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옴부즈맨 칼럼] 갈맷길은 지역사회 공헌 대표적 사업 /황영우

역설의 공간 시리즈 '해운대'편 공감 못해…GB의 산단활용 보도, 언론이 중심 잡아야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13-10-01 20:17:47
  •  |   본지 26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기획 시리즈 '역설의 공간-부산 근현대의 장소성 탐구'는 9월 11일까지 총 11번 연재되었다. 금강공원, 수영비행장, 유엔기념공원 등 부산의 근현대사를 대표할 만한 공간들에 대한 의미를 되짚어 볼 수 있었다. 하지만 '해운대'에 대한 내용은 동의할 수 없는 부분이 많았다. 다른 10번의 내용과 비교해 보아도 그렇다. 필자는 해운대에는 집, 과거, 리듬이 없다고 했다. 과연 그럴까? 해운대 지역에 있는 아파트들이 생명 없는 상자일 따름이면, 다른 지역 아파트들은 생명이 있을까? 재송동과 반송, 반여동은 지형적 여건 때문에 분리현상을 낳고 있지만 민원처리의 불균형 문제는 아니다. 사실 초중고교 학교지원금으로 살펴보면 역전현상도 존재한다. 도시를 인문학적 관점에서 설명할 수는 있지만 도시학적 이해가 부족하면 기형적 해석을 낳고 만다. 본 글에 따르면 해운대에 사는 주민들은 영혼조차 없는 사람으로 비친다. 사물은 보는 사람의 입장에서 서술되기 마련이다. 이러한 관점에서 유홍준 교수는 자신의 저서 '나의 문화유적답사기' 1권에서 "아는 것만큼 보인다"고 했다. 나아가 2편에서는 "알면 참으로 사랑하게 되고, 사랑하면 참으로 보게 되고, 볼 줄 알게 되면 모으게 되니 그것은 한갓 모으는 것은 아니다"라는 조선시대 문장가의 글을 다시 한 번 풀어 강조한 바 있다. 신문의 글은 자신의 주장도 필요하지만 보다 보편적 관점이 더욱 강조되어야 할 것이다.

9월 26일 자 개발제한구역을 산업단지로 활용하겠다는 국토교통부발 보도는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수도권 규제 완화를 주창해온 수도권의 논리가 현실화되기 때문이다. 그동안 지방의 산업단지가 미흡하지만 그래도 활성화된 것은 수도권 규제 완화 정책 덕분이라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도시첨단산단 후보지 6곳 중 4곳이 수도권이라는 데 주목할 필요가 있다. 부산도 석대동 풍산금속 일원이 해제 후보지 중 한 곳이라고 한다. 김대중 정부 시절 개발제한구역 해제 및 조정 작업에 참여했던 경험이 있어 이 문제를 쉽게 보지 않는다. 더욱이 부산외국어대학교가 남산캠퍼스 교지 확보를 위해 개발제한구역 해제를 추진하고 있다는 기사와 보태져 걱정이 커져 간다. 원론적이지만 개발제한구역의 설정이유는 무분별한 도시확산 방지, 양호한 녹지보전, 그리고 군사적 목적이다. 이러한 목적에 충실한 개발제한구역 관리 정책이 이루어져야 할 것이고, 언론은 이러한 문제에 더욱 중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이젠 부산의 갈맷길을 모르는 시민은 거의 없을 듯하다. 적은 예산으로 큰 효과를 거둔 정책으로 평가받는 사업이다. 이러한 결과에는 국제신문의 노력이 크게 작용했다. '갈맷길, 이제는 콘텐츠다' 기획은 일본의 나가사키 사루쿠 프로그램을 소개했고, 26일 자에서는 협업시스템을 제안했다. 앞으로 국제신문이 해야 할 일은 본 사업에 대해 방점을 찍는 것이다. 즉, 담당조직을 출범시켜야 한다. 그동안 국제신문이 제안한 내용을 부산시가 챙겨 활성화 프로그램을 만들도록 하는 결단이 필요하다. 이런 맥락에서 부산스토리텔링협의회 등이 주관한 스토리텔링 창의 아카데미 2기 수료식 기사도 의미 있다. 스토리텔링이라는 과제 역시 국제신문이 앞장서 지역사회에 공헌하는 대표적 사업으로 평가될 수 있다.

금정구에 세계 주요 종교가 몰려 있는지는 미처 몰랐다. 이전부터 이슬람 부산성원 정도만 있는 것으로 생각했는데 기독교, 불교, 천주교, 이슬람교를 한곳에서 만날 수 있단다. 금정구청은 남산동 종교관광을 검토 중이고, 포토존 조성을 구상 중이라고 한다. 제안하고 싶은 것은 포토존 설치도 좋지만 종교지도를 만드는 것이 더 우선돼야 할 것으로 본다. 사진에 관심 있는 아마추어들에겐 주변 정보를 담은 안내서가 훨씬 더 필요하기 때문이다. 밀양송전탑 관련 기사는 참으로 길게 소개되고 있다. 그동안 해결의 실마리를 찾는 듯했지만 정홍원 국무총리(9월 12일 자)의 밀양 방문에도 불구하고 문제는 꼬여만 간다. 급기야 5년간 끌어온 건설 공사가 2일 전격 재개된다고 하니 불상사가 생기지 않을까 걱정이다. 솔로몬의 지혜는 어디서 구할 수 있을까?

