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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독자권익위원회

‘적정도시’ 부산 지향점 다뤄 참신… 3·1운동 기사량 적어

  • 국제신문
  • 디지털뉴스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19-04-04 19:07:07
  •  |  본지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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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시: 2019년 3월 28일

◇참석위원(가나다순)

▶권재창(법무법인 청률 번호사)

▶김대경(동아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

▶김두진(일신설계 사장)

▶김유진(부산민언련 사무차장)

▶김진호(이주민문화센터 이사)

▶배현정(부대신문 편집국장)

▶이동현(독자권익위 위원장·부산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정익진(시인)

◇본지 참석자

▶이흥곤 (편집국 부국장)
   
- ‘적정도시’ 난개발 문제 등 언급
- 맞춤형 도시계획 지적 시의적절
- 여러 분야 전문가 시각 담고
- 시리즈 목록도 실어 줬으면

- 길시리즈 다양한 이야기 기대
- 가업 잇는 농부사례도 소개 필요

- 민중미술품 훼손 우려 못지않게
- 정신문화유산 찾아 게재도 절실
- ‘중국인 이야기’ 읽는 재미 쏠쏠

- 미세먼지 기사 50건 쏟아졌지만
- 상황 전달·정부대책 단순 보도
- 신문사 홈페이지 가독성 배려를

국제신문 독자권익위원회 회의가 지난달 28일 온라인으로 열렸다. 독자위원들은 지난달 7일부터 시작한 ‘부산을 적정도시로’ 기획기사에 대해 시의적절하고 참신하다는 평이 많았다. 주요 기사들도 단순 보도에 그치지 말고 정책 방향과 함께 구체적인 대안까지 제시해 지역의 정론지로서 역할을 당부했다.

   
▶이동현 = ‘부산을 적정도시로’ 기획기사는 부산의 도시계획사와 도시기본계획에 대한 면밀한 분석을 통해 앞으로 부산이 나아가야 할 도시계획의 담론을 다룬 기사로서 매우 의미 있는 시도로 평가된다. 이제는 도시도 양적 발전이 아닌 질적 발전을 고민하고, 상황에 맞는 맞춤형 도시 계획을 세워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인구감소 시대를 맞아 인구 계획에 대한 한계와 고민의 지점을 잘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 다소 아쉬운 점이 있다면 지금보다 더 다양한 전문가의 목소리를 지면에 담았으면 하는 것이다. 적정도시 규모에 대해서는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여러 의견이 있어 이 문제가 쉽게 정리되는 문제가 아니다. 특히 부산과 같은 대규모 국제도시는 단일의 도시목표가 아닌 다양한 도시목표들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이에 대한 종합적인 시각에서 바라보는 노력이 필요하다. 앞으로 진행될 기사에서는 보다 다양한 입장을 담아냈으면 하는 바람이다.
▶김대경= 전적으로 동의한다. 이번 ‘적정도시’ 기획기사는 부산지역의 발전과 혁신의 논의가 그동안 성장 일변도로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시민 삶의 질 향상을 최우선 가치로 하는 맞춤형 도시’라는 적정도시의 개념과 방향을 제시한 것은 상당히 의미 있는 기획보도라고 생각한다. 특히 두 번째 순서인 주택 관련 내용은 지역의 발전과 부동산, 인구 등과의 연관성을 매우 적절하게 보도했다고 평가한다.

