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기고] ‘국제회의 복합지구’ 성공의 관건 /오창호

  • 국제신문
  • 디지털뉴스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19-11-25 19:16:13
  •  |  본지 25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국제회의도시’ 지정은 마이스(MICE) 인프라에 중점을 두는 반면 ‘국제회의 복합지구’ 지정은 호텔 백화점 등 집적시설과 마이스 산업의 교류에 중점을 둔다. 국제회의 복합지구 지정은 단순히 ‘영역’을 지정하는 것이 아니다. 국제회의 기능을 지닌 최적의 영역을 클러스터화(집적)하는 것이다. 부산은 이미 서울과 함께 처음으로 국제회의도시로 지정됐고, 내년 초 센텀시티와 해운대해수욕장 일원을 국제회의 복합지구로 신청할 계획이다.

국제회의 복합지구로 지정되면 지구 내 개발부담금·대체산림자원 조성비, 농지보전부담금, 대체초지 조성비, 교통유발 부담금을 감면받고 용적률 완화 혜택을 받는다. 문화체육관광부 관광기금을 지원받아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수 있다. 이런 혜택을 받기 위해서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요구하는 요건을 갖춰야 하고 경쟁 도시들보다 우수한 마이스 여건을 입증해야 한다.

현재 센텀과 해운대해수욕장 일대에만 객실 100개 이상 호텔이 20여 곳 있으며 지난해 외국인 마이스 참가자도 문체부 기준인 5000명을 훌쩍 넘는다. 특히 국제회의 복합지구 신청 예정 지역 내에 있는 영화의전당은 세계에서 가장 큰 외팔보 지붕으로, 신세계 백화점은 세계 최대 백화점으로 기네스북에 등재돼 있어 집적시설의 차별화된 상징성까지 지닌다. 게다가 문체부가 올해 발표한 제4차 국제회의산업 육성계획에서 강조하는 ‘블레저’(비즈니스+레저) 국제회의도시의 전형적인 모습이 바로 부산이다. 센텀은 국제업무지역, 해운대는 우리나라 대표 해양 관광·레저 지역이기에 비즈니스와 레저의 기능을 모두 갖췄으며 아름다운 바다를 낀 독특한 지구이기도 하다. 그러나 국제회의 복합지구로 지정받는다 해도 자축으로 끝낼 일은 아니다.

국제회의 복합지구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호텔 백화점 레스토랑 등 집적시설과 마이스 산업의 교류다. 마이스 산업은 복합산업이기 때문에 절대로 혼자서 성장할 수 없다. 그러나 실상 호텔 백화점 레스토랑의 마이스 산업 이해도는 낮고 상호교류가 별로 없는 실정이다. 관광객이 많으면 매출에 도움이 된다는 정도로만 이해한다. 이런 집적시설이 마이스 산업의 중요성을 잘 알고 상호교류를 활발히 한다면 얼마든지 많은 성과를 얻어갈 수 있다.

부산시가 국제회의 복합지구로 지정된다면, 집적시설과 마이스 산업 간 연계성·접근성을 강화해야 된다. 이를 위해 벡스코에서 집적시설들을 곧장 방문할 수 있는 전용 셔틀버스를 운행해야 한다. 그렇게 되면 굵직굵직한 국제회의를 유치하는 데도 큰 힘이 된다. 국제회의 주최 측은 참가자 편의성을 높이는 서비스를 중요하게 여기기 때문이다. 또, 현재는 마이스 참가자들이 휴식이 필요할 경우 해운대해수욕장에 있는 호텔까지 가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 특히 주말, 여름철 성수기, 지스타(G-star) 같은 큰 행사가 있는 날이면 벡스코에서 해운대해수욕장까지 가는 데 40여 분이 소요된다. 이런 접근성 문제를 해결하려면 전용 셔틀버스 운행뿐 아니라 중장기적으로 트램·모노레일을 개통해 마이스·관광·교통 세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다.

