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스포츠 에세이] 스포츠의 재미·감동 더해주는 IT /김규동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17-10-12 20:18:21
  •  |   본지 29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최근 스포츠 중계 현장에서 과학기술을 접목한 사례가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 TV 야구 중계만 봐도 몇 년 전에는 볼 수 없었던 4D 리플레이, 모션캠 등의 화려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4D 리플레이 기술은 경기장에서 10대 이상의 카메라를 활용해 영화 ‘매트릭스’에서 보던 것처럼 타격 시 임팩트 순간을 360도로 돌아가며 보여주는 것이다. 모션캠을 활용한 중계방법은 투수의 투구동작을 슬로 모션으로 연속해서 보여주며 공의 궤적을 같은 화면에서 보여 주는 방법이다. 이때 각도, 속도 등 다양한 정보를 동시에 보여준다. 이러한 관중을 위한 중계기술의 발전이 각 팀의 분석 데이터로 활용되어 선수 개인의 기량 향상에도 기여한다.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사용 중인 스탯캐스트라는 장비는 경기 중 선수가 움직이는 순간의 최고속력, 초기 반응 등을 실시간으로 보여주고 이를 바탕으로 선수별 능력을 파악한다. 이 장비는 군사적으로 로켓 추적에 사용되던 레이더 기술을 바탕으로 한 것이다. 이런 장비는 골프에서 광범위하게 활용되는데 트랙맨이라는 장비는 레이더로 볼의 거리, 회전 수, 공의 위치 등을 즉각적으로 보여준다. 우리나라 골프 중계방송에서 몇 년 전 도입되었으며, 지난해 리우올림픽에서는 경기 중 갤러리를 위해 현장에서 대형 스크린으로 보여주며 좋은 반응을 얻었다. 이 장비는 현재 한국프로골프(KPGA)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선수들의 훈련에 사용되는데 선수들이 샷과 스윙을 과학적으로 분석하고 교정하는 데 많은 도움을 준다.

최신 트렌드인 빅데이터나 가상현실(VR)과 결합한 사례도 있다. 2014년 독일의 월드컵 우승에 기여한 SAP사의 축구를 위한 훈련 솔루션 ‘SPORTS 1’이라는 프로그램은 선수 개인에 대한 빅데이터를 활용해 개별 훈련 스케줄을 작성해준다. 이런 기술은 미식축구에도 활용된다. 미식축구에서 쿼터백이 전술이나 전략 훈련을 할 때는 11명의 모든 선수가 필요했다. 그러나 VR 기술을 접목하면 쿼터백 혼자서도 실제 경기장에 있는 것처럼 동시에 움직이는 선수들의 움직임을 보면서 다양한 전략 전술을 연습할 수 있다. 또한, VR 장비는 야구와 같은 인기 스포츠나 스키 등 현장 훈련이 힘든 종목의 이미지 트레이닝에 많이 활용되고 있으며 게임으로까지 출시되고 있다.

수년 전만 해도 마라톤 선수나 국가대표만이 측정하는 줄 알았던 운동 중 심박 수 등의 정보를 이제 개인이 스마트 시계를 손목에 차고 측정하는 세상이 될 줄 누가 알았을까. 이처럼 앞으로 더욱 정교한 분석 장비가 일반화되고 새로운 기술을 접목한 측정 장비들이 개발될 것이다. 그리고 이제는 누가 그것을 먼저 도입하고 잘 활용하느냐가 선수들의 능력 극대화와 성적을 좌우할 것이다.

우리나라는 IT 강국답게 이러한 기술을 적극적으로 도입하는 편이다. 이제까지 여러 최첨단 장비와 과학적 연구방법을 통해 스포츠 강국으로서의 면모를 보여왔다. 그 중심에는 국민체육진흥공단 한국스포츠개발원이 있다. 체육진흥 정책을 수립하고 스포츠 과학을 체계적 과학적으로 연구하며 국가대표 선수들의 기량 향상에 기여하는 곳이다. 그 산하에 엘리트 선수와 지역 체육인을 위한 스포츠과학센터가 있는데 지난달 29일 인천에 문을 열어 서울, 경기, 대전, 대구, 광주, 전북, 충남까지 총 8곳을 운영 중이다. 아쉽게도 부산은 그 명단에 없다. 지난 3월 공개모집에서 부산시는 지원을 했는지, 지원했다면 어떤 부분이 부족해 탈락했는지를 면밀히 점검하고 보완해 우리 지역 체육인들도 스포츠 과학의 혜택을 충분히 누렸으면 한다.

