온 만큼 주전으로 뛸 확률이 높다. 이것이 자신에게 동기부여가 될 것이고 경기를 뛰며 적응하다 보면 잠재력이 터질 것으로 기대한다.

박세혁의 예를 참고할 필요가 있다. 그는 두산 베어스 주전 포수로 뛰던 양의지가 올 시즌 NC 다이노스로 옮기면서 주전 자리를 꿰찼다. 김태형 감독이 주전 포수로 일찍이 공언하면서 그만큼 준비를 철저히 하고 마음가짐도 달리했다.

그 결과 올 시즌 두산의 한국시리즈 우승에 크게 기여했고 가치를 인정받았다. 지성준도 포수는 자기 자리라는 생각으로 기량을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

노경은과 장원삼은 베테랑으로서 팀의 중심을 잡아줘야 한다. 노경은은 비록 FA 계약 문제로 1년 쉬었지만 동의대에서 몸을 만들며 준비해왔다. 지금 호주 리그에서 질롱 코리아 소속으로 선발 역할을 하고 있기에 실전 감각도 빨리 되찾을 것으로 보인다. 좌완 장원삼은 고효준과 더불어 롯데 투수진의 한 축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외국인 선수는 뚜껑을 열어봐야 한다. 표면적 성적과 세간 평으로는 나쁘지 않은 선택으로 판단된다. 특히 투수 아드리안 샘슨은 올 시즌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풀타임으로 뛰었을 만큼 실력을 갖췄다. 적응만 잘한다면 충분히 통할 실력이라고 믿는다.

댄 스트레일리도 마찬가지다. 유격수 딕슨 마차도는 공속에서 반드시 제 역할을 해줘야 한다. 지난 시즌 롯데 수비는 모두 알다시피 약했다. 유격수는 공이 가장 자주 가는 중요한 자리다. 마차도가 기대한 만큼 성적을 낸다면 다른 수비진도 같이 잘하고자 더 뛸 것이고 내야 수비진 전체에 좋은 파급효과를 낼 수 있다.

내년 시즌 시작까지 3개월 남짓 남았다. 비시즌에 선수단에 변화가 많았지만, 어쩌면 내년엔 칼바람이 더 불 수도 있다. 선수는 긴장을 유지하면서 경기에 임해야 한다. 이번 개편이 선수단에 좋은 자극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KNN 야구 해설위원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오늘이슈