부산발전연구원 경제교육센터장

※사외 필자의 견해는 본지의 제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레이예스 맑음…이이무라 흐림…‘로·비’ 안갯속
  2. 2축제 때도 도개 못 한 영도대교…한 달째 원인불명
  3. 346년 감속기 외길…ICT 입힌 액추에이터 개발 성공
  4. 4전재수 부산시장 “목숨 걸고 북항 돔구장 공모 준비”
  5. 5청년도 “국제신문 지키자”…대학가로 지지 확산
  6. 6반려견 비비탄 학대 20대들 징역 8개월(종합)
  7. 7김민석 “신천지 與 입당 증거 없다” 사과(종합)
  8. 8“끝내 알 수 없었던 어머니 마음…그 알 수 없음이 인간이죠”
  9. 9경남도, 2027년 농어촌 기본소득 공모에 산청군만 추천
  10. 10국회의원 112명 서명…원내 주요 5개 정당 동참
  1. 1김민석 “신천지 與 입당 증거 없다” 사과(종합)
  2. 2국회의원 112명 서명…원내 주요 5개 정당 동참
  3. 31호기 명단 유출 파일 'MOFA(외교부) 형식, 유출 경위 파악에 주력
  4. 4李 “집값 놀라울 정도로 하락…통계 제대로 알려야”
  5. 5정계 “지역언론 독립·공공성 훼손없게 계속 관심을”
  6. 6친청 “공개사과하라”·김 “자정 노력”…민주 신천지 수습 난항
  7. 7국힘 신임 부산행복연구원장에 오경은 전 구의원
  8. 8與주도로 조작기소 특검법안 법사위 상정…국힘 반발·퇴장
  9. 9시의회 상임위 제한 폐지 논란일자 결국 심사 보류
  10. 10美 중간선거 시작, 우주서도 투표는 계속된다
  1. 146년 감속기 외길…ICT 입힌 액추에이터 개발 성공
  2. 2부산 매출액 돛 달아준 ‘해운 빅3’…6년 만에 전국 기준 100대 기업도(종합)
  3. 3"가덕도신공항 올해 예산집행률 고작 0.03%…정상화 시급"
  4. 4“부산 해양수도·북극항로 육성, 선원 역할 중요”
  5. 5한진칼 주식 더 사는 조원태…호반과 지분경쟁 2R
  6. 62050년 중간저장시설·2060년 영구시설…정부, 방폐물 관리 3차 계획안 여론 수렴
  7. 7[증시와이드] 불확실성 커진 증시…우량주 중심 냉정한 대응을
  8. 8송미령 농식품부 장관, “김장재료 공급 차질 없도록 할 터”
  9. 9‘반도체 소부장’ 원익 공채에 1만2000명 몰려
  10. 10석유류·공업제품값 ‘고공 행진’ 지속…부산 10월 물가상승 4개월만에 최고(종합)
  1. 1축제 때도 도개 못 한 영도대교…한 달째 원인불명
  2. 2전재수 부산시장 “목숨 걸고 북항 돔구장 공모 준비”
  3. 3청년도 “국제신문 지키자”…대학가로 지지 확산
  4. 4반려견 비비탄 학대 20대들 징역 8개월(종합)
  5. 5경남도, 2027년 농어촌 기본소득 공모에 산청군만 추천
  6. 6“북항개발 市-BPA 방향 같아…돔 아레나 규모 등 협의할 것”
  7. 7에코델타에 유치원·초·고교 추가 신설
  8. 8부산 양정동 한 대학 창고서 불…인명피해 없어
  9. 9수능 ‘AI 안경 커닝’ 막는다지만…전문 탐지기 없어 실효성 의문(종합)
  10. 10첫 공소청 수장 후보, 이정현·박철우·예세민 물망(종합)
  1. 1레이예스 맑음…이이무라 흐림…‘로·비’ 안갯속
  2. 22027 아시안컵 내년 12월로 연기…차기 감독 선임 여유
  3. 3KLPGA 상금왕·대상 놓고 ‘림-솔(서교림·김민솔) 대전’
  4. 4MLB 애틀랜타 김하성, 퀄리파잉 오퍼 못 받아
  5. 5박항서 향해 “김치맨”…태국 관중들 인종차별
  6. 6김지율, 고교 최동원상 수상…부산고 하현승 아쉽게 고배
  7. 7[뭐라노] 롯데가 스마트 야구를?
  8. 8BNK 개막전 첫 승…두터워진 선수층 빛났다
  9. 9체력 비축한 마법사, 타선 폭발한 사자…누가 웃을까