부산외대 교수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가덕신공항 여객터미널 설계, ‘희림종합건축사사무소’가 맡는다
  2. 2부지 96% 확보하고도 해운대 주상복합 4년째 미착공 왜
  3. 3산복도로 빈집 6000채 쓸모, 부산 5개區 머리 맞댄다
  4. 4부산 문현금융단지·북항, 기회발전특구 지정(종합)
  5. 5롯데 지시완 최설우 김서진 전격 방출 통보
  6. 6[뉴스 분석] 공급 부족 서울아파트 ‘꿈틀’…경기 불확실 부산은 ‘눈치만’
  7. 7세계인 사로잡은, 시그니엘 오션뷰
  8. 8부산 글로벌허브, 두바이에서 배우다
  9. 9밀양 공기업, 성폭행 사건 가해자 사직 처리…신상공개 고소는 109건으로 늘어
  10. 10한동훈 23일 출사표…부산 국힘 의원 ‘어대한’에 동상이몽
  1. 1한동훈 23일 출사표…부산 국힘 의원 ‘어대한’에 동상이몽
  2. 2환경부 신임 차관 이병화, 고용부 신임 차관 김민석, 특허청장엔 김완기 내정
  3. 3박수영 ‘국쫌만’ 22일 200회…남구민 민원 ‘훌훌’
  4. 4‘지방소멸 대응’ 지자체 펀드 허용한다
  5. 5“전쟁상태 처하면 지체없이 군사 원조” 한반도 유사시 러 개입 시사
  6. 6‘尹 거부’ 노란봉투법·양곡법…야권, 상임위 상정
  7. 7원희룡, 與 당 대표 출마…윤상현은 21일 공식선언
  8. 8[속보]“무의미한 도전”…유승민, 與대표 경선 불출마
  9. 9“수출입·중기銀도 이전을” 이성권 부산금융거점화法 발의
  10. 10아빠 출산휴가 10→20일…男 육아휴직률 50% 목표
  1. 1가덕신공항 여객터미널 설계, ‘희림종합건축사사무소’가 맡는다
  2. 2부산 문현금융단지·북항, 기회발전특구 지정(종합)
  3. 3[뉴스 분석] 공급 부족 서울아파트 ‘꿈틀’…경기 불확실 부산은 ‘눈치만’
  4. 4세계인 사로잡은, 시그니엘 오션뷰
  5. 5대왕고래 프로젝트 첫 전략회의…산업장관 "기업투자 반드시 필요"
  6. 6정부, 부산 영도구 ‘지역 특화 먹거리 개발’에 국비 50억 원 지원
  7. 7HJ중공업 6000억대 수주 성공…7900TEU급 친환경 컨선 4척
  8. 821일 부산중기인 대회…금탑 최금식·철탑 이민석 훈장
  9. 91조 민자유치 2만여 명 고용 기대…금융중심 산업으로 재편
  10. 10부산관광 바람 불어라…中 상하이서 로드쇼 열린다
  1. 1부지 96% 확보하고도 해운대 주상복합 4년째 미착공 왜
  2. 2산복도로 빈집 6000채 쓸모, 부산 5개區 머리 맞댄다
  3. 3부산 글로벌허브, 두바이에서 배우다
  4. 4밀양 공기업, 성폭행 사건 가해자 사직 처리…신상공개 고소는 109건으로 늘어
  5. 5때이른 더위 ‘자연발화 주의보’…폐가구 속 배터리팩 폭발 사고
  6. 6‘밀수대부’ 부산구치소 수감중 사망
  7. 7범의료계 휴진 논의 특위 구성…환자단체 “외국의사 투입” 정부 공청회 요청
  8. 8모로코行 마약 부산항으로 ‘배달사고’
  9. 9‘김해형 도시재생’ 사후 관리 강화한다
  10. 10세금·규제 없앤 경자구역 26개, 트라이포트 갖춰 기업 러시
  1. 1롯데 지시완 최설우 김서진 전격 방출 통보
  2. 2김태형 감독의 승부수…“선발투수 한명 불펜 기용”
  3. 3태권도 큰 별 박수남 별세, 향년 77세…유럽서 활동
  4. 4BNK 이소희·안혜지 농구대표팀 승선
  5. 5전차군단 독일 헝가리 꺾고 16강 선착
  6. 6한국 U-20 여자핸드볼 서전장식
  7. 7머리, 올림픽·윔블던 출전 불투명
  8. 8전미르 마저 2군…롯데 1순위 입단선수 얼굴보기 힘드네
  9. 9축구협회 대표팀 감독후보 평가, 5명 내외 압축
  10. 10북한 파리올림픽 6개 종목 14장 확보
우리은행
후보가 후보에게 묻는다
부산 서동
4·10 총선 지역 핫이슈
원도심 숙원 고도제한
강동묵의 디톡스 [전체보기]
노동자 건강을 위한 국제사회의 경향
소규모사업장 중처법, 투약 중단이 필요한가?
