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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독자권익위원회

‘원전 해체산업’ ‘로컬 퍼스트’ 기획 지역성장 가능성 제시

  • 국제신문
  • 디지털뉴스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19-07-04 19:22:48
  •  |  본지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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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시: 2019년 6월 27일

◇참석위원(가나다순)

▶권재창(법무법인 청률 변호사)

▶김대경(동아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

▶김두진(일신설계 사장)

▶김유진(부산민언련 사무차장)

▶김진호(동구 청소년상담복지센터장)

▶배현정(부대신문 편집국장)

▶이동현(독자권익위 위원장·부산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정익진(시인)

◇본지 참석자

▶오광수(편집국 부국장)


- 도로 위 ‘지뢰’ 포트홀 지적 눈길
- 지자체 관리 강화 후속기사 기대

- 정두환 칼럼 속 이색공연 안내
- 지역 문화 단비 같은 소식 유익

- 르노삼성 파업, 성범죄 등 이슈
- 양측 입장·논거 등 공정 제시를

- 병충해 시름 동백섬에 나무 기부
- 기부문화 새 의미 깨우쳐줘 흐뭇

- 등단없이 유명해진 작가 등 소개
- 미래 작가들에 큰 희망 심어줄 것

- 트렌드 고정란 정체성 다소 모호
- 부산 다양한 문화현상 다뤘으면

국제신문 독자권익위원회 회의가 지난달 27일 온라인으로 열렸다. 독자위원들은 ‘원전 40년·탈원전 2년… 이제는 해체산업이다’ 등 시리즈에 많은 관심을 보이는 한편 오피니언 지면 외부 필자 다양화, 판결 기사와 관련한 올바른 접근법 등을 주문했다. 이와 함께 독자위원들은 ‘부산시장애인체육회 비리’ 보도 등과 관련해 언론의 감시·감독 기능을 되짚어보기도 했다.
   
▶이동현 = ‘원전 40년·탈원전 2년… 이제는 해체산업이다’ 시리즈는 고리1호기 영구 정지를 계기로 ‘해체’가 경제 키워드로 부상한 시점에서 큰 관심을 모았다. 원전 밀집 지역인 부울경을 포함해 한국 경제가 새로운 ‘성장 기회’를 얻을 수 있다고 한다. 다소 전문적인 분야인 만큼 앞으로 진행될 시리즈에서 독자가 더욱 손쉽게 이해하게 기사를 작성하면 좋겠다.

▶김대경 = ‘원전 해체산업’ 시리즈는 원전의 안전과 가동, 대체에너지 발굴 등 논란의 와중에 매우 발 빠르게 대처한 기획 보도라고 평가한다.

   
국제신문 지난달 26일 자 1면
▶김진호 = ‘도로 위의 지뢰’ 포트홀 기사가 눈에 띄었다. 도심 곳곳에서 많은 공사가 진행되고 있는데, 지자체의 관리감독을 강화하는 후속 기사가 있었으면 한다. 일례로 송공삼거리에서 삼전교차로 방향으로 중앙대로 차로를 넓히는 공사를 진행한 뒤 마무리 평탄 작업의 미비로 교통 흐름에 방해가 되는 데다 안전하지도 않다.

▶김유진 = 르노삼성차 파업 관련 보도는 단편적이고 경제계 입장에 기울어있다고 보인다. 사측이 추산한 생산 차질과 손해액을 나열하거나 ‘지역 경제계와 협력업체는 망연자실했다’ 등 파업 부작용을 주로 보도했다. 부산상의, 협력업체, 르노삼성 관계자의 말을 주로 실었고 노조 인터뷰는 ‘파업현장 가보니’ 기사에서 한 번 등장한다. 정작 르노삼성차 노동자들이 왜 파업을 하는지는 자세하게 나오지 않았다.