▶김유진 = 지속 가능성과 도시민의 삶의 질 향상이라는 관점에서 부산 전체의 공간 배치와 건축을 다시 생각해보겠다는 취지로 시작한 이 기획기사는 지금 부산 곳곳에 난개발이 문제인 상황에서 매우 적절한 기획이라고 본다. 가장 먼저 인구문제를 짚었다. 부산의 인구는 점점 줄어 310만 명 선에서 수렴될 텐데 이제까지 부산은 계획인구 410만 명에 맞춰 공간개발을 해왔기 때문에 도심 공동화가 우려된다는 것이다. 2편 공원 양극화의 심화, 3편 1~2인 가구가 절반을 넘었지만 주택 규모와 매칭이 안 된다는 것, 4편 그린벨트를 해제하면서 확장한 산업단지가 과연 필요했나 하는 문제를 다뤘다. 향후 계획한 기사 목록이 나와 있지 않은데 앞으로 동네 생활편의시설, 여가 공간, 대중교통, 그리고 재개발 지역이 어떻게 바뀌었는지 등도 관심을 가져주었으면 좋겠다. 최근 부산시는 김인철 승효상 씨를 총괄건축가와 도시건축 정책고문에 각각 위촉했다. 국제신문은 김인철 건축가의 인터뷰를 전하면서 부산 도시건축의 공공성 강조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쳤다. 그러고 보니 이 같은 인터뷰 기사와 현재 연재하고 있는 ‘부산을 적정도시로’ ‘부산을 보행친화도시로’와 같은 기획기사를 보면서 국제신문이 지속 가능한 도시로 패러다임을 전환해야 한다는 공감대를 만들어가고 있는 듯해서 아주 반갑다.

▶권재창 = 다소 아쉬운 점도 있다. 아니 독자로서 희망사항이라 표현하는 게 더 적절한 표현인 것 같다. 부산은 우리나라 민주화 역사에서 결코 빼놓을 수 없는 도시다. 이와 관련, 국제신문은 ‘부산민주화운동 역사기록관 건립 본격 추진’이라는 기사를 통해 부마민주항쟁 등의 역사를 담은 민중미술품 675점이 민주항쟁기념관 2층 수장고에 보관돼 있는데, 33㎡(10평) 남짓 규모에 온·습도 관리도 제대로 안 돼 작품이 훼손될 위험이 크다고 한다. 다행히 이제 지상 4층, 지하 1층 규모의 역사기록관의 건립이 추진되고 있다고 한다. 매우 반가운 일이다. 부산은 품격을 갖춘 도시, 인문학적 소양이 풍부한 시민이 자긍심을 느끼는 도시가 돼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부산 특유의 정신문화유산을 잘 발굴하고 보존해야 한다. 국제신문도 단지 부산시의 시정을 소개하는 것에 그치지 말고 다양한 형태의 정신문화유산을 적극적으로 찾아내 소개하고 여론을 환기함으로써 정책의 방향을 앞서 제시하는 지역의 대표 정론지가 되기를 바란다.

▶김진호 = 올해는 3·1만세운동 100주년이 되는 해이다. 하지만 부산 동구 일본영사관 인근의 작은 소녀상은 지금의 자리를 잡기까지 많은 역사적 아픔을 지니고 있다. 하지만 부산시와 동구의 관리 책임 회피로 인해 홀로 외롭게 방치되고 있다는 기사를 보면서 참으로 한심함과 답답함을 느낀다. 이러한 행태에 대한 견제와 감시를 통한 언론 본연의 역할을 다해주기 바란다.

▶이동현 = 개인적으로 ‘3·1운동 100주년 다시 만주를 주목하다’ 기획기사를 흥미롭게 보았다. 지난달 1일 자 4편 ‘독립운동 현장교육과제는’을 끝으로 후속 기사를 볼 수 없었다. 적어도 3월 한 달 동안은 지속적으로 관련 기사가 나올 필요가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또 독자들은 이 시리즈가 끝난 것인지 의아하기도 하다. 전체 시리즈 목차가 나오면 좋겠다.

▶김대경 = 미세먼지가 전국적으로 기승을 부리고 있는 상황에서 부산의 미세먼지는 항만에서 배출되는 비중이 높은 것을 감안해 항만미세먼지, 미세먼지 사회재난 규정법, 항만대기질 개선법 국회 통과 보도 등은 국가적인 재난으로 떠오르는 미세먼지 사안을 지역의 상황에 맞게 제대로 보도한 것 같다.