 많이 본 뉴스RSS

  1. 1[도청도설] if, 손아섭
  2. 2전국 언론인 청와대 앞 집결…“국제신문 대주주 엄벌” 촉구
  3. 3부산에 엔비디아 전용 생산라인 선다(종합)
  4. 4[포토에세이] 가을의 꽃 코스모스
  5. 5부산 재정자립도 1위 강서구, 생활임금 도입 나홀로 거부
  6. 6되돌아와 수로 출구 앞에서 맴도는 부캉이
  7. 7북극항로 개척자 “유빙·극한환경서 새 희망 봤다”
  8. 8공공 건설현장인데…추락 안전망 없고 감독 태만 부지기수
  9. 9[시사난장] 중국 굴기와 한국 외교의 ‘새판’
  10. 10가덕 공사비 증액 ‘강제’ 아닌 ‘권고’…법개정 정부 초안 논란
  1. 1가덕 공사비 증액 ‘강제’ 아닌 ‘권고’…법개정 정부 초안 논란
  2. 2北 “국경선 확성기 외 새 대응수단 대기” 연일 대남 협박(종합)
  3. 3최길수 특별감찰관 청문보고서 채택
  4. 4李대통령 지지율 소폭 상승해 40% 회복…부정평가는 50%
  5. 5이 대통령, 최길수 특별감찰관 임명
  6. 6공소청 첫 국감 ‘李 공소 취소’ 공방…檢 총장 대행 “검토·지시 한 바 없어”
  7. 7[속보] 국정원 "김정은 사망설 허위" 국회 정보위에 보고
  8. 8‘남북 MDL 상호확인·군통신선 복원’ 정부, 군사회담 北에 제안
  9. 9김민석, 소방노조 만나 “정책·예산으로 안전·처우 개선” 약속
  10. 10금융위원장 "산은 부산 이전 하지 않는 것으로 정리" 파장
  1. 1부산에 엔비디아 전용 생산라인 선다(종합)
  2. 2북극항로 개척자 “유빙·극한환경서 새 희망 봤다”
  3. 3로그인 없이 서버장악 가능…전 세계 ‘PHP’ 보안 비상
  4. 4부산시대 연 HMM, 올해만 6조원 투자
  5. 5[한 손 뉴스] 낙상·실종 막는 ‘스마트신발’…부산TP, 노약자 지원 확대
  6. 6서낙동강 수변입지에 4Bay 구조…실속 갖춘 59㎡ 단일평형 차별화
  7. 7부산 온 인도 구자라트주 대표단, 지역기업과 조선·금융 협력 모색
  8. 8부산건설사·대기업, 상생협력 머리 맞댄다
  9. 9한은 기준금리 3% 동결…긴축 유지, 속도조절 속 내달 다시 인상 가능성(종합)
  10. 10흑백요리사 셰프, 국내산 수산물 해외 홍보 나섰다
  1. 1전국 언론인 청와대 앞 집결…“국제신문 대주주 엄벌” 촉구
  2. 2부산 재정자립도 1위 강서구, 생활임금 도입 나홀로 거부
  3. 3되돌아와 수로 출구 앞에서 맴도는 부캉이
  4. 4공공 건설현장인데…추락 안전망 없고 감독 태만 부지기수
  5. 5[속보] 여전히 수로 주변 배회하는 ‘부캉이’…“환경 적응하면 바다로 간다”
  6. 6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23일
  7. 7부캉이 머물던 북항서 기름 유출…8시간째 모습 안 보여
  8. 8[속보] '명태균 여론조사비 대납 의혹' 오세훈 2심 무죄
  9. 9구조하다 놓친 익수자 숨진 채 발견
  10. 10부산교통공사 노사, 파업 직전 잠정 합의…도시철도 정상 운행
  1. 1종합 6위 부산, 고른 활약에도 아쉬움
  2. 2만년 꼴찌 삼성 선두 ‘파란’…前 챔프 KCC 최하위 ‘수모’
  3. 3쇼트트랙 전설 최민정의 마지막 질주
  4. 4‘성폭행 의혹 제기’ 초교후배…기성용에 1억 배상해야
  5. 5‘높이’ 키운 BNK썸, 2년 전 영광 재현 노린다
  6. 6호랑이 발톱 세운 김도영…돌아온 사자 포효 최형우
  7. 7축구협회장 선거, 12월 18일 추진
  8. 8요트 하지민, 레이저급 정상…전국체전 16연패 역사 쓰다
  9. 9부산시설공단 여자핸드볼팀 전국체전 2년 연속 금메달
  10. 10마무리 캠프 코앞인데…롯데 감독·단장 인선 언제쯤
우리은행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학교 통폐합 지역 맞춤형으로 접근”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해운기업 유치, 해사법원 신설 “해양수도 부산 경쟁력 키울 것”
강동진의 도시이야기 [전체보기]
바흐를 찾아간 나, 한국을 꿈꾸는 그녀
세계유산위원회, 부산의 시간을 세계와 나누다
경제프리즘 [전체보기]
소비 아닌 문화 생산 주체 오페라하우스
한국 갯벌의 2단계 확대 등재 의미
과학에세이 [전체보기]
진짜 질문의 시작
AI 시대, 부산 R&D의 대전환
국제칼럼 [전체보기]
원칙이 흔들린 대가
‘빵과 책’·양자경·강말금 그리고
기고 [전체보기]
‘2028 세계디자인수도 부산’의 과제
배의 피부를 지키는 기술은 도장이다
기자수첩 [전체보기]
금고 이사장 전횡, 지금도 진행중
엘리트 자평해온 市 공무원…생중계 회의서 능력 입증을
김준희의 클래식 인사이트 [전체보기]
여름의 끝자락, 브람스
여름날의 애상, 왈츠
김지윤의 우리음악 이야기 [전체보기]
다대포에서 만난 퇴계 이황
세종시대 음악이 전해진 이유
뉴스와 현장 [전체보기]
AX·반도체 전시회 5개 동시에 열렸는데…
북극항로, 첫 배보다 중요한 것은 다음 배다
도청도설 [전체보기]
if, 손아섭
교육이라는 희망
독자 투고 [전체보기]
새로운 시작 ‘황혼 이혼’
무료 화장실 깨끗하게 쓰자
메디칼럼 [전체보기]
25년을 간직한 리플렛 세 장
요추부 척추관협착증, ‘메포츠’로 극복하기
목지수의 도시브랜드 산책 [전체보기]
랜드마크 시스템의 시대
북항 돔구장에서 야구 보며 사우나를
박지욱의 뇌력이 매력 [전체보기]
건망증, 이렇게 잡자
운동으로 해마를 키우자
박진희의 컬처 픽 [전체보기]
‘부캉이’ 스펙터클에서 공존으로
부산 문화정책, 지금 필요한 선택
사설 [전체보기]
기초의회 의정비 증액, 합리적 기준이 필요하다
특별감찰관 부활, 임명보다 실질적 감찰이 중요하다
세상읽기 [전체보기]
‘이불 킥’의 순간에 도움 될 심리학 지식 한 스푼
문화예술의 시대
안재철의 연결하는 공간 [전체보기]
지구와 도시의 연결을 묻다
해양수도 부산, ‘제3의 경계 공간’
엄길청의 문전성시 [전체보기]
말과 현실이 너무 다른 부산
반도체와 부산
이보성의 미술 현장 산책 [전체보기]
두 미술관, 각자의 역할을 묻다
시장이 강해진 것일까, 비엔날레가 약해진 것일까
이상이 칼럼 [전체보기]
복지의 ‘필요 원칙’과 포퓰리즘
보건의료에서 지방정부 역할과 ‘정책 의료’
이정구의 맛과 건강 [전체보기]
미식과 오래 씹기
이제명의 오션 드림 [전체보기]
광복 81년, 다음은 바다의 산업 주권
HMM 부산 이전, 해양수도의 시험대
이홍의 세상현미경 [전체보기]
대규모 대미 투자, 기회인가 위협인가
국제질서의 지각변동과 한국의 성장경로
정쾌호의 부동산 탐구생활 [전체보기]
부산 아파트 10년, 이중 양극화와 위상 추락
미분양의 경고, 지방 맞춤 ‘출구전략’ 서둘러야
주재민의 명당을 찾아서 [전체보기]
사람은 갔어도 명당은 남아 있다
조선 8대 명당 중 하나인 정문도 묘
최태호의 와인 한 잔 [전체보기]
추석의 식탁, 가족을 잇는 와인
오스트리아 와인,빈의 시간을 마시다
특별기고 [전체보기]
‘해양수도 부산’ 토대부터 바로 놓아야
당론 따를지 역사 따를지 양심의 선택을
하순봉의 음악이야기 [전체보기]
박자와 기보
국민악파
황정수의 그림산책 [전체보기]
이대원의 ‘온정리 풍경’
유영국의 1957년 작 ‘사람’
CEO 칼럼 [전체보기]
청년 떠나는 지방, 수도권 인구 분산해야
거울 속의 외계인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