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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에세이] 디지털 시대의 창조경제 /이병국

세계 선도하는 한국 디지털 제품, 창조경제 발맞춰 가치 창출 기대돼

  • 국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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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입력 : 2013-06-24 20:12:17
  •  |  본지 3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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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은 손가락이란 뜻의 라틴어 디지트(digit)에서 온 말이다. 자연에서 얻는 신호들, 예를 들어 물의 양, 빛의 밝기, 소리의 크기, 바람의 세기 등을 연속적인 물리량으로 나타내던 아날로그와 달리 디지털은 분명하게 손가락으로 셀 수 있다는 뜻에서 나왔다. 우리들 주위에는 벌써 이미 많은 것들이 아날로그에서 디지털화되었다.

1990년대 후반까지만 해도 중·고등학생의 대표적인 입학, 졸업 선물이었던 워크맨(Walkman)은 1979년 일본 회사 소니(Sony)가 개발한 휴대용 카세트 레코더 제품의 등록상표이다. 워낙 유명해지면서 워크맨 자체가 단어화되어 영어 사전에도 등재되었다. 그러나 2000년대 초반부터 MP3 플레이어가 개발되어 큰 인기를 끌기 시작하자, 음질 면에서 경쟁력을 잃은 워크맨의 수요가 급감한다. 음악에서도 추억의 LP 레코드, 카세트테이프 등은 이미 사라져 요즘은 찾아보기가 힘들다. 이유는 음질과 편의성 때문이다.

코닥(Kodak)은 카메라와 같은 영상 제품 및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다. 1960,70년대 코닥이라면 현재의 구글과 애플처럼 가장 선망받던 기업이었고, 미국인들은 당시 영원히 간직하고 싶은 순간을 '코닥 모멘트'라고 할 정도였다. 코닥은 1975년 세계 최초로 디지털 카메라를 개발했지만 내부에서 기존의 필름 산업에 더 집착했고 결국 디지털 시대에 적응하지 못해 130여 년의 역사를 가진 코닥이 작년 1월 파산 보호 신청을 냈다. 요즘은 카메라 필름을 파는 곳도 현상해주는 곳도 찾기 힘들다. 이유는 화질과 편의성 때문이다.

휴대전화는 이동통신 서비스의 사용을 목적으로 보통 유선전화의 반대말로 쓰였다. 특히, 스마트폰은 단순히 전화 기능만을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단문 메시지, 전자 우편, 인터넷, 오락, 블루투스 통신, 적외선 통신, 동영상 및 사진 촬영, 영상 편지 보내기 등 다양한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정보화 부분에서 못하는 게 없다.

현재 사용하는 휴대전화는 3G, 4G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미 우리는 음성통화만 가능한 아날로그방식의 1세대 이동통신의 시대를 넘어서 1993년부터 등장한 2G 서비스부터 문자서비스가 가능한 디지털 방식 이동통신 시스템을 사용하고 있다. 이유는 음질과 편의성 때문이다. 디지털 신호로 변환해 사용하기 때문에 훨씬 적은 데이터 용량으로 높은 품질의 통화서비스를 제공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지상파 아날로그 방송은 작년 말에 수도권 서비스를 종료하면서 현재 대한민국의 모든 지상파 TV 방송사들이 디지털로만 방송하고 있다. 1956년 흑백 TV로 시작하여 1981년 컬러 TV 아날로그 방송을 하다가 2001년부터 디지털 방송을 같이 해오던 것을 이젠 아날로그 신호를 중단하고 디지털 신호만을 송신한다. 디지털 방송은 영상·음성 신호를 정보통신 IT 디지털 압축 기술을 이용하여, 아날로그 방송보다 화질이 5~6배 정도 선명하고 음질은 100~1000배 깨끗하다. 그러므로 디지털 방송은 아날로그보다 고화질, 고음질로 즐길 수 있는 이점이 있다.

이미 전화기, 사진기, TV 등 우리 주위에 있는 대부분의 단말기들이 디지털화되었다. 인간이 보는 것, 듣는 것, 말하는 것들이 IT 기술의 발달로 디지털화 해서 기존의 아날로그 서비스를 바꿔 놓고 있다. 그리고 바로 이 부분에서 우리나라 기업들이 세계 최고의 제품을 만들어 세계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요즘 화두가 되고 있는 창조경제는, 영국의 경영전략가 존 호키스의 저서에 따르면, 경제활동에 필요한 투입과 산출의 주요한 요소가 토지나 자본이 아닌 창조적인 아이디어에 있는 경제로 정의하고 있다.
요즘은 개인 스마트폰에 모든 디지털 서비스가 융합되어 있는 모바일 혁명 시대다. 이것은 지식 정보 창의성과 결합되어 새로운 산업과 신성장동력을 창출하는 창조경제 시대의 핵심 원동력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 올해에는 어떤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기초로 한 어떤 새로운 서비스가 개발될지 궁금하다.

동서대 컴퓨터공학과 교수

※사외 필자의 견해는 본지의 제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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