강동진의 도시이야기 [전체보기]
더 많이 두들겨 보아야 할 산복도로라는 돌다리
옛 부산세관 복원, 진정한 새로운 전통이 되길
과학에세이 [전체보기]
연대(連帶)의 중요성과 과학자의 역할
준설, 유일한 치수대책은 아니다
국제칼럼 [전체보기]
‘3요’와 칸 레드카펫을 빛낸 조연들
AI시대 유토피아? 디스토피아?
기고 [전체보기]
‘남북호’, 부산항의 헤리티지와 원양산업 미래
갑진년 김해시의 ‘값진 주민과의 대화’
기자수첩 [전체보기]
영화에 대한 열렬한 환호와 예우…‘축제의 궁전’ 품격이 달랐다
영화의전당 대표 연임…소통 외치는 현장에 귀 기울여야
김석환의 이미 도착한 미래 [전체보기]
아직 명당 덕을 덜 본 것일까?
노무현이 옳았다
김용석의 시사탐방 [전체보기]
신문은 살아 있고, 칼럼은 말을 건다
김지윤의 우리음악 이야기 [전체보기]
공존과 양립으로서의 국악 컬래버
디아스포라의 노래 영천아리랑
뉴스와 현장 [전체보기]
‘천덕꾸러기’ 북항재개발 이대로는 안된다
소통을 이기는 무기는 없다
데스크시각 [전체보기]
가덕신공항과 박형준의 정치적 미래
도청도설 [전체보기]
‘디지털 치료 허브’ 부산
쿠팡의 분풀이
메디칼럼 [전체보기]
일하는 사람의 1차 의료, 근로자 건강진단
100세시대의 건강관리법
박상현의 끼니 [전체보기]
대만과 밀크피시
조식전쟁
박지욱의 뇌력이 매력 [전체보기]
뇌력(腦力)을 키우는 다섯 가지 비결
뇌, 팩트 체크!
사설 [전체보기]
기회발전특구 지정 ‘글로벌금융허브 부산’ 마중물로
반대 커지는 구덕운동장 재개발 이대로 갈 건가
세상읽기 [전체보기]
포위된 정치, 제22대 국회에 대한 기대
‘고립주의’ 미국, 돌아온 ‘정글’…한반도 해법은
이상이 칼럼 [전체보기]
건강주치의 제도가 의료 개혁의 핵심인 이유
의대 입학정원 갈등의 올바른 해법
이제명의 오션 드림 [전체보기]
기회의 바다, 우리네 함장은 어디로 키를 잡을까
부산항, 글로벌 물류 허브 플러스 알파
이해인 수녀 '기도의 창가에서' [전체보기]
12월의 기도편지
이홍의 세상현미경 [전체보기]
푸틴의 행보와 러시아 경제
경제문제가 풀려야 인구문제가 풀린다
인문학 칼럼 [전체보기]
인문 정신은 언제나 곡선으로 간다
호모 사피엔스의 바다
전호환의 두잉세상 [전체보기]
‘나만의 생각’을 길러주려면
한국교육의 새 지평을 여는 IB교육학회 창립
차재원의 정치평설 [전체보기]
‘당원 중심주의’의 함정
비례대표 제도는 죄가 없다
최태호의 와인 한 잔 [전체보기]
오페라 와인
와인이란
하순봉의 음악이야기 [전체보기]
바로크 음악
낭만오페라의 종언! 푸치니
황정수의 그림산책 [전체보기]
‘꽃피는 부산항’에서
처음 보는 ‘무릉도원’
CEO 칼럼 [전체보기]
가덕도신공항 경제권
우리는 역사적 사명을 띠고 태어났다
  • 유콘서트
  • 국제크루즈아카데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
스토리 박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