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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옴부즈맨 칼럼] 부산의 현안들 일목요연하게 정리 /황영우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15-09-01 19:06:42
  •  |   본지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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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며칠 동안 부산의 뉴스에 제법 큰 개발사업들이 눈에 들어온다. 아마도 가장 큰 규모는 새 국제여객터미널 개장일 것이다. 북항재개발의 일환으로 시작해 3년 만에 완공을 본 사업이다. 접안시설 등 관련기능들이 동북아시아를 대표할 만한 것들이라고 하니 향후 기대는 더욱 크다. 그러나 북항재개발의 선도사업이다 보니 지나가면서 보더라도 아직까진 휑한 느낌마저 든다. 8월 28일 자 사설에서 잘 지적되었듯이, 부산역과 연결하는 무빙워크 계획은 언제 착공될지 모른다고 한다. 용지분양도 늦어져 민자유치마저도 그리 밝은 전망도 아니란다. 북항재개발은 부산의 공간과 더불어, 산업구조까지도 바꿀 수 있어 보다 큰 관심을 쏟아야 할 것이다.

이와 함께 북항지역을 새롭게 변모시킬 수 있는 카지노복합리조트 사업 후보지에 대한 기사 역시 흥미롭다. 부산 북항과 진해 웅동, 여수 경도 중의 한 곳이 인천의 한 곳과 더불어 지정될 예정이다. 다시 말해 부산, 경남, 전남이 한판의 경합을 벌여야하는 상황이다. 세 곳 모두 장점을 지니고 지역발전을 가속화할 수 있는 핵심시설이라고 주장할 것이다. 국제신문도 선정과정을 살펴보는 것이 향후 불필요한 논쟁을 최소화하는 것임을 잘 기억해 주면 좋겠다.

26일 자 '용호만 매립지 헐값 매각 두고두고 골치'라는 기사 역시 부산의 현안을 잘 지적했다. 내용을 찬찬히 읽어보면 왜 이러한 문제가 발생하였는지를 상세히 설명해 주고 있다. 본 사안의 관계부서인 행정자치부, 부산시, 어촌계 의견들을 균형 있게 다루었다. 배경, 과정, 각 부서의 입장 등 요지를 짧지만 잘 전달해 주었다. 27일 자 '기장 해양테마파크 인근 주민들 결사반대'도 주요 화제로서 잘 기사화하였다. 주민들의 주장도 동의가 되는 부분이지만, 부산시의 정책 역시 간과할 수 없는 부분들이 있다. 개발사업들을 시행하다 보면 주민 또는 관련 단체의 반대가 발생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교과서적인 말이 되고 말겠지만 주민참여란 이래서 필요한 것이고, 관계자들의 상호이해와 존중을 바탕으로 합일점을 찾아가는 과정 또한 중요한 일이다. 그동안 국제신문이 보여준 균형 잡힌 감각으로 이 사업도 좋은 결과가 도출될 수 있도록 힘을 보태야 할 것이다.

같은 맥락에서 25일 자 '창원시, 대기업에 시민공원 내줘 논란'이라는 기사는 조금 더 생각할 기회를 제공했다. 창원시와 현대로템 간 협의로 인근 덕정공원의 공원부지 지정을 해제한 것에 의견이 분분한 모양이다. 특히 주민 휴식공간을 대기업에게 내주었다는 비난도 있는 것으로 기사화되었다. 충분히 있을 수 있는 일이고, 이해도 된다. 그러나 한 번쯤은 또 다른 측면에서도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즉, 창원시가 공원 등을 비롯한 도시계획시설로 지정만 해 놓고 조성할 여력은 없는 시설들은 어느 정도인지를 파악해 볼 필요가 있다. 2020년이 되면 미집행 도시계획시설에 대해서는 해제를 해야만 한다. 그렇다면 창원시가 덕정공원을 개발할 재정적 상황과 필요성에 대해 먼저 분석해 보면 이러한 특혜 논란은 최소화하지 않을까 한다. 창원시뿐만 아니라 전국에서 이러한 형태의 민원은 향후 더욱 많이 발생할 것이다. 기사 작성 때 한 번쯤은 이러한 시각으로 접근하는 것도 필요할 것으로 판단한다.

25일 자 '아시아판 무크 80개 대학 온라인강좌 오픈' 기사는 지역대학의 선도적 역할을 잘 보여주었다. 그동안 동서대학교는 영상과 디자인 등의 특성화를 통해 위상강화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고, 수도권에서도 주목받는 대학으로 알고 있다. 이번에는 그 영역을 확대해 동서대에 서버를 둔 GAA(Global Access Asia)를 본격 가동, 20여 개국 80여 개 대학에서 온라인강의 수강이 가능한 시스템을 운용한다고 한다. 아직까지는 해당학교 학생에게만 콘텐츠를 제공할 수밖에 없는 현실적 문제가 아쉽기는 하다. 하지만 요즈음 부산의 대학가에 무거운 뉴스가 흐르고 있는 가운데 동서대의 이러한 노력은 분위기 반전에도 큰 도움을 주고 있다. 이러한 뉴스를 더 많이 찾아내는 것도 국제신문의 몫일 것이다.

25일 자 '주민-경비원 소통 한마당 금정구 경비데이' 기사는 더운 날씨를 시원하게 만들었다. 아파트 입주민과 경비원 사이의 벽을 허무는 이벤트가 금정구의 아파트에서 벌어졌다고 한다. 굳이 상세히 설명하지 않더라도 얼마나 훈훈했을까 짐작할 수 있는 기사이다. 이 기사를 시발로 유사한 행사들이 부산 시내 많은 아파트로 확산되었으면 좋겠다.

부산발전연구원 도시기반연구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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