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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3년 만의 메르스 발생…과거 잘못 되풀이 안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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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입력 : 2018-09-09 18:55:22
  •  |  본지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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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만에 국내에서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환자가 발생해 초비상이 걸렸다. 60대 환자는 쿠웨이트에 업무 출장을 갔다 지난 7일 아랍에미리트 두바이를 거쳐 귀국한 뒤 하루 만에 확진 판정을 받았다. 환자는 쿠웨이트 체류 당시 설사 증상을 보여 귀국 뒤 공항에서 바로 삼성서울병원 응급실로 내원, 검사한 결과 메르스 양성이 확인됐다. 아직 두고 볼 일이지만, 2015년 5월 국내 첫 메르스 환자 발생 이후 겪었던 엄청난 혼란과 공포가 재현되지 않을까 우려가 크다.

현재까지 이 환자와 밀접하게 접촉한 사람은 20여 명 정도로 파악돼 격리 조치됐다. 그나마 환자가 삼성서울병원을 거쳐 격리돼 지역사회에 많이 노출된 것 같지는 않다는 게 보건당국의 판단이다. 특히 환자는 삼성서울병원 이동 뒤 선별격리실에서 진료를 받은 후 메르스 일부 증상이 확인되자 국가지정격리병상이 있는 서울대병원으로 이송돼 양성 판정을 받았다. 3년 전 첫 환자가 입국 뒤 16일 만에 감염 사실이 확인돼 사태를 키웠던 것에 비하면 비교적 초동대응이 잘된 셈이다.
그럼에도 여전히 구멍이 없지 않다. 공항 검역관은 환자가 설사 증상이 있었으나 호흡기 이상 증상이 없다는 이유로 그를 의심환자로 분류하지 않았다. 하지만 환자는 설사 치료를 위해 곧바로 찾은 삼성서울병원에서 4시간 만에 여러 증상이 확인돼 의심환자로 보건당국에 신고됐다. 만약 환자가 공항에서 곧바로 병원으로 가지 않고 귀가했더라면 뒤늦은 확진이 있기까지 접촉자가 급속히 늘어났을 수도 있었다. 공항의 검역이 여전히 느슨한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3년 전 첫 메르스 환자 발생 이후 무려 190일 만에 상황이 종료되기까지 186명 감염에 38명이 사망하며 겪은 혼란을 모두가 똑똑히 기억하고 있다. 정부 부처의 늑장 대응과 병원의 관리 허술 등이 복합적으로 어우러진 참사였다. 이후에도 확진 판정은 없었지만 의심환자는 꾸준히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다. 과거에 비해 대응 체계가 보다 개선됐다고는 하나 여전히 안심할 수 없는 것이다. 우선 이번 사태 확산을 최대한 막는 한편, 검역 체계 등을 다시 한번 점검해 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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