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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 칼럼] 미래를 여는 새로운 도전 /이장호

금융위기 속에서도 성장동력 찾는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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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입력 : 2012-01-31 19:53:59
  •  |  본지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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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시·테크노파크 R&D센터 출범 등 지역발전 기회될 듯

   
설 연휴가 지났다. 일상으로 돌아왔지만 가족과 함께 나눈 기쁨과 고향을 다녀온 여운이 아직 남는 때다. 설은 전통적인 역법에 따라 원일(元日), 원단(元旦), 정조(正朝), 세수(歲首) 등으로 일컫는 새로운 한 해가 시작되는 날이다. 설 연휴 동안 많은 분들이 다시 한 번 올해의 다짐과 계획을 세워보았을 것이고 기업들도 연초에 구상했던 사업계획을 점검하며 본격적인 업무추진을 준비했을 것으로 생각된다. 아무쪼록 올해는 모두가 행복한 사회를 만들고 기업의 경쟁력을 키우는 희망찬 한 해가 되기를 소망한다.

부산은행은 새날 아침을 맞아 고운 '설빔'을 차려입고 새해 인사를 드렸다. 정성스레 마련한 새 옷 '네오비스(NeoBS)'는 지난 2년 동안 막대한 자금과 500여 명의 전산 인력을 투입한 부산은행의 차세대 전산시스템이다. 이번 시스템 구축으로 고객의 업무처리가 보다 신속하고 정확하게 개선되어 은행의 생산성과 효율성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 아울러 오랫동안 새로운 마음과 각오를 다지며 준비한 만큼 항상 부산은행에 많은 사랑과 관심을 보내주시는 지역민에게 한층 더 나은 금융상품과 서비스로 보답해 나갈 것을 약속드린다.
오늘날 금융권을 비롯한 산업계의 화두는 차세대 성장동력이다. 수백억 원에서 수천억 원에 달하는 엄청난 돈이 필요한 전산시스템, 즉 정보기술(IT)뿐 아니라 바이오기술(BT), 나노기술(NT), 녹색기술(GT), 문화콘텐츠기술(CT) 등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한 기술개발이 전개되고 있다. 또한 과거에는 상상하지 못했던 이 모든 분야를 아우르는 융·복합기술 발전이 가장 중요한 핵심과제로 떠올랐다. 지금은 기술과 산업의 경계를 넘나들며 지역과 국경을 초월하는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아야 생존할 수 있는 시대다. 그러나 궁극적으로 차세대 성장동력의 육성은 우리 세대가 아닌 미래 세대를 위한 밑거름이 되고 우리의 후배와 아들딸들이 더 크게 성장하고 발전할 수 있는 기틀을 다지는 일이다. 비록 어렵고 힘들지만 무엇보다 차세대 성장동력에 대한 투자를 결코 소홀히 하면 안 되는 이유다.

국가와 지역도 마찬가지다. 세계 각국이 그리고 모든 지역이 미래의 성장잠재력을 높일 수 있는 차세대 성장동력 발굴에 힘을 쏟고 있다. 올해 세계경제는 저성장세가 지속되고 유로존의 재정위기도 쉽게 해결되기 어려워 보인다. 한국경제도 장밋빛 전망보다 우려의 목소리가 높은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우리는 지난 60여 년간 세계경제에서 그 유례를 찾을 수 없는 경제성장을 이루었고, IMF 경제위기와 글로벌 금융위기 등의 힘겹고 어려운 상황을 훌륭히 극복해 왔다. 이제는 또 다른 성공신화를 쓰기 위해 우리 자신을 끊임없이 변화시키는 노력에 박차를 가하고 차세대 성장동력을 육성하는 데 국가적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

이와 관련하여 최근 부산에서도 주목할 만한 변화가 많다. 우선 중소기업이업종부산연합회가 '이업종' 대신 '융합'이라는 단어를 넣어 중소기업융합부산연합회로 명칭 변경을 추진하였다. 지역의 중소기업들이 이업종 간 교류 활동을 뛰어넘어 기업 간 융합을 통한 신기술 개발과 차세대 성장동력 발굴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이다. 또한 올해 부산시와 부산테크노파크가 지역의 미래 첨단산업 육성에 관한 5개의 전략과제를 선정하고 지역 내 연구역량을 집중하기 위해 설치한 'R&D 전략센터'의 역할도 기대된다. 아울러 창의력과 상상력을 원천으로 하는 영화영상, 게임산업 등 문화콘텐츠산업과 금융중심지 지정 3년을 맞아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는 금융산업도 부산의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빼놓을 수 없는 기대주들이다.

올해 다보스포럼, 즉 세계경제포럼의 주제는 '대전환 : 새로운 모델의 형성'이었다. 이번 포럼은 유로존 사태와 자본주의 위기에 관한 해법을 논의하는 동시에 자본주의의 미래를 책임질 차세대 성장동력을 찾는 데 집중되었다. 이제는 어느 누구도 자본주의 모델의 거대한 전환과 급변하는 세계경제 흐름에서 미래를 자신할 수 없다. 그러나 가장 확실한 것은 미래형 첨단 고부가가치 산업으로의 체질개선이 시급하다는 점이다. 지금은 우리 모두 미래를 여는 새로운 도전에 나서야 할 때다.

BS금융지주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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