이제는 마이스 개최 횟수, 방문객 수, 세계 랭킹 등 숫자에 연연하는 ‘부산 마이스’가 되어서는 안 된다. 내실화가 절실히 필요한 시점이다. 여기에는 연관 산업과의 동반성장이라는 거대한 목표도 포함된다. 마이스의 가장 큰 시장인 북미와 유럽을 바로 잇는 직항 노선,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인 MWC(모바일월드콩그레스)처럼 10만 ㎡ 이상 전시장을 필요로 하는 대형 전시회를 유치할 수 있도록 벡스코 제3전시장 확충은 또 한 번 도약을 견인할 당면과제이다.

와이즈유 영산대 전시컨벤션관광전공 책임교수


[국제신문 공식 페이스북] [국제신문 인스타그램]

 많이 본 뉴스RSS

  1. 12만여 명 응시…부산교통공사 시험 연기 vs 강행 ‘팽팽’
  2. 2부산 신천지 교회·연수원 3곳 출입금지
  3. 3부산 호텔 1만800실 예약 취소…관광업계 ‘휘청’
  4. 4부산 ‘97세대’ 총선 돌풍 일으킬까
  5. 5감염경로 확인 안 되는 환자 속출…대구 신천지 예배간 경남도민 2명 자가격리
  6. 6버스 무정차운행·열감지기 확대…부울경 경계수위 높인다
  7. 7북항재개발 중-동구 관할 싸움에 BPA 곤혹
  8. 8국내 첫 사망 ·확진 100명 넘어…‘코로나19 악몽’
  9. 9“기생충, 오스카 감독상 받을 때 작품상도 직감”
  10. 10하늘에서 본 통영의 美…전국 드론 영상 공모전
  1. 1조경태 "중국인 입국 즉각 중단하라"
  2. 2대구 모든 유치원, 초·중·고교 개학 연기...전국 처음
  3. 3 문 대통령 “코로나19 대응 중국 측 노력에 힘 보탤 것”
  4. 4부산시, 코로나19 피해 관광업체에 특별융자·지방세 유예
  5. 5"단일화 없나?" 경남 진보 1번지 창원성산 대혼전
  6. 6서구 동대신1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찾아가는『情 담은 식료품 배달』봉사
  7. 7김형오 “공천 심사과정 직접 보면 깜짝 놀랄 것”
  8. 8박형준 “현재로선 출마 생각없지만 총선서 역할 고민”
  9. 9동명대, 산-학 쌍방향 인재양성 교육 활발 주목
  10. 10대통령 긴급재정명령 발동 하나…자영업자 임대료 인하·추경 검토
  1. 1부산 국제관광도시 사업, 코로나에 삐끗…“하반기 본격화”
  2. 2주가지수- 2020년 2월 20일
  3. 330대 그룹 중 순익 높은 최고 알짜는 ‘KT&G’
  4. 4부산시 전기차 구매 보조금 지원 확대
  5. 5현대·기아차, 도로상황 따라 기어 바꿔주는 시스템 개발
  6. 6금융·증시 동향
  7. 7북항재개발 중-동구 관할 싸움에 BPA 곤혹
  8. 8부산세관, 수출 지원 지역 순회 상담 진행
  9. 9부산항 환적화물 효율 처리…터미널 간 ‘순환레일’ 설치
  10. 10올해 러시아 수역 어획할당량 4만6700t…5년 내 최대
  1. 1전주서 ‘코로나 19’ 1명 의심증상 … 신천지 대구교회 방문
  2. 2포항에서도 코로나 19 첫 확진자 나왔다 … 신천지 교인
  3. 3 전주에서도 코로나 19 첫 확진자 나왔다 … 28세 남성
  4. 4경북서 ‘코로나19’ 5명 추가 확진…영천 1·상주 1·경산 3(종합)
  5. 5경북 코로나19 확진자 10명으로 늘어… 영천4·경산3·청도2·상주1(종합)