▶정익진 = ‘정두환의 공연예술, 한 뼘 더’는 애정이 가는 기획물이다. ‘우리가 사는 도시는 하루아침에 만들어지지 않았다. 긴 세월 속에서 사람과 더불어 형성되었지만 언제부터인가 자본이 이 추억을 갈가리 찢어버렸다. 아름다운 골목이, 도시의 마지막 보루인 숲과 늪이 재개발이라는 미명 아래 사라졌다. 도시의 골목과 창고와 숲에 음악이 숨 쉬게 하여 우리 삶을 가꾸는 멋진 장소가 되게 할 수 있건만, 자본 앞에선 침묵뿐이다’는 대목이 인상적이었다. 10일 자에서는 이색적인 조합의 음악 공연이 소개되어 흥미로웠다. 카운터테너와 고(古) 음악 악기 류트의 앙상블로, 관객이 과거로 여행을 떠나게 해 주었다. 부산에 상설 공연이 많다는 소식도 전했다. 1100회를 넘긴 ‘MBC 목요음악회’, 700여 회의 ‘화요음악회 좋은음악 & 좋은만남’, 680회를 넘긴 ‘금정수요음악회’, 340여 회의 ‘스페이스 움 음악회’ 등…. 유익한 정보다.

▶김진호 = ‘로컬 퍼스트 연대경제를 찾아서’란 기획 기사를 재미있게 봤다. 많은 정보와 대안 제시 등 정말 지역에 걸맞은 기사로 생각된다. ‘도시재생과 공동자산’이란 제목의 기사는 산복도로 르네상스 사업의 다양한 현장과 지역 주민의 역할, 지역 커뮤니티 활동 등을 소개하며 성공과 실패 사례를 잘 풀어냈다.

▶배현정 = ‘주말엔-트렌드’ 고정란은 대부분 의식주를 소재로 작성된 기사다. 꽤 많은 기사가 고정란에 자리 잡고 있지만, 해당 고정란의 정체성이 아직 모호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홍보성이 너무 짙다. 트렌드는 한 집단이 지속적으로 보이는 동태를 말한다. 하지만 해당 고정란의 기사 소재는 판매용 혹은 체험용 공간, 물건 등에 관한 것이다. 부산지역 트렌드는 무궁무진하며, 많은 문화 현상이 발생하는 까닭에 놓치기 아쉬운 것이 많다. 앞으로 이러한 부분을 트렌드라는 고정란에 걸맞게 다뤄줬으면 좋겠다.

▶권재창 = 3일 자 10면에서 ‘성폭행 미수 또 심신미약 인정? 시끌’이란 제목의 기사를 보도했다. 술에 취해 부산대 여자 기숙사에 침입해 성폭행을 시도하고 폭력을 휘둘러 재판에 넘겨진 남성에게 1심 법원이 심신미약을 인정해 집행유예를 선고한 내용과 이를 둘러싼 논란을 다뤘다. 심신장애를 이유로 한 형의 감경에 대한 예외를 규정한 성폭력처벌특례법의 규정도 소개하고, 젠더의식 결여를 지적하는 여성단체의 입장도 보도했다. 아쉬운 점은 있다. 심신장애에는 심신상실과 심신미약이 포함된다. 심신상실이 인정되면 무죄이고, 심신미약이 인정되면 형을 감경한다. 이것이 법률이다. 참으로 이상할 수 있다. 그러나 이는 인류 역사상 가장 오래된 법리(法理)의 하나이다. 철학적 성찰과 역사적 경험을 통해 확립된 것이다. 이 법리가 피해자 입장에서는 받아들이기 어려울 것이다. 그래서 논란이 된다. 그런데 해당 보도는 대립되는 논란 중 어느 한쪽의 입장에 치중하여 보도했다는 아쉬움이 있다. 성폭행 범죄에 심신미약을 인정한 것과 젠더의식이 없다는 것이 어떻게 연결되는지도 알 수 없었다. 지면 제약 때문이겠지만 논란이 되는 이슈에 대해서는 양측 입장의 논거를 충실히 제시했으면 좋겠다. 충실한 논거 제시를 통해 독자들이 합리적 판단을 하게 도와주었으면 한다.

