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사설] 동북아 '하늘 싸움'으로 시험대 오른 박근혜 외교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13-11-29 19:44:16
  •  |   본지 19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중국의 일방적 방공식별구역(CADIZ) 선포 이후 이를 기정사실화하려는 중국과 이를 무력화하려는 미국과 일본의 '하늘 쟁탈전'이 연일 치열하다. 한국도 방공식별구역(KADIZ)을 이어도까지 확장할 방침임을 천명했다. 그러나 중국이 이를 거부함으로써 한중 간에도 갈등 기류가 일고 있다. 이 문제로 동아시아의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것은 매우 걱정스러운 일이다.

당장 미국이 B52 폭격기 2대를 분쟁지역인 센카쿠 주변으로 파견한 데 이어 핵 항공모함 조지워싱턴호를 CADIZ와 가까운 오키나와 주변으로 이동시켰다. 일본 자위대와 민간 항공기도 중국에 사전 통보 없이 CADIZ로 진입하고 있다. 미일 동맹이 중국의 하늘 빼앗기를 용인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천명하고 있는 셈이다. 중국 역시 한 치도 물러날 기색이 없다. 근본적으로 미국의 등에 업힌 일본의 '집단적 자위권' 확보 움직임에 중국이 맞대응한 것이 이번 방공식별구역 쟁탈전이지만 중간에 낀 우리의 처지가 딱하다.

한국은 미국을 축으로 한 동북아 안보동맹의 일원이지만 중국과도 군사협력 관계를 맺고 있다. 경제적 이해관계도 어느 쪽이 덜하다고 할 수 없다. 그 와중에 중국과 한국의 방공식별구역이 겹치게 돼 우리의 안보 국익 수호가 발등의 불이 됐다. 게다가 중첩된 지역을 빼달라는 우리의 요구를 중국이 거부했으니 난감하지 않을 수 없다. KADIZ를 이어도 상공으로 확대하겠다는 우리 측 통보도 무시했다. 자칫하면 고래싸움에 새우 등 터질 판이다.

