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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 칼럼] 인재가 미래의 경쟁력이다 /이장호

잭 웰치의 경영신화 '크로톤 빌'서 비롯, 힘들수록 '사람 투자'…부산銀 연수원에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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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12-07-03 19:28:03
  •  |  본지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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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 최고의 경영자 중 한 사람은 잭 웰치다. 잭 웰치는 GE를 세계 최고의 기업으로 성장시키고 '6시그마' 경영을 도입하며 스타경영자의 반열에 올랐다. 그리고 속도(Speed), 간결성(Simplicity), 자신감(Self-Confidence) 등으로 요약되는 '3S 리더십'은 웰치주의(Welchism)라는 신조어를 만들어내며 전 세계적인 주목을 받기도 했다.

또 하나 잭 웰치를 이야기할 때 빠지지 않는 것은 구조조정의 대가라는 말인데, 실제로는 사람을 키우는 경영철학을 몸소 실천한 경영자였다. 그는 리더의 가장 중요한 의무는 인재 육성에 있다는 신념을 갖고 이른바 잭 웰치의 리더십센터로 통하는 '크로톤 빌(Crotonville)' 연수원을 세계 최고의 인재 사관학교로 이끌었다. 한때 이곳은 인재 경영을 내세우는 삼성그룹의 이재용 사장을 비롯한 국내의 많은 재계 인사들이 연수를 받고 벤치마킹한 곳으로 알려져 화제가 되기도 하였다. 전문가들은 잭 웰치 경영신화의 원천은 GE의 차세대 리더를 양성한 크로톤 빌 연수원이었다 해도 과언이 아니라고 한다.

오늘날 모든 기업들은 인재 육성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제 우수한 인재를 채용하고 키우는 것은 기업의 경쟁력을 좌우하는 가장 중요한 핵심요소가 되었다. 기업 경영자들도 '인사는 만사'라는 문제부터 '자리에 딱 맞는 사람을 얻기 어렵다'거나 '사람은 많은데 쓸 사람이 없다'는 등의 고민이 커지고 있다. 더구나 전 세계적으로 기업 간 인재 쟁탈전이 심화되면서 유능한 인재를 지켜내고 관리하는 일에 대한 경각심도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기업 현장을 둘러보면 인재의 중요성과 필요성을 느끼는 것만큼 좋은 인재를 영입하거나 양성하기 위한 투자는 부족한 것으로 생각된다. 특히 지금처럼 경제상황이 어려운 시기가 되면 인력 양성은 뒷전이고 오히려 인력 감축의 아픔을 겪게 되는 일이 발생하곤 한다. 물론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은 어쩔 수 없지만, 어렵고 힘든 시기일수록 미래를 위하여 사람에 투자하는 지혜가 필요하다는 생각이다.

동양의 가장 이상적인 정치가로 평가받는 주나라의 주공이 인재가 오면 밥을 먹는 중에도 먹던 음식을 세 번 뱉고, 머리를 감다가도 머리채를 세 번 잡고 만났다는 '일반삼토 일목삼착(一飯三吐 一沐三捉)'의 일화나, 춘추시대 제나라의 관중이 강조한 '종신지계 막여수인(終身之計 寞如樹人)', 즉 평생을 위한 계획으로 사람을 심는 것만 한 것이 없다는 가르침을 다시 한 번 되새겨본다.

지난주 BS금융그룹은 부산은행 연수원을 개원하였다. 2년여의 공사기간을 거쳐 완공된 연수원은 규모나 시설면에서 뒤지지 않게 준비되어 지역에서는 보기 드문 새로운 교육 인프라로 설립되었다. 기장군 일광면에 위치하여 도심에서 다소 멀리 떨어져 있는 환경은 교육에만 집중할 수 있는 여건을 제공하기에 좋은 조건을 갖춘 것으로 생각된다. 연수원은 BS금융그룹이 더 넓은 세상으로 나아가고 더 나은 미래를 설계하는 새로운 시작이자 출발점이 될 것이다. 또한 국내뿐 아니라 글로벌 무대에서 당당히 승리할 수 있도록 경쟁력 있는 인재를 양성하는 요람으로 발전하는 동시에 그룹 전체에 변화와 혁신의 바람을 불러일으키는 창조적이고 역동적인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한다. 아울러 지역의 중소기업과 공공기관 등에도 연수원을 대관하여 인재 육성과 조직 발전에 힘을 보탤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앞으로 BS금융그룹 부산은행 연수원이 지역을 대표하는 '크로톤 빌'로 성장하는 데 함께 지혜를 모아주시길 바라며 많은 격려와 관심을 부탁드린다.
최근 국내외 경제가 불안감에 휩싸여 있다. 유럽 재정위기에 대한 관측이 엇갈리는 가운데 하반기 경제전망도 불확실한 상황이다. 그렇지만 미래를 짊어지고 나갈 인재를 양성하는 일은 결코 소홀히 할 수 없는 우리의 몫이다. 과거 가난과 격동의 시대를 겪어왔던 부모와 선배들의 남다른 교육열과 헌신을 기억하며 어려울 때 일수록 인재를 길러내야 한다. 훌륭한 인재가 최고의 경쟁력이고 최대의 성장동력이다. 지금은 희망과 기대를 안고 꿈과 열정을 가진 인재 양성을 위해 다함께 노력해야 할 때다.

BS금융지주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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