  10. 10동의과학대학교,‘제1회 부산지역 전문대학 유학생 축구대회’ 준우승
우리은행
주민자치 모범현장 가다
‘주민대표’가 건축 세부사항까지 의견…지방의회 심사 반영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학교 통폐합 지역 맞춤형으로 접근”
강동진의 도시이야기 [전체보기]
바흐를 찾아간 나, 한국을 꿈꾸는 그녀
세계유산위원회, 부산의 시간을 세계와 나누다
경제프리즘 [전체보기]
소비 아닌 문화 생산 주체 오페라하우스
한국 갯벌의 2단계 확대 등재 의미
과학에세이 [전체보기]
코뿔소 없음과 진공
지역이 기획, 국가가 지원하는 R&D 시대 열자
국제칼럼 [전체보기]
국조 대상은 조희대가 아니라 증시 참사다
개·고양이 학대는 이제 그만
기고 [전체보기]
‘성범죄 취업제한’의 사각지대
‘2028 세계디자인수도 부산’의 과제
기자수첩 [전체보기]
금고 이사장 전횡, 지금도 진행중
엘리트 자평해온 市 공무원…생중계 회의서 능력 입증을
김준희의 클래식 인사이트 [전체보기]
세레나데, 다정한 위로
여름의 끝자락, 브람스
김지윤의 우리음악 이야기 [전체보기]
다대포에서 만난 퇴계 이황
세종시대 음악이 전해진 이유
뉴스와 현장 [전체보기]
‘탈서울’ 안 된다던 원안위, 세종행에 왜 침묵하나
AX·반도체 전시회 5개 동시에 열렸는데…
도청도설 [전체보기]
선출 권력 통제
등골 프로텍터
독자 투고 [전체보기]
새로운 시작 ‘황혼 이혼’
무료 화장실 깨끗하게 쓰자
메디칼럼 [전체보기]
왜 제대로 비워지지 않는지 살펴야
개정 응급의료법이 ‘미수용 방지법’?
목지수의 도시브랜드 산책 [전체보기]
랜드마크 시스템의 시대
북항 돔구장에서 야구 보며 사우나를
박지욱의 뇌력이 매력 [전체보기]
건망증, 이렇게 잡자
운동으로 해마를 키우자
박진희의 컬처 픽 [전체보기]
‘부캉이’ 스펙터클에서 공존으로
부산 문화정책, 지금 필요한 선택
사설 [전체보기]
건강 불평등 해소한다더니…취약지역 외면한 의료버스
AI 악용 부정행위, 수능 공정성 지킬 대책 시급하다
세상읽기 [전체보기]
낯설고도 궁금했던 부산과의 첫 만남
일상으로의 초대
안재철의 연결하는 공간 [전체보기]
지구와 도시의 연결을 묻다
해양수도 부산, ‘제3의 경계 공간’
엄길청의 문전성시 [전체보기]
말과 현실이 너무 다른 부산
반도체와 부산
이보성의 미술 현장 산책 [전체보기]
두 미술관, 각자의 역할을 묻다
시장이 강해진 것일까, 비엔날레가 약해진 것일까
이상이 칼럼 [전체보기]
복지의 ‘필요 원칙’과 포퓰리즘
보건의료에서 지방정부 역할과 ‘정책 의료’
이정구의 맛과 건강 [전체보기]
미식과 오래 씹기
이제명의 오션 드림 [전체보기]
기다림에도 비용이 든다
광복 81년, 다음은 바다의 산업 주권
이홍의 세상현미경 [전체보기]
대규모 대미 투자, 기회인가 위협인가
국제질서의 지각변동과 한국의 성장경로
정쾌호의 부동산 탐구생활 [전체보기]
부산 아파트 10년, 이중 양극화와 위상 추락
미분양의 경고, 지방 맞춤 ‘출구전략’ 서둘러야
주재민의 명당을 찾아서 [전체보기]
사람은 갔어도 명당은 남아 있다
조선 8대 명당 중 하나인 정문도 묘
최태호의 와인 한 잔 [전체보기]
와인은 어떻게 마음에 남는가
추석의 식탁, 가족을 잇는 와인
특별기고 [전체보기]
‘해양수도 부산’ 토대부터 바로 놓아야
당론 따를지 역사 따를지 양심의 선택을
하순봉의 음악이야기 [전체보기]
박자와 기보
국민악파
황정수의 그림산책 [전체보기]
이대원의 ‘온정리 풍경’
유영국의 1957년 작 ‘사람’
CEO 칼럼 [전체보기]
십시일반(十匙一飯), 나눔이 만드는 연말의 온도
시민 주거안정에서 지역경제 활성화까지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