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 생태계 복원을 위해 추진 중인 낙동강 하굿둑 개방을 국토교통부가 회피하고 있다. 표면상 이유는 '염분 유입에 따른 생태계 파괴'다. 하굿둑을 계속 열어 두자는 것도 아니고 열었을 경우 염분 피해가 어떨지 연구하는 차원에서 용역을 실시하자는 데도 이런 이유를 들어 반대하고 있는 것이다. 참으로 어처구니가 없다.
낙동강 하굿둑은 부산의 젖줄이면서도 생태계를 유지하는 중요한 물길이다. 서병수 부산시장이 '2017년 1월 하굿둑 일부 개방'을 약속한 것도 물길이 막혀 생태계 교란이 일어나고, 현재 상태로는 얻는 것보다 잃는 것이 많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었다.
국토부가 하굿둑 개방으로 인한 염분 피해 운운하는 것은 설득력도 없고 명분도 약하다. 앞서 환경부는 2차례에 걸쳐 연구용역을 실시해 하굿둑을 열면 상류 10㎞까지 바닷물과 민물이 섞이는 기수역이 복원된다는 결과를 발표했다. 또 하굿둑을 개방해도 괜찮다는 입장도 밝혔다. 더구나 국토부가 진행할 3차 용역비용 12억 원 중 절반인 6억 원을 부산시가 분담하겠다고 제안까지 한 마당이다.
국토부가 이렇게 억지를 부리는 것은 그들이 지난 정권때 추진했던 4대강 사업에 불똥이 튈까 미리 방어막을 친 것이라고 밖에는 생각할 수가 없다. 만일 염분 피해가 발생할 경우 상류 10㎞ 구간에 설치된 17개 모니터에서 실시간 체크되며, 이 경우 즉시 수문을 닫으면 될 일이다. 국토부는 설득력도 없는 논리와 억지로 언제까지 용역을 막을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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