이번 분쟁은 기본적으로는 미일 대 중국의 패권 싸움이다. 박근혜 정부의 외교력이 시험대에 오른 셈이기도 하다. 어느 한편에 휘말리기 보다는 차분하고 냉정하게 대처할 일이다. 한·미·일 삼각동맹이 자신을 봉쇄하려 하지 않느냐는 중국의 의구심을 풀어주는 한편 중국의 팽창주의가 동북아에 미칠 악영향을 차분하게 설득해야 한다. 중국과 미일의 중재자 입장에서 역내 긴장을 누그러뜨리면서 안보 국익을 지킬 때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뉴스 분석] 서부산 ‘쇼핑몰 삼각편대(롯데·신세계·현대百)’ 시너지…유통상권 팽창 예고
  2. 2일본 신칸센 멈추고 주민 대피령…삿포로·아오모리 등 혼비백산
  3. 3부산대 여자기숙사 드론 알고 보니 외주업체 야간 촬영
  4. 4“전력 열세에도 적 심장부 돌진…충무공 정신이 난제 풀 열쇠”
  5. 5잦은 흥망성쇠, 척박한 생존환경…음모·술수가 판쳤다
  6. 6“원전 밀집 부울경, 전력 다소비 수도권…전기료 차등 마땅”
  7. 7'3金 낚시론''이게 뭡니까' 김동길 교수 별세
  8. 8부산항서 타이어 교체하던 60대 남성 사망
  9. 9영화의 바다 별들 다시 뜬다…BIFF, 10일간의 항해 시작
  10. 10한미 북 추가 도발 억제용 미사일 발사...낙탄에 주민 '화들짝'
  1. 1“원전 밀집 부울경, 전력 다소비 수도권…전기료 차등 마땅”
  2. 2한미 북 추가 도발 억제용 미사일 발사...낙탄에 주민 '화들짝'
  3. 3최인호 "HUG 권형택 사장 사의, 국토부 압박 탓"
  4. 4국감 첫날 파행 자정 넘겨 마쳐...둘째날 '부자감세' 논란 예고
  5. 5내일 방통위 국감 여야 전투?...TV조선, MBC 논란 공방 예상
  6. 6민주당 "여성가족부 폐지 땐 여성 타깃 범죄 취약" 우려
  7. 7빛 바랜 한미 대응사격, 낙탄 사고에 야권 "완전한 작전실패"
  8. 8외신 “북한 풍계리 주변 활동 증가”
  9. 9감사원 유병호 문자 노출에 野 "文 정치감사 배후는 대통령실" 맹폭
  10. 10민주당 영남 5개 시도당위원장, 선거법 개정 촉구 결의문 채택
  1. 1[뉴스 분석] 서부산 ‘쇼핑몰 삼각편대(롯데·신세계·현대百)’ 시너지…유통상권 팽창 예고
  2. 28년째 이용객 1위… 에어부산 김해공항 활성화 일등공신
  3. 35년 간 부산지역 중고차 관련 위법 행위 412건… 전국 2위
  4. 4잡히지 않는 부산 '생활물가'…무 119%·돼지갈비 14%↑
  5. 5올해 4분기 수출전망 더 나빠졌다…"환율 변동성 확대"
  6. 6‘멕시코에서 엘살바도르까지’ 부산세계박람회 ‘중미’ 쌍끌이 공략
  7. 7"애플 일방적 앱가격 인상에 韓이용자 3500억 추가 부담"
  8. 8농식품부 “김장철 배추대란은 없을 것으로 본다”
  9. 9주가지수- 2022년 10월 4일
  10. 10월급쟁이 소득세 9% 늘 때 기업 법인세 4% 증가 그쳐
  1. 1부산대 여자기숙사 드론 알고 보니 외주업체 야간 촬영
  2. 2'3金 낚시론''이게 뭡니까' 김동길 교수 별세
  3. 3부산항서 타이어 교체하던 60대 남성 사망
  4. 4"학교용지부담금 분양 시점 학생수 고려해야"
  5. 523년 제자리 영남알프스케이블카, 이번에는 진행될까
  6. 6김해시 의생명산업 중심 도시로
  7. 7음주 상태로 도로 역주행하다 정차 차량 '쾅'…도로 앉아있던 차주 사망
  8. 8부울경 5~20㎜ 강우...낮 바람 불어 쌀쌀
  9. 9"부산도시철도 쓰레기통 방화 진화 도운 시민 3분 찾습니다"
  10. 10코로나 위중증 58일 만에 최저…해외유입도 감소세 뚜렷
  1. 1거포 가뭄 한국, 홈런 펑펑 미·일 부럽기만 하네
  2. 2권순우, 세계 23위 꺾고 일본오픈 16강
  3. 3필라델피아 막차 합류…MLB 가을야구 12개팀 확정
  4. 4처량한 벤치 신세 호날두, 내년 1월엔 맨유 떠나나
  5. 5김수지 ‘3주 연속 우승’ 도전…상금 1위까지 두 토끼 잡는다
  6. 6이대호 고군분투했지만…가을의 기적은 없었다
  7. 7손흥민, UCL 첫골 쏘고 토트넘 조 1위 이끈다
  8. 8‘또 해트트릭’ EPL 홀린 괴물 홀란
  9. 9국내 넘어 세계무대서 맹활약, 한국 에어로빅계 차세대 스타
  10. 10김하성, MLB 첫 가을야구 진출 축포 ‘쾅’
우리은행
주민이 직접 설계하는 지방자치단체 구성
단체장 권한 집중 획일적 구조…행정전문관 등 대안 고민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복지환경위원회
강동진의 도시이야기 [전체보기]
이영희와 우영우, 그리고 우리들
제1부두서 부산비엔날레가 열린다고?
과학에세이 [전체보기]
표류하는 가덕신공항
기고 [전체보기]
효율성과 안전성이 입증된 세계적 흐름
바이오융합 방위산업으로 국가산업 구조 개혁
기명칼럼 [전체보기]
다시, 시민의날 곱씹는 이순신 정신
네옴시티와 행복도시
기자수첩 [전체보기]
표현도 가지각색, 부산 팬들의 뜨거운 롯데 사랑
김해시 현안, 전 시장 일이라도 수습을
김갑수의 생각 [전체보기]
민주당, 가망 있을까?
당신들의 세상이 아니다
김석환의 이미 도착한 미래 [전체보기]
출산율 0.73 부산에 수의대를 허하라
4차 산업혁명과 전쟁 가능한 ‘보통국가’
김용석의 시사탐방 [전체보기]
민심, 그 숨은그림찾기의 비밀
영화관을 지켜낼 수 있을까
김지윤의 우리음악 이야기 [전체보기]
새로운 음악생태계 모색
유형과 무형의 문화유산이 만날 때
뉴스와 현장 [전체보기]
부울경 메가시티와 박형준 부산시장
부산 조정대상지역 이번엔 해제될까
도청도설 [전체보기]
풍자의 위기
가을축제
박상현의 끼니 [전체보기]
영암 어란
기장군 말미잘탕
사설 [전체보기]
“사우디에 안 밀린다”는 엑스포 유치전 더 힘내야
부산 ‘영어상용도시’ 앞서 남용 대책 먼저 살피길
세상읽기 [전체보기]
토끼와 빨래
인구가 많아야 부자국가다
이수훈 칼럼 [전체보기]
험난한 선진외교의 길
우크라이나 전쟁과 한반도
이제명의 오션 드림 [전체보기]
노아 방주의 실천적 교훈
에너지 가치사슬의 완성
이홍의 세상현미경 [전체보기]
한국, 세계의 중심국이 되다
푸틴, 리더의 함정에 빠지다
인문학 칼럼 [전체보기]
중세 기후일탈과 대응을 현재에서 보다
장병윤의 대안 모색 [전체보기]
정치인의 언어
우리는 농업을 지킬 수 있을까
전호환의 두잉세상 [전체보기]
대한민국의 미래, 부울경 메가시티
새 대통령에 거는 기대, 두잉(Do-ing)
차재원의 정치평설 [전체보기]
난국 탈출, 대통령의 공감과 감응부터
민주당, ‘닮은꼴’ 영국 노동당에 배울 점
최태호의 와인 한 잔 [전체보기]
와인은 외로워
인 비노 베리타스, 그리스와인
특별기고 [전체보기]
‘국민 언니’의 원조 강수연 배우를 떠나보내며
하순봉의 음악이야기 [전체보기]
베토벤의 머리카락
‘보리밭 사잇길로’ 윤용하
황정수의 그림산책 [전체보기]
신명연의 ‘양귀비꽃’
민화에 대한 수상한 시선
  • 2022골프대회
  • 맘 편한 부산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
스토리 박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