  6. 6종로구서 75세 남성 코로나19 확진…한빛어린이집 휴원(종합)
  7. 7좋은강안병원 응급실 폐쇄…코로나19 의심환자 3명 검사 중
  8. 8검찰 조사 中 10층서 투신한 20대 피의자…4층 정원에 떨어져 목숨 건져
  9. 9코로나19 확진 31명 추가 발생…국내 확진자 82명
  10. 10제주서 31번 ‘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한 1명 역학조사
  1. 1손흥민, 국내서 부러진 팔 수술받는다…서울 시내 병원에 입원
  2. 2수원 이임생 감독, 염기훈 경기력 호평해…"이니에스타보다 염기훈"
  3. 3테니스 권순우 ATP 3연속 8강
  4. 4MLB 최고 갑부 알렉스 로드리게스
  5. 5손흥민 빠진 토트넘, 안방서도 무기력한 패배
  6. 6정마리아·강영서, 전날 아쉬움 씻고 금빛질주
  7. 7조용히 귀국한 손흥민 21일 수술대…3년 전과 같은 부위
  8. 8
  9. 9
  10. 10
한국전쟁 70년…분단인 통일인
독일 통일과정 7대 과오
한국전쟁 70년…분단인 통일인
다시 읽어보는 한 ‘분단인’의 삶
강동진 칼럼 [전체보기]
제1부두, 이왕 보존하는 김에 제대로
도시 규제의 경제학
기고 [전체보기]
해양안전, 민관 유기적 협력이 필수 /이광진
각본상 ‘기생충’과 문학·문학인의 자리 /김광수
기자수첩 [전체보기]
화포천습지, 보호대책 서둘러야 /박동필
장난치지 말고··· /신심범
김용석 칼럼 [전체보기]
개혁을 위한 아카데미상은 없지만
영화 진흥은 영화관서 시작된다
김지윤의 우리음악 이야기 [전체보기]
강강술래와 농악
‘시립’과 ‘국립’의 앙상블
뉴스와 현장 [전체보기]
전략적인 전략공천인가 /정유선
이상문학상 사태가 남긴 것 /정홍주
도청도설 [전체보기]
자객 공천
해운대암소갈비
문태준 칼럼 [전체보기]
여든 살 어머니의 만학
상월선원의 천막결사
박상현의 끼니 [전체보기]
일본음식과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
어느 이탈리안 레스토랑의 10주년
사설 [전체보기]
코로나19 첫 사망에 급속 확산…비상한 방역 전략을
개금 옛 미군부지, 시민 위한 공간 제대로 활용되길
이상이 칼럼 [전체보기]
인구 절벽 시대, 복지 대타협 급하다
지속 가능한 노인 돌봄, 지역사회도 나서라
이수훈 칼럼 [전체보기]
“한미동맹, 이상없다”
한일 ‘투 트랙 외교’ 올해는 회복해야
이은화의 미술여행 [전체보기]
호의가 낳은 명작
죽기를 결심하고 그린 명작
이홍 칼럼 [전체보기]
한국 경제 회복탄력성이 관건이다
한국 경제, 희망의 빛도 보인다
장재건 칼럼 [전체보기]
“나는 바이러스가 아니다”
설 연휴 무탈하셨는지?
조영석의 음악이야기 [전체보기]
나의 LP 이야기
핀란드의 찬가 ‘핀란디아’
최태호의 와인 한 잔 [전체보기]
와인 바이러스와 기생충
와인의 소리
특별기고 [전체보기]
‘코로나 19’ 반드시 이겨낼 것이다 /곽붕
황정수의 그림산책 [전체보기]
심사정 지두화 ‘절로도해도’
겸재 정선 ‘수박 서리하는 쥐’
  • 2020하프마라톤대회
  • 제8회 바다식목일 공모전
  • 2020 어린이 극지해양 아카데미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
스토리 박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