▶김두진 = 외래 나무와 병충해로 시름 중인 동백섬에 기업으로부터 동백나무를 기증받아 ‘동백공원 동백 상징 숲 조성 사업’을 추진한다는 보도를 통해 기부문화의 다양성과 지역기업의 지역사랑 의미를 되돌아보는 시간을 갖게 돼 흐뭇했다. 개인이나 단체가 아닌 자연에 기부함으로써 기부문화의 폭을 확대했으며, 동백나무 기부를 통해 일반시민도 한 그루의 동백나무라도 기부 할 수 있는 사회적 여건을 마련해주었다고 본다. 전문가 자문을 통해 동백공원의 문제점과 그 해결 방안을 풀어가는 과정을 밝혀줌으로써 독단적인 문제 해결보다는 사회 구성원들의 협력으로 사회적 문제를 풀어가는 방안을 잘 제시해주었다.

▶정익진 = 우리 지역(기장)에서도 이런 전통음악이 있었나 하는 놀라움으로 17일 자 ‘현장 톡·톡’-조선 시대 기장 풍경 예찬 ‘차성가(車城歌)’ 기사를 읽었다. 묻혀있던 보물을 발견한 듯하다. 차성(車城)은 기장(機張)의 옛 이름이다. ‘차성가’는 19세기 기장군의 크고 작은 8개 읍을 131구절 1929자에 담은 가사 작품으로, 백성이 사는 삶의 현장과 기장의 자연경관을 두루 담은 점 등에서 송강 정철의 가사 ‘관동별곡’에 못지않은 가치와 작품성이 있다고 한다.

▶배현정 = 22일 자 8면 ‘부산 대기질도 동고서저’ 기사에서 아쉬운 점은 여러 문제를 제기한 기사의 부제에 비해 실제 기사에선 농도 분석에만 그쳤다는 것이다. 비상저감 조치 부족으로 동부산에 어떤 결과를 초래하는지, 현 비상저감 조치의 차이로 무엇이 있는지 등의 추가 분석이 없어 아쉬웠다.

   
국제신문 지난달 12일 자 23면
▶정익진 = 12일 자 ‘새 길 찾는 부산문화 <1-4>’에서 등단하지 않고도 SNS에 올린 이야기로 베스트셀러 작가가 되었다는 기사에 눈에 띄었다. 등단제도는 우리나라에만 있는 특수한 시스템이다. 소설가 시인 평론가 등으로 인정받으려면 신춘문예에 입상하거나 각종 문예지에서 신인상을 받는 등 매우 어려운 과정을 거쳐야 한다. 시의 경우 대부분 선진국에서는 시집 한 권 분량의 원고를 출판사에 보내는 ‘투고’ 형식으로 이루어진다고 들었다. 일본만 해도 따로 등단제도가 없고 동인지에 발표한 작품으로 인정받으면 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 또 우리나라의 경우 어느 매체로 등단하느냐에 따라 서열 아닌 서열마저 생긴다. 결국 문학도 ‘서울 중심주의’에서 벗어날 수 없다. 그래서 김동식 작가에 눈길이 갔다. 이러한 기사를 더 많이 발굴해 미래의 작가들에게 큰 희망을 심어줬으면 한다.

▶김대경 = ‘8부두 주피터 프로젝트’와 관련해 국제신문은 부산항 8부두 주한미군의 탄저균 실험 실태에 대해 보도했다. 이미 지역방송 MBC가 기획보도를 한 바 있지만, 이 사안은 부산 시민의 안전과 직결된 만큼 이에 대해 지속적으로 보도할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13일 자 8면 ‘반환 4년 미군기지서 아직 발암물질’ 기사는 옛 ‘주한미군물자재활용 유통사업소’에서 다이옥신이 검출됐는데도 정부와 부산시가 이를 알고도 모른 척했다는 내용이다. 지역민의 알 권리 차원에서도 매우 고무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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