▶김유진 = ‘미세먼지’ 관련, 국제신문은 3월 중 총 50건의 기사를 쏟아냈다. 미세먼지가 심각하다는 상황을 전하거나 지자체나 정부의 대책을 전달하는 기사가 많았고, 발표된 대책을 평가하는 기사는 상대적으로 적었다. 이 중 ‘숨 막혀도 규정 탓에 마스크 착용 못해…야외 근로자의 고통’ 기사가 눈에 띄었다. 백화점이나 마트의 주차안내 요원이 사내 고객응대 지침 때문에 마스크를 못 쓰고, 항만노동자들은 산업안전보건법에 따라 마스크를 지급받아야 하는데도 제대로 지켜지지 않아 자비로 사서 쓴다는 내용이다. 백화점이나 마트의 주차요원 같은 경우 곁에서 자주 보면서도 미처 깨닫지 못했는데 이번 기사를 보면서 새삼 문제의식에 공감할 수 있었다. 이런 불편한 사실이 알려지고 공감을 얻는다면, 서서 일하던 마트 계산원들에게 의자가 지급된 것처럼 고객응대 지침에 변화를 가져올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김두진 = 부산 오륙도에서 해남 땅끝까지 1463㎞의 최장 도보여행길이 열린다는 소식은 그동안 연재한 국제신문의 ‘부산을 보행친화도시로’ ‘부산여행 탐구생활’ 등 보행길 연재 기획기사의 결과물이라고 생각된다. 길은 교통으로서의 역할이 아닌 사람과 사람의 마음을 이어주는 역할을 한다. 각 지방을 잇는 길은 서로 간의 이해와 화합으로 가는 모티브를 제공한다. 부산 경남 지역을 벗어나 남해안 일대로 펼쳐진 보행길의 다채로운 이야기로도 취재가 계속 이어지길 바라는 마음이다. 또 한 가지. ‘귀촌’ 시리즈를 보면서 선대와 함께 농촌을 굳굳하게 지키고 있는 이들도 별도로 취재해 소개했으면 한다.

▶정익진 = 소설가 김정현의 ‘중국인 이야기’는 매주 기다릴 정도로 재미가 있다. 중국 대륙만큼이나 방대하고 다채로운 역사적 지식과 자료를 배경 삼아 황허강의 거대한 유속과 함께 유장하게 흘러간다. 필자 특유의 유려한 문체 또한 일품이다. 중국의 끝은 과연 어디까지인가. 중고교 시절, 세계사 교과서에서 듣지도 보지도 못한 이야기들, 앞으로 또 어떠한 역사의 파노라마가 펼쳐질지 자못 기대가 크다. 무엇보다 당시 상황을 보다 잘 전달하기 위한 지도와 표물, 그리고 필자가 직접 찍은 사진도 큰 도움이 된다. 또 한 가지. 공연기사의 경우 묻혀 있는 보석과 같은 리뷰도 좋지만 공연 정보를 미리 프리뷰해주면 좋겠다.

▶배현정 = 국제신문 홈페이지에는 본보가 주력하거나 강조하고 싶은 기사가 무엇인지 바로 눈에 들어오지 않는다. 개인적으론 항상 광고가 시선에 들어온다. 메인 사진 크기가 작은 탓도 있지만 상단에 톱기사 외에 다른 텍스트가 많아서인 것 같다. 또 주요 기사의 컷 외에 기사 내용을 알 수 있는 짤막한 설명이 없어 조금은 아쉽다. 디지털시대에 종이신문보다 인터넷으로 기사를 읽는 횟수가 많아지면서 홈페이지에서 독자를 유입하는 것은 정말 중요한 요소가 됐다. 홈페이지에서 독자가 머물고 클릭할 수 있는 방안을 생각해볼